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당의 과학농사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 알곡생산에서 성과를 이룩하자면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각 도, 시, 군농업지도기관들의 지난해 농사지도과정을 놓고 그에 대한 몇가지 대답을 찾아볼수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지도기관들은 농업전선의 담당자답게 농사지도를 책임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당중앙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이 날로 고조된 속에 국가알곡생산계획이 넘쳐 수행되고 많은 다수확농장, 작업반, 분조 그리고 다수확자가 배출되였다.

영양랭상모재배를 비롯한 선진영농방법과 농업과학기술성과들이 대대적으로 도입되였다.밀재배면적이 늘어났을뿐 아니라 정보당수확고가 훨씬 높아져 알곡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할데 대한 당의 새로운 농업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힘있게 과시되였으며 어떤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에서도 나라의 농업생산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축적되였다.

이 과정에 도, 시, 군농업지도기관 일군들속에서는 농사지도를 과학적으로 하려는 열의가 보다 높아지게 되였다.

영양랭상모도입과정을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지난해 각지 농촌들에서는 투자가 적게 들고 실리가 큰 영양랭상모도입사업이 활발히 벌어졌다.평양시, 평안남도, 황해남도, 함경북도농촌경리위원회를 비롯한 많은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이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떨쳐나 영양랭상모도입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에서는 영양랭상모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농촌초급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에게 원리적으로 인식시키고 모기르기와 관련한 강습, 기술전습회를 실속있게 조직진행하여 생산자대중이 기술적요구를 완전히 파악하고 일하도록 하였다.기상조건과 그에 따르는 농업기술적문제를 앞질러가며 알려주는것과 함께 장악총화도 맵짜게 진행하며 시, 군, 농장들의 영농사업이 성과적으로 추진되도록 과학적인 지도를 따라세움으로써 알곡생산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게 하였다.

목표를 세우고 시, 군농업경영위원회들의 집행정형을 총화하는것으로써 도농촌경리위원회의 임무가 끝나는것이 아니다.현실에서 실지 걸린 문제들을 찾아 제때에 대책을 세우는것이 바로 도농촌경리위원회의 몫이다.

평안남도농촌경리위원회에서는 논면적의 ５０%에 영양랭상모를 도입할 목표를 세우고 도자체로 효능높은 벼모판종합영양제를 생산하여 튼튼한 벼모를 길러낼수 있게 하였다.또한 지력이 낮은 포전, 랭습논을 비롯한 저수확지에 영양랭상모를 받아들여 지난 시기보다 정보당 １.５t이상의 알곡을 증수하는 성과를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평양시농촌경리위원회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곳 일군들은 영양랭상모의 성과적도입을 위해 재배면적에 따르는 영양모내는기계의 대수를 면밀히 타산하였다.이에 기초하여 영양모내는기계 ２００대를 마련하는 사업을 선행시키였다.출동식과 운전공들의 실동훈련도 방법론있게 진행하였다.이런 적극적인 실천이 있었기에 시에서는 최적기에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결속하고 알곡증산의 담보를 마련할수 있었다.

우리 나라의 농업지도체계에서 도농촌경리위원회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한개 도의 농촌경리발전과 농업생산을 책임진 지도기관인 도농촌경리위원회가 연구도, 구체적인 작전도 없이 중앙의 지시를 아래에 되받아넘기고 집행정형에 대한 통계수자나 종합하는 기관이 되여서는 당정책을 관철할수 없다.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부터 집행자, 결속자의 립장에서 당정책관철의 전 과정을 전적으로 떠맡아안고 이끌어나가야 도의 전반적인 영농사업을 과학농사과정으로 일관시킬수 있다.

함경북도에서 피토신과 전기임풀스물처리장치, 종자피복제 《풍년모１》호와 같은 우수한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을 널리 도입하고 지난 시기 일부 시, 군, 농장들에 국한되여있던 강냉이두줄모아심기를 도안의 거의 모든 밭에서 진행하여 수확고를 높인것도, 황해북도에서 도식물방역소를 현대적으로 개건하고 대용농약과 살균제생산을 늘여 병충해를 최소화한것과 함께 수천정보의 포전에 지면피복재배방법을 도입하여 알곡을 증수한것도, 평안북도와 개성시에서 재생벼재배기술을 주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여 소출감소를 극력 줄인것도 다 해당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이 과학적인 타산과 진지한 연구를 거쳐 작전하고 실천해나가는 과정에 이룩된 성과들이다.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이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전개할 때 해당 지역에 당의 과학농사방침을 결사관철하는 혁명적기풍을 세울수 있다는것, 이것이 지난해의 영농공정추진정형을 놓고 찾게 되는 중요한 결론이다.

