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온 나라에 차넘친다

풍요한 작황을 아뢰고싶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자기 단위에 깃든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령도사적을 빛내이고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여 수령님과 장군님의 생전의 뜻과 념원을 현실로 꽃피워야 한다.》

얼마전 우리가 황주군 읍농장 ３대혁명붉은기 제７작업반을 찾았을 때였다.

어느 한 포전머리에 이르니 반뽐정도 되게 잎새를 펼친 어린 강냉이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농장을 찾아오던 길에 보았던 허리치게 자란 강냉이들과는 너무도 대조를 이루는 포전풍경에 의아함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작업반장 최철남동무가 앞그루로 심었던 밀보리를 가을하고 심은 강냉이들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이 포전이 어버이수령님께서 여러차례나 찾으시였던 포전입니다.올해에 이 포전에서 지난해보다 １.５배나 많은 밀보리를 수확했습니다.》

그의 말을 듣느라니 풍요하게 펼쳐졌던 밀보리작황이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듯싶었다.

알뜰히 가꾼 포전을 돌아보는 우리의 귀전에 어디선가 은은한 노래소리가 들려왔다.포전에서 일손을 다그치며 작업반원들이 노래 《포전길 걸을 때면》을 절절히 부르고있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늘 자기들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는것만 같아 이 노래를 부르며 흐르는 눈물로 포전을 적신적은 그 얼마였던가.

어찌 꿈엔들 잊을수 있으랴.

찌는듯 한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농장의 포전을 찾으시였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알곡의 단위당 수확고를 결정적으로 높이자면 땅이 제한된 우리 나라 조건에서 집약농법을 적극 받아들여야 하고 밭농사에서 다수확작물인 강냉이를 많이 심어야 하며 생산의 주인인 농장원들의 역할과 생산의욕을 높이기 위한 분조관리제도 실시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봄내여름내 후더운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리며 풍요한 작황을 마련하였을 때에는 더없이 만족해하시며 농장이 장훈을 불렀다고 높이 치하해주신 어버이수령님.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만 가는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올해에도 작업반원들은 풍요한 작황을 마련할 열의밑에 한결같이 떨쳐나섰다.

정면돌파전의 첫해인 올해에 앞뒤그루농사에서 다같이 높은 소출을 내고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자.

이런 드높은 자각을 안고 작업반원들은 담당한 포전들에 대한 관리를 책임적으로 해나갔다.한포기한포기의 밀보리마다에 깨끗한 진정을 기울이였다.

어느날 늦은저녁 포전들을 돌아보던 ３분조장 권경수동무는 물초롱을 들고오는 조영애, 송광수동무들을 보게 되였다.땀흐르는 그들의 얼굴을 일별하던 분조장은 걱정어린 어조로 힘들지 않은가고 나직이 물었다.

《어버이수령님의 발자취가 어려있는 영광의 포전을 맡은 우리들이 아닙니까.그 포전에 흐뭇한 작황을 펼쳐놓고 어버이수령님께 농사를 잘 지었다고 마음속으로 떳떳이 아뢰이고싶습니다.》

이것은 비단 그들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유훈대로 농사를 잘 지어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굳은 결심을 안고 모든 작업반원들이 곡식들이 가물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물초롱을 들고 포전들을 누비였다.한대의 김도 놓치지 않고 포전들을 꽃밭처럼 가꾸었고 비바람이 몰아치면 온몸을 흠뻑 적시며 포전을 굳건히 지켜가는 그들이였다.

이런 헌신적인 노력으로 풍요한 밀보리작황을 펼치였을 때 반원들의 기쁨은 얼마나 컸던가.이삭들에 볼을 비비며 그들은 조용히 아뢰였다.

《어버이수령님, 올해에 밀보리농사가 정말 잘되였습니다.》

그리고는 들판에 넘쳐나는 구수한 낟알향기에 평생시름이 풀린다 하신 그 말씀 못 잊습니다라는 노래를 뜨거움에 젖어 부르고 또 불렀다.

푸른 잎새 설레이는 강냉이들에 알찬 이삭들이 무겁게 달릴 그날을 그려보며 우리는 확신했다.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념원을 깨끗한 량심과 고결한 의리로 받들어가는 그들의 충성의 마음에 받들려 당창건 ７５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영광의 대지에는 풍요한 작황이 펼쳐지리라는것을.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