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혁명적이고 건전한 사회주의생활양식

Date: 20/02/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우리 나라를 방문한 외국의 벗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조선사람들은 누구나 다 례절이 밝고 단정하다.소박하면서도 근면하고 화목하다.이처럼 례절밝은 사람들, 사회가 이처럼 화목하고 안정되여있는 곳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을것이다.

언어와 피부도, 사상과 정견도, 신앙도 다른 사람들이 부러움에 넘쳐 하는 말을 들을 때면 우리는 사회주의생활양식에 대한 긍지로 가슴이 뿌듯해지군 한다.

사람들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방식인 생활양식에는 해당 사회의 진보성과 문명정도, 그 전도가 비끼게 된다.

사회제도마다 나름대로의 생활양식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우리 식의 생활양식, 사회주의생활양식이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생활양식을 확립하는것은 문화생활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며 사회주의본태를 지키고 그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입니다.》

언제인가 삼지연시건설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목격한 일이다.

어느 한 대대의 돌격대원들앞에 층막콩크리트를 타입해야 할 과제가 나섰을 때였다.

기존공식대로 건설장비가 원만히 갖추어진 조건에서 대대의 인원으로 작업을 결속하자면 빨라도 48시간은 걸려야 했다.당장 요구되는 건설장비를 어디에 가서 보장받을데도 없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해낼 결심을 안고 그들은 50kg이나 되는 혼석과 세멘트마대를 메고 100번달리기경쟁을 벌리였다.

식사하는 시간도 아까와 작업장에서 밥을 먹었으며 몰려오는 피로를 물리치느라 찬물을 머리에 들부으며 잠시도 일손을 멈추지 않았다.

작업은 낮에 이어 밤에도 계속되였다.어둠을 밀어내는 전조등빛속에서 돌격대원들은 서로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며 내달렸고 이동식사를 들고나왔던 식당근무성원들까지 작업에 뛰여들었다.

하여 층막콩크리트타입은 계획했던 시간을 절반이상 앞당겨 20시간만에 결속되였다.

건전하고 혁명적인 생활기풍이 발양되는 곳에는 이처럼 밝고 기백에 넘치는 생기발랄한 기상이 약동한다.

혁명하기 싫어하며 사치하고 안일한 생활만을 추구하면서 라태하게 살아가는것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아무 인연도 없다.

누구나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생활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끝없이 생기발랄하고 활기있는 사회로 되게 하여야 한다.

사람들의 문화수준에서 지식은 중요한 내용을 이룬다.풍부한 지식은 독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평원은하피복공장 지배인 최영복동무를 가리켜 종업원들은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부르고있다.

그의 지식은 타고난것이 아니라 꾸준한 독서의 결실이다.그렇다고 그에게 책읽기를 할 시간이 따로 차례지는것은 아니다.지배인사업을 하느라 누구보다 바쁘지만 짬이 나는대로 책을 읽는다.

출퇴근길이나 출장길의 토막시간에는 신문, 잡지, 문예도서들을 읽고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과 같이 품을 들여야 할 학습은 잠자기 전이나 이른새벽에 하군 한다.

이렇듯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였기에 그는 기술적인 문제에서는 물론 사업과 생활의 모든 면에서 종업원들의 본보기로 되고있다.

언제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시와 노래를 읊고 부르면서 희열과 랑만에 넘쳐 투쟁하는 락천적인 생활기풍도 다 높은 문화수준에 기초하고있다.

우리는 취재과정에 종종 화선오락회를 목격하게 된다.

지난해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장에서였다.

휴식시간이 되자 군인건설자들은 어둠을 불사르며 세차게 타오르는 우등불주위에 모여들었다.

뒤이어 흥겨운 오락회가 펼쳐졌다.누군가가 선창을 뗀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가 합창으로 이어지더니 곧 춤판이 펼쳐졌다.

방금전까지도 몰탈이기는 소리와 물동량을 나르며 주고받던 먹임소리가 그칠새없던 건설장은 금시 화려한 경축무대마냥 흥성이였다.

생활이 어렵고 힘들수록 누구나 군인건설자들처럼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생기와 활력에 넘쳐 사회주의문화와 새 생활을 창조해야 한다.

이 땅에는 아름다운 도덕과 인간적향기가 가득차있다.

모두가 친혈육이 되여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생활하는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우리 사회의 대풍모이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며 영예군인의 길동무가 되고 부모잃은 아이들과 자식이 없는 늙은이들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는것이 평범한 일로 되고있다.

맡고있는 초소와 직무, 나이는 서로 달라도 뜨거운 동지적사랑으로 서로 돕고 이끄는 생활속에 온 사회가 혈연의 정으로 굳게 뭉쳐지고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서로 돕고 이끄는 미풍, 혁명적동지애를 높이 발휘해나갈 때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갈수 있다.

얼마나 아름답고 건전하고 약동하는 우리 사회인가.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사회주의생활양식과 배치되게 행동하는 현상들도 없지 않다.

이색적인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하고 다니며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공중도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현상, 국가와 사회의 재산을 애호할줄 모르고 자기가 사는 거리와 마을을 문화적으로 꾸리기 위하여 애쓰지 않는 현상들은 우리 사회의 풍조를 흐리는 비사회주의적요소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서는 비록 사소한것이라 할지라도 제때에 투쟁을 벌려야 한다.

정면돌파전으로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어야 하는 오늘의 현실은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더욱 철저히 확립할것을 요구하고있다.

혁명적이고 건전하며 문명한 사회주의생활양식이 활짝 꽃펴날 때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은 더욱 빛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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