각지 농촌들에서 과학농사열의가 고조되고 농업근로자들이 전진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짚고있는 벅찬 현실에서 주목을 돌리게 되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시, 군농업경영위원회들의 책임성과 역할제고문제이다.

농사를 짓는데서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는것은 시, 군들이며 현지에서 농장들의 농업생산과 경영활동을 직접 조직하고 지도하는 시, 군농업경영위원회들이 작전과 지휘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농사결과는 달라지게 된다.

당의 뜻대로 시, 군농업경영위원회들에서 영농공정에 따르는 과학농사지도를 부단히 심화시켜나갈 때 농촌초급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증산투쟁을 벌릴수 있다.

만경대구역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은 평양시당위원회와 구역당위원회의 지도방조속에 온실에서의 벼모재배방법을 도입할 작전을 펼치고 사업을 방법론있게, 완강히 내밀었다.농장들에 벼모재배온실을 새로 일떠세우는것과 함께 평양농업대학 교원, 연구사들과의 협동밑에 온실모기르기와 관련한 기술적문제들을 농촌초급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옳은 방법론을 가지고 온실모재배방법을 받아들인 결과 구역에서는 자연조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벼모를 안전하면서도 실하게 키워 포전에 냄으로써 지난 시기보다 소출을 높이였다.

지난해 밀농사에서 성과를 거둔 곡산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의 사업도 투시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미루벌에 있는 군안의 농장들에서 밀을 주작으로 심는것과 함께 재배면적을 종전보다 훨씬 확장해야 하는 조건에서 영농사업을 성과적으로 추진하자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겠는가를 과학적으로 타산하였다.이에 따라 자급비료생산을 늘이고 씨뿌리는기계와 토양관리기계 등 많은 농기계를 마련하여 포전고루기, 씨뿌리기, 비료주기, 흙덮기까지 기계로 함으로써 파종을 최적기에 끝냈다.이렇게 과학적인 작전에 기초하여 밀농사를 내민 결과 지난 시기에 비할바없이 높은 수확을 냈다.

강령군과 옹진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도 밀을 주작으로 심으면서도 재배면적을 늘인데 맞게 농사지도를 과학적으로 한 결과 지난 시기 강냉이수확고가 보잘것없던 포전들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밀을 생산할수 있게 하였다.

과학농사열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건보장사업을 앞세워 알곡생산에서 좋은 결실을 안아온 은천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의 사업도 경험적이다.

이곳 일군들은 군유기질복합비료공장에 종자피복제생산공정, 영양활성제생산공정을 새로 꾸려놓고 원료, 자재도 원만히 보장해주었다.이렇게 자체로 생산한 많은 량의 종자피복제와 영양활성제를 리용하여 종자를 피복처리하고 농작물의 생육단계에 따라 여러 차례의 잎덧비료주기를 할수 있는 조건을 마련함으로써 과학농사에 떨쳐나선 농업근로자들의 열의를 북돋아주었다.

하지만 지난해 일부 농업지도기관들에서는 과학농사지도를 무책임하게 하여 여러가지 페단이 산생되게 하였다.

올종, 중간올종비률을 일률적으로 늘이고 수확시기를 앞당긴다고 하면서 과학적인 타산도 없이 품종적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파종시기와 모내는 시기를 지나치게 앞당기였으며 포기당대수를 바로 정하지 못하였다.또한 기계화비중을 높이지 못하여 모내기적기와 밀파종적기를 놓치는 등 모든 영농사업을 과학농사과정으로 일관시키기 위한 사업을 무책임하게 하였다.그런가하면 선진영농방법에 대한 전파와 도입을 조직화, 구체화하기 위한 방도를 부단히 탐구하며 경험토론회, 기술강습과 같이 새 기술을 일반화할수 있는 조건과 환경,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는 사업을 옳게 진행하지 못하는 편향도 나타났다.

당에서는 이미 과학기술의 힘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높고 안전한 수확을 거두는데서 나서는 방향과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었다.

문제는 농업생산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이 당의 과학농사방침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투철한 사상적각오를 가지고 완강하게 실천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에 달려있다.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이 자신들이 맡고있는 위치와 임무를 자각하고 과학적인 농사지도, 걸린 문제를 풀어주는 실속있는 지도를 앞세울 때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과시되고 지역의 농업발전이 이룩된다는것, 이것이 지난해 농사과정이 새겨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이다.

온 나라가 떨쳐나 농업생산에서 근본적변혁을 일으키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벌리고있는 오늘날 농업지도기관들의 책임성과 역할문제는 더욱 부각되고있다.

과학농사는 단순히 자연과의 전쟁이 아니라 혁명보위전, 사회주의수호전이다.

도, 시, 군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은 과학농사의 위력으로 알곡증산을 이룩하겠다는 투철한 사상적각오를 가지고 과학적인 지도를 심화시킴으로써 올해 알곡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맡은 책무를 다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