July 27, 2024
KCNA Rodong Sinmun (Kr)

과학의 힘으로 수도의 불빛을 지켜가는 미더운 선구자들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동평양화력발전소와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 일군들과 과학자들의 투쟁

Date: 21/05/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기술이자 곧 생산이고 경제발전입니다.》

동평양화력발전소가 최근년간 전력생산계획을 월별, 분기별로 어김없이 수행하며 기세좋게 나가고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발전소는 나라의 전력생산에서 자기의 몫을 원만히 수행하지 못하였다.그러나 오늘에는 화력발전부문적으로 전력생산계획수행률에서 일약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획기적인 진일보를 이룩하였다.

여기에는 지배인 장영남동무를 비롯한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 연구사 박광철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과 창조적으로 협조하여 연구도입한 화력발전소보이라에서 증기흐름계통의 개조에 의한 열효률제고기술이라는 무게있는 과학기술성과가 든든히 안받침되여있다.

지난 3월 여기에 공헌한 일군들과 과학자들에게 2.16과학기술상이 수여되였다.

과학기술에 사활을 걸자

몇해전까지 동평양화력발전소는 보이라들의 정상가동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여 전력생산에서 커다란 애를 먹고있었다.

전력공업성에서 사업하던 장영남동무가 새 지배인으로 임명되여온것은 2019년 5월중순이였다.

화력발전소에서는 보이라가 생명이라고 말할수 있다.

하다면 근원은 무엇인가.그는 보이라의 기술경제적지표들을 하나하나 파고들기 시작하였다.이 과정에 보이라에서 생산되여나오는 증기의 온도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포착하였다.

열생산직장에 나가보니 아무리 표준조작법대로 조작하고 운전해도 증기온도가 설계값이상으로 올라가는것을 막지 못하고있었다.결국 증기사관들이 한계이상의 온도에 견디지 못하고 터져나갔고 그러면 어쩔수없이 보이라를 세워야만 했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직장장 심상철동무는 말하였다.

《정말이지 온넋과 육신을 바쳐도 안되는 일이였습니다.

안타까와하는 우리에게 지배인동지는 이야기했습니다.그 근원을 기술적으로 변혁하기 전에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입니다.》

기술적변혁, 최선의 방도는 여기에 있었다.

지배인은 이 문제를 기어이 풀것을 결심하였다.누구보다 바쁜 그였지만 짬만 있으면 보이라와 관련한 자료들을 연구하였고 때로는 열생산직장에서 생산자들과 열기띤 론쟁을 벌리기도 하고 때로는 온몸이 석탄먼지투성이가 되여 보이라연도의 구석구석까지 증기사관을 따라가며 살펴보고 또 살펴보면서 방도를 찾아나갔다.이 과정에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보이라의 증기흐름계통을 개조해야 한다는 결론을 찾게 되였다.

하지만 오랜 세월 기성리론과 경험에 물젖은 일부 사람들속에서 강한 반발을 일으켰다.

이대로 현실에 순응하는가 아니면 맞받아나가는가 하는 갈림길에 선 그들을 스스로 도와나선 과학자들이 있었다.실태료해로 발전소를 찾아왔던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 실장 공훈과학자 박사 장승준동무와 연구사 박광철동무였다.

전력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몸부림치는 발전소일군들과 로동계급에게 과학의 힘으로 기어이 돌파구를 열어주자!

이런 각오를 안고 이들은 보이라와 관련한 수많은 도면자료들과 수십년간의 운영자료들을 전면적으로 조사분석하였다.

기사장 최순덕, 과장 최창혁동무들과 직장장 심상철, 부직장장 김치경동무를 비롯한 열생산직장의 로동계급은 귀중한 자료들은 물론이고 오랜 세월 쌓은 풍부한 경험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열공학연구소의 일군들과 실장 장승준동무를 비롯한 미분탄연소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은 박광철동무가 발전소로동계급과 힘을 합쳐 오랜 세월 암적존재와도 같이 되여온 이 문제를 짧은 기간에 해결할수 있도록 힘을 주고 사심없는 방조를 주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한 모두의 관심과 기대속에 박광철동무는 자기가 수년간에 걸쳐 연구완성한 보이라열계산방법을 동평양화력발전소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면서 개조방안을 확정해나갔다.지배인을 비롯한 일군들, 기술자들과 함께 증기사관의 터진 위치를 찾기 위해, 합리적인 개조위치를 찾기 위해 보이라연도에서, 콤퓨터앞에서 지새운 낮과 밤은 과연 얼마였던가.마침내 그는 짧은 기간에 보이라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증기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수 있는 새로운 기술방안을 완성하여 내놓았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회의적인 태도는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현장기술협의회가 찬성도 반대도 없이 끝날 때면 지배인도 일군들도 과학자도 손맥이 풀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누구나 애타게 바란것이였지만 아직 우리 나라의 어느 화력발전소에서도 도입해본적 없는 방안이여서 그만큼 우려도 컸던것이다.

그러나 드디여 네번째로 열린 기술협의회에서 장영남지배인은 단호한 결심을 내리였다.

《우리에게는 더이상 에돌아갈 길도 없습니다.과학기술에 명줄을 걸고 무조건 해냅시다!》

때는 2020년 8월이였다.

