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단위에나 자기 단위의 비약과 발전을 위하여 정한 기준이 있다.

우리가 이런 기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것은 얼마전 백운산종합식료공장에 대한 취재길에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도 인민들의 호평을 받는 인기상품,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담하고 산듯한 생산건물들과 갖가지 식료품들이 생산되여나오는 현장들을 돌아보고 우리가 지배인방에 들어섰을 때였다.

책상우에 부피두터운 수첩을 펼쳐놓고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있던 지배인 김혜련동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는 인민의 목소리가 담긴 수첩을 보던중이라고 하면서 아직 공장이 인민의 기대와 요구에 따라서자면 할 일이 많다고 자책이 어린 목소리로 말하는것이였다.

자신들을 부단히 채찍질하며 더 높이 비약하려는 이 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마음을 엿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일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였다고 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난 시기 공장에서는 해마다, 월마다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는데서 만족을 느끼면서 인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있었다.그러다나니 자기들이 생산하는 식료품에 대한 인민들의 평가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있었다.

어느날 지배인이 우연한 기회에 시안의 어느 한 상점에 들린적이 있었다.갖가지 식료품들이 진렬된 매대에는 백운산종합식료공장에서 생산한 식료품들도 있었다.문득 자기 공장 식료품들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어떠한지 알고싶은 생각이 들어 그는 한참이나 서서 지켜보았다.그런데 다른 공장 식료품들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높았지만 자기 공장 식료품들은 잘 사가지 않는것이였다.상점판매원에게 물으니 그 공장 식료품은 다른 공장 식료품들에 비해 사람들의 수요가 적다고, 문제는 질에 있는것 같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순간 그는 모닥불을 뒤집어쓴것처럼 얼굴이 달아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이 사실이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

그들은 한결같이 깨닫게 되였다.한가지를 만들어도 인민들이 좋아하고 즐겨찾는 상품만이 당당히 우리의것이라고 말할수 있다는것을.

이때부터 공장일군들은 매주 목요일이면 시안의 여러 상점에 나가 자기 공장 상품들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과 함께 어떤 상품이 사람들속에서 호평을 받는가를 알아보았으며 인민의 목소리는 그대로 수첩에 기록되여 모든 생산과 경영활동에 구현되게 되였다.

인민들이 좋아하는 진정한 우리의것을 만들기 위한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노력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올해부터 공장자체의 실정에 맞게 새 제품들을 내놓기 위한 사업을 조직하고 공장의 얼굴이 살아나고 인민들이 실지로 좋아하며 그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수 있는 새로운 식료품들을 개발하는데 힘을 넣었다.하여 오곡강정과 다시마를 넣은 생과자, 종합남새초침을 비롯한 새 제품들이 나오게 되였으며 계렬생산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였다.

인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민의 목소리에 무한히 충실하며 인민이 바라고 요구하는 식료품을 더 많이 생산하는것, 바로 이것이 이들이 다시 정한 기준이였다.

다시 정한 기준, 여기에는 인민의 리익을 언제나 첫자리에 놓고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우리 당의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려는 공장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지가 비껴있었다.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