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6, 2019
KCNA DPRK Today (Kr)

명당자리의 어제와 오늘

Date: 05/11/2019 | Source: DPRK Today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흔히 명당자리란 명당으로 될만한 좋은 자리를 이르는 말이다. 다시말하여 필요한 조건이 갖추어져있어 아주 훌륭한 자리를 명당으로, 그렇게 될만한 곳을 명당자리라고 불러왔다.

우리는 얼마전 취재길에서 만난 한 로교수의 이야기를 통하여 평양의 명당자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해방후 우리 인민들은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 되였습니다.》

모란봉기슭에서 우리가 만난 로교수는 평양의 한 대학에서 50여년간이나 교편을 잡고있는 박사선생이였다.

로교수는 우리에게 자기는 때때로 이곳을 거닐면서 잊지 못할 젊은 시절을 돌이켜본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평양건설대학(당시) 교원으로 배치되였을 때 이곳에 청년공원이 꾸려졌지요.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청년공원건설장을 여러차례나 찾으시여 지난날 착취계급들의 놀이터로 리용되여 모란봉의 풍치를 손상시켰던 경상골에 우리 인민들이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을 건설하는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몸소 건설사업도 지도해주시고 〈청년공원〉이라는 이름도 친히 지어주시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이곳을 지날 때면 그날의 감격이 되살아나는것을 금할수 없습니다. …》

로교수의 이야기는 수십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해방전에로 이어졌다.

예로부터 이름난 평양의 절승 모란봉기슭에는 경상골이라고 불리워지는 골짜기가 있었다.

당시 경상골지구와 종로네거리는 경치가 아름다울뿐아니라 교통이 유리한 중심지대여서 평양에서 명당중의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였다. 풍치수려한 모란봉이 솟아있고 옆으로는 대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절경에 길가던 사람들도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는 경상골,

그러나 이 아름다운 명당자리의 주인은 과연 누구였던가.

조선을 강점한 왜놈들과 그에 붙어 기생하던 돈많은 부자들이였다.

평양의 명당자리들마다에 불청객들이 틀고앉아 주인행세를 하며 흥청망청 즐기고있을 때 그 주인이 되여야 할 우리 인민은 거적문을 해달고 판자를 모아 지붕을 얹은 올망졸망한 집아닌 《집》들에서 모진 고통을 겪고있었다.

로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옛날 부자촌으로 불리웠다는 오늘의 창전거리를 따라 걸어가는 우리의 눈앞에 장대재언덕이 바라보였다.

《저 장대재언덕너머에 토성랑이 있었지요. 토성랑이야말로 해방전 헐벗고 가난한 우리 인민들이 숙명처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였던 곳이였습니다. 말하자면 나라잃은 인민에게 차례지는〈명당자리〉였지요.》

각종 생활오수들과 공업페수가 끊임없이 흘러들어 평양의 오물구뎅이, 빈민촌으로 유명하였던 토성랑은 장마철이 되면 삽시에 물이 불어나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군 하였던 원한의 땅이였다.

일본인거주지역에는 벽돌집이 늘어나고 상점들이 늘어났지만 보통강일대나 뺑대거리같은 곳에는 인민의 눈물과 곡성이 그칠새 없는 토성랑과 같은 빈민촌이 늘어났다.

경상골에서 토성랑까지는 지척에 지나지 않는다. 장대재언덕을 사이에 두고 판이한 두 명당자리가 존재하였던 경상골과 토성랑은 그대로 해방전 착취제도의 반인민성과 부패성을 보여주는 축도였다.

우리는 장대재언덕에 올랐다.

해방전에는 하늘땅처럼 판이하였던 그날의 모습을 지금은 찾아볼수 없었다.

어제날 피눈물이 마를새 없었던 보통강반에 오늘은 청류관, 빙상관, 창광원, 평양체육관, 인민문화궁전이 자기의 독특한 자태를 드러낸 황홀한 인민의 락원이 펼쳐졌다.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 된 우리 인민은 자연의 명당자리도 자기의것으로 만들고 대대로 내려오던 오막살이촌도 으뜸가는 락원으로 전변시킨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게 되였다.

노래에도 있듯이 어딜 가나 웃음꽃이 만발하는 수도 평양은 어디라 할것없이 인민의 명당자리로 전변되였다.

어제날 왜놈들과 부자놈들의 명당자리도, 가난한 백성들의 《명당자리》도 어버이수령님 안아오신 조국해방과 더불어 인민의것으로, 세상에서 으뜸가는 인민의 락원으로 전변되였다.

우리 수령님 아니시였다면 과연 평양의 어제와 오늘의 명당자리에 대하여 생각이나 할수 있었겠는가.

로교수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우리는 선뜻 취재수첩을 덮을수 없었다.

명당자리는 자연이 안겨주지만 그 명당자리의 주인은 사회제도가 정해준다는 진리를 우리는 수첩이 아니라 심장에 새겨넣었다.

인민이 주인된 고마운 이 제도를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고 목숨바쳐 지켜갈 맹세와 함께.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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