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끊임없는 창조와 투쟁으로 더 좋은 래일을

Date: 16/03/2019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어랑군일군들과 근로자들

세차게 나붓기는 붉은기들, 토량을 싣고 달리는 화물자동차들, 서로 경쟁하듯 함마를 휘두르며 바위를 깨는 사람들…

격전장을 방불케 하는 어랑천저수지건설장에서 첫눈에 안겨오는 글발들이 있다.

《자력갱생》, 《결사관철》, 《천년책임》, 《만년보증》.

저수지건설장으로 달려온 돌격대원들이 세운 글발들이다.

부족한것이 많고 애로와 난관도 적지 않지만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군의 아름다운 미래를 앞당겨가는 어랑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열정넘친 모습이 글발들에 그대로 어려오며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자강력만이 살길이고 승리의 길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만사를 자강력으로 해결해나가는 혁명적기풍을 발휘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9월 어느날이였다.군당책임일군의 방에서는 어랑천저수지건설을 다그쳐 끝내기 위한 문제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였다.

일부 사람들속에서 건설이 방대하여 군자체의 힘으로 꽤 할수 있겠는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괜한 걱정이 아니였다.길이와 밑폭은 물론 웃폭까지 대단한 토언제며 취수탑과 방수로 등 저수지공사는 아름찬 과제였던것이다.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이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깃들어있는 군을 보다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전변시켜야 할 무거운 임무가 자기들의 어깨우에 지워져있음을 일군들은 다시금 깊이 자각하였던것이다.

단계별목표들이 대담하게 세워졌다.

비록 힘이 들지만 군내인민들의 유족한 생활을 위해, 군의 래일을 위해 무조건 해야 할 보람차고 영예로운 사업이였다.

저수지를 건설하면 군안의 주민생활용수와 여러 농장의 관개용수를 보다 원만히 해결할수 있고 주변지역의 자연풍치도 더욱 아름답게 변모시킬수 있었다.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킨다면 저수지건설도 능히 할수 있다는 군당책임일군의 말은 협의회참가자들의 깊은 감명을 자아냈다.

지난 몇해동안 군에서는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 읍지구의 수천m도로를 콩크리트로 새로 포장하고 령도업적단위들의 면모를 일신시키였으며 인민생활향상에서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였다.

그 나날 일군들은 대중의 심장속에 고향산천과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깊이 심어주고 그들의 정신력을 발동하면 얼마든지 행복한 래일을 앞당겨올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새기였다.

즉시 저수지건설을 위한 강력한 지휘부가 조직되였다.

투쟁과 열정으로 들끓는 가슴벅찬 광경이 건설장에 펼쳐졌다.

저수지건설장에 우리의 땀과 열정을 바치자.

이런 애국의 열의를 안고 돌격대원들이 건설장으로 너도나도 달려왔다.

선참으로 돌격대에 탄원한 사람들속에는 한 녀성도 있었다.

이제 저수지가 완공되는 그날 나도 돌격대원의 한사람이였다고 자식들앞에 긍지높이 말할수 있게 살고싶다는 진정의 토로, 이것을 어찌 그의 심정이라고만 하겠는가.

행복을 제손으로 가꾸는 오늘의 보람찬 투쟁에 용약 뛰여들어 애국헌신으로 삶을 빛내이려는것이 돌격대원모두의 진정이였다.

공사는 시작부터 난관을 이겨내야 하는 어려운 투쟁이였다.

취수물길굴도갱굴진을 위해 량쪽에서 동시에 작업에 진입한지 며칠이 지났을 때였다.

한m한m 기세좋게 전진하는 대오의 앞을 붕락이 막아섰다.쉬임없이 쏟아지는 물, 허리치는 진흙탕을 퍼내고 또 퍼내면서 치렬한 격전을 벌려나가느라 일군들도 돌격대원들도 온몸이 감탕투성이가 되였다.

그런 속에서도 모두가 한덩어리가 되여 작업을 진행하던 어느날 또다시 붕락이 현장을 덮었다.

벌써 일곱번째였다.

침묵에 잠긴 현장, 시뻘건 진흙탕물을 안타까이 바라보는 돌격대원들…

바로 그때 누군가 그 흙탕물에 뛰여들었다.건설장에 달려온 첫날부터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며 말보다 실천으로 돌격대원들을 고무하던 일군인 손태일동무였다.

후날 그는 붕락구간을 극복할수 있는 대담하면서도 기발한 안을 내놓아 공사속도를 높이는데 이바지하였다.그의 뒤를 대오가 따라섰다.

저수지언제중심강토작업을 앞두고 암반씻기를 할 때였다.

돌격대원들은 암반우에 흙부스레기 하나 남아있을세라 구석구석 박힌 흙과 모래를 물로 닦고 또 닦았다.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모가 난 돌들에 긁혀 손바닥은 피가 내배고 물에 젖어 부어올랐지만 누구 하나 하던 일을 멈추지 않았다.

현장을 돌아보던 한 일군이 그들의 거칠어진 손을 보며 갈린 목소리로 벌써 며칠째나 닦고 또 닦고있는데 이젠 중심강토작업을 시작하는것이 어떻겠는가고 물었다.그때 돌격대원들은 한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이 저수지를 백년대계, 만년대계로 건설하고싶습니다.》

이렇듯 순결하고 애국에 불타는 심장을 지닌 돌격대원들이기에 자기들이 흘린 땀과 헌신으로 더 밝고 아름다와질 래일을 위해 그 어떤 고생도 달게 여기였다.

격전의 날과 달이 흐르는 속에 지난 1월 하순 돌격대원들은 취수물길굴콩크리트치기를 전부 끝내였다.

웅장한 언제의 자태도 점차 드러났다.아직 해야 할 일에 비하면 크지 않은 성과였다.하지만 거기에는 조국의 재부로 되고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게 될 창조물건설에 한몸 서슴없이 내댄 어랑군인민들의 애국의 피와 땀이 진하게 슴배여있다.

행복의 래일은 기다리면 천리, 맞받아나가면 지척이다.자연과의 투쟁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

이런 락관과 의지를 안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하는 돌격대원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며 건설장에 게시된 글발이 해빛을 받아 유난히도 빛나고있다.

《자력갱생》.

자력갱생만이 살길이고 자력자강을 원동력으로 하여 투쟁할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며 주변의 산발들과 키돋움하듯 언제가 솟아오르고있다.

그것은 단순한 언제가 아니라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끊임없는 창조와 투쟁으로 행복을 마련해가는 이곳 일군들과 인민들의 신념의 장벽인것이다.

본사기자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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