당에서 강조하는바와 같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것은 원료나 자재, 자금보다도 과학기술에 명줄을 걸고 그 혁신과 발전으로 무에서 유를, 바라는 리상과 목표를 이루어내려는 배짱과 실천력이다.

그 어떤 요행수가 아니라 과학자, 기술자들을 믿고 그들의 충성심과 애국심, 창조적능력에 의거하여 전력생산에서 비약을 이룩하려는 발전소일군들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증명하게 될 성공의 날까지는 아직 많은 시일이 흘러야 했다.

성공은 무엇으로 담보되는가

드디여 보이라개조공사가 시작되였다.그러나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여러기의 보이라들가운데서 상태가 제일 좋은 보이라에 안전하게 새 기술을 먼저 도입하려던 계획이 첫시작을 떼기도 전에 반대에 부딪쳤다.보이라를 자기 살붙이처럼 애지중지하는 담당자들의 심정을 아는 일군들은 구태여 탓하지 않았다.

발전소에서는 당시 상태가 제일 좋지 못한 보이라에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하였다.과학기술의 힘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는 측면에서도 보다 효과가 클것이라는 타산에서였다.

하지만 운영중에 있던 보이라를 세우고 짧은 기간에 와닥닥 진행해야 하는 공사여서 제기되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200℃를 오르내리고 미세한 먼지가 들어찬 개조현장에서는 숨도 제대로 쉴수 없었다.

하지만 지배인과 기사장, 용접공들, 열생산직장 부문당비서를 비롯한 발전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박광철연구사와 함께 결연히 작업장안으로 들어섰다.고온과 먼지로 하여 숨이 꺽꺽 막히는 속에서 한초한초 긴장한 시간이 흘렀다.한시간, 두시간…

드디여 이들은 열시간만에 개조공사를 끝내였다.지난 시기같으면 보통 한주일이상 걸려야 할 작업량을 하루도 안되는 사이에 해제낀 이들의 모습앞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되는 보이라시운전이 드디여 시작되였다.

그러나 보이라에 불을 지핀지 며칠이 지나 증기사관이 두차례에 걸쳐 련이어 터져나가는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기술협의회에서 마지못해 손을 들었던 일부 사람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또다시 비발치듯 울리였다.

과학자들도 발전소일군들도 커다란 마음속고충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하지만 과학자들에 대한 일군들의 믿음과 기대만은 변함이 없었다.

오늘도 박광철동무는 어려운 고비를 겪는 자기들을 찾아와 힘과 용기를 주던 장영남지배인의 모습을 잊지 않고있다.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가 질테니 걱정하지 말고 다시 해보기요.우린 무조건 성공시켜야 하며 절대로 물러설수 없소.끝까지 연구사선생을 믿겠소.》

진정에 넘치는 책임일군들 그리고 열생산직장 일군들의 모습에서 힘과 고무를 얻은 박광철동무는 과학적신념을 굽히지 않고 더욱 분발하여나섰다.

그때로부터 얼마후 개조한 보이라에서 일어난 사고원인이 밝혀지고 그로 하여 새 기술의 우월성은 더욱 믿음직하게 증명되였다.

증기흐름계통을 개조한 보이라와 개조하지 않은 보이라를 동시에 운영하는 과정에 새 기술의 경제적효과성이 뚜렷이 나타나고 련이어 다른 보이라들에도 속속 확대도입되였다.

여러해동안의 운영과정을 통하여 새 기술의 도입으로 보이라의 시간당 증기생산량이 늘어나고 열효률이 훨씬 높아졌으며 많은 량의 석탄이 절약되고 발전기 대당출력이 수천kW나 증가되였다는것이 드디여 확증되였다.

열생산직장의 한 일군은 지금은 정말 일하기도 좋고 일할수록 성수가 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과학의 힘이 정말 큽니다.솔직히 지금까지는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인재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로만 외웠는데 이번에 과학의 힘이 어떤것이고 인재란 어떤 사람인가를 절감하고 우리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과학적성공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심참담한 탐구의 길을 걷는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사심없이 끝까지 이끌어주고 고무해주며 책임져주는 일군들의 변함없는 믿음이야말로 과학적성공을 담보해주는 든든한 고임돌, 세상을 놀래우는 과학적발명을 안아오게 하는 마를줄 모르는 지혜와 열정의 원천인것이다.

오늘도 과학자들은 발전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을 잊지 못하고있다.함께 고심하고 함께 일해온 나날들, 고마운 사랑과 진실한 우정의 순간들을 뜨겁게 추억하고있다.

전력공업부문에서는 지금 동평양화력발전소에서 이룩된 과학기술성과를 여러 화력발전소에 확대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있다.

당조직의 지도밑에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기상으로 분발해나선 동평양화력발전소 일군들의 리상과 목표는 더욱 높아졌다.

나라의 최고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무게있는 성과와 더불어 새로운 발전의 상승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동평양화력발전소의 현실은 말해주고있다.

우리가 믿을것은 과학기술의 힘, 우리가 의거해야 할것은 우리 과학자들의 명석한 두뇌이다.

오늘의 새로운 창조의 시대, 변혁의 시대에 높은 창조적능력과 실천으로 당중앙을 받들려면 과학의 힘을 믿으라, 과학기술인재들에게 의거하라.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려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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