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군산림경영소 산림감독원인 리경호가 담당한 삼리지구는 1 000여정보의 야산들로 이루어져있다.
주체104(2015)년부터 산림감독원으로 일해오고있는 그가 처음 이 지역을 담당하였을 때 산에는 나무가 많지 못하고 잡관목만 무성하였다고 한다. 한것은 삼리지구가 암반이 많고 흙층이 얕은것으로 하여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지역이기때문이였다.
먼저 그는 수십리의 산길을 톺으며 담당림의 숲조성상태와 지형을 속속들이 파악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토양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고 빨리 자래우기 위해서는 숲사이양묘장을 꾸려 나무모생산을 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산리용반원들과 함께 유기질비료를 내면서 땅을 걸구었다. 숲사이양묘장을 품들여 꾸려놓은 그는 거기에서 창성이깔나무, 세잎소나무 등 많은 나무모를 키워냈다.
주체107(2018)년 그의 안해인 최은희녀성도 산림감독원이 되였다.
어떻게 산림감독원이 될 생각을 하게 되였는가 하는 우리의 물음에 최은희는 《처음에는 남편의 일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나도 점차 숲에 정이 들게 되여 산림감독원이 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한마음이 되여 해마다 수많은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그 나날 결코 산에 나무만 심은것이 아니였다. 한그루한그루의 나무에 자기들의 지성과 꿈을 함께 담아왔다.
산리용반원들과 함께 숲사이양묘장을 더 늘이고 지력을 높이는 한편 나무모비배관리를 과학적으로 하였다. 여름이면 심은 나무들이 상할세라 마음썼고 나무들이 병들세라 담당림을 돌아보았다. 봄철이나 가을철이면 애써 심어가꾼 나무들이 산불피해를 입을가 걱정하며 늦은밤, 이른새벽에도 수십리 산길을 걷군 하였다. 그 나날 일년 열두달치고 집에 있는 날보다 산에서 지내는 날이 더 많았다. 산판을 얼마나 다니고다녔는지 어느 구역에는 무슨 나무가 얼마나 있고 나무상태는 어떠하며 또 어느 구역에 있는 나무의 종자는 언제쯤 걷어들여야 한다는것을 그들은 손금보듯 알게 되였다.
그렇게 애지중지 심고 가꾸어온 나무들이 한해가 다르게 커가고 숲이 무성해질수록 그들은 산림보호관리사업에서 더욱 책임성을 높이였다. 산불감시에서 빈틈이 없게 하는 한편 모든 주민들이 입산규정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숲을 넓혀나갔다.
최근년간 여러 차례 폭우가 들이닥쳤을 때에도 삼리지구는 산림의 덕을 보았으며 산불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년전에 그들은 산기슭에 추리나무, 복숭아나무를 비롯한 과일나무들도 심어 경제적효과성을 높이였다.
아직은 하늘이 올려다보이지 않을만큼 크고 무성하지 못해도 그 나무 한그루한그루에는 이들의 소중한 꿈이 깃들어있다.
《산림을 가꾸는것은 농사를 짓는것과는 다릅니다. 나무를 심어 그 덕을 보자면 한세대가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숲이 무성해져 나라의 재부가 되고 사람들이 열매를 따는 모습을 그려보며 나무를 심고 가꿉니다.》라고 이들부부는 말하였다.
사람들은 드넓은 산판을 용재림, 원료림으로 가꾸기 위해 온갖 지성을 다 바쳐가는 그들을 두고 애국자산림감독원부부라고 부른다.
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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