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란봉구역 북새종합진료소를 찾았을 때의 일이다.

내가 이곳을 찾은것은 급성콩팥염으로 고생하던 한 학생의 건강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뜨거운 정성을 기울인 북새종합진료소 보건일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찾아온 사연을 알게 된 그는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저야 그 학생의 건강을 책임진 호담당의사가 아닙니까？》

담당의사, 평범한 주민의 자식에 대한 치료를 스스로 맡아 건강을 회복시키려고 남모르는 헌신을 다 바친 그 뜨거운 정성을 녀의사는 례사로운듯 이 한마디에 담는것이였다.

우리 인민이 일상생활에서 너무도 범상하게 듣군 하던 담당의사라는 말이였건만 내가 받은 충격은 참으로 컸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다운 우월성은 국가가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는 인민적인 보건제도에서 뚜렷이 나타나고있습니다.》

언제인가 신문지상에서 보았던 《행복한 탄부의 모습》이라는 기사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석탄증산으로 들끓는 공화국의 어느 한 탄광에서 있은 사실이였는데 혁신자탄부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갱입구에 모여선 사람들가운데는 3명의 의사도 있었다. 사연인즉 현장치료대로 동원된 의사는 작업중 팔굽을 다친 탄부가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면서 따라나오고 탄광병원의 의사는 그 치료는 자기 몫이라고 하면서 달려왔던것이다. 게다가 호담당의사까지 검진을 받으러 제때에 병원으로 오지 않은 탄부를 당장 데려가겠다고 온것이였다.

저마다 자기가 진짜 《담당의사》라고 말하는 이름모를 그 의료일군들,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속에서 《투정》을 하는 탄부에 대한 기사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던 일이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어찌 이뿐이랴.

저멀리 북변의 두만강기슭으로부터 심심산골, 바다기슭의 자그마한 어촌마을에 이르기까지 공화국의 그 어디나 사람들이 정을 담아 부르는 우리의 담당의사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사회주의보건제도를 지켜 묵묵히 한생을 바쳐가는 성실한 우리의 보건일군들에 의해 인민의 웃음소리는 더욱 높아가고있다.

이렇게 온 나라의 곳곳에서 의사들이 환자들을 책임지고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사회, 사랑과 정성을 본분으로 새겨안은 미더운 보건일군들이 가꿔가는 아름다운 화원속에서 내가 살고 우리 인민이 살고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담당의사라는 말이 사랑과 정성의 대명사로 누구나 반기며 찾는 정다운 부름으로 되고있는것은 아니다.

사람의 생명이 돈에 의해 좌우되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이 말라버릴대로 말라버린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담당의사의 무책임한 행위로 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참사가 계속 늘어나고있으며 모자라는 치료비와 수술비를 구실로 치료를 거절하는 일이 다반사로 되고있다.

정녕 무심히 대할수 없는 담당의사라는 그 부름에 비껴있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엄연한 차이가 가슴을 파고들수록 우리의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더욱 발양시키시려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애국애민의 발자취가 어려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인민보건사업을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는것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우리가 틀어쥐고나가야 할 국책이라고 하시며 인민사랑의 새 전설을 끝없이 수놓아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헌신의 자욱을 따라 현대적인 보건시설들이 도처에 일떠서고 기적적인 소생에 대한 이야기들이 날마다 전해져 인민의 웃음소리는 더욱더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진정 담당의사라는 이 부름이야말로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고 모든것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 인간의 생명을 제일 귀중히 여기는 우리의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참모습이 그대로 비껴있는 소중한 부름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과 내 조국의 밝은 미래가 뜨겁게 어려있는것이 아니랴.

모란봉구역 인흥초급중학교 교원 로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