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4, 2024
KCNA Sogwang.com

조선의 민속무용 상모춤

Date: 23/07/2020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NK News is hiring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박사 부교수 김선영

상모춤은 조선의 고유한 민속무용이다.

상모춤은 우리 인민들이 농사의 성과를 바라거나 경축하면서 추던 농악무에서 창조되였다.          

원래 상모란 모자나 벙거지, 기발, 창들에 이삭형태로 매단 털장식을 말한다.

고대로부터 군사들속에서 복장이나 무기, 기발들에 상모를 달아 자기편을 쉽게 식별하도록 하였으며 중세기에도 군사들의 쓰개에 널리 리용되였다.

조선봉건왕조말엽에 조선의 각지방들에서 농악무가 급속히 발전하고 마을과 마을간에 규모가 큰 농악무경연들이 진행되면서 농악대의 복식과 차림새를 잘 하기 위한 열의도 높아졌다.

이로부터 일부 농악대들에서 군사들의 차림을 본따게 되였으며 전립에 단 상모를 길게 늘여 회전시킬수 있는 춤상모가 나오게 되였다.

춤상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그 길이도 점차 길어져 열두발상모로 농악무의 분위기를 일신시키게 되였다.   

춤상모는 전립의 정수리부위에 끼운 꼭지에 참대나 노끈으로 만든 채를 매달고 거기에 부포를 련결하여 돌리거나 흔들면서 다양한 기교를 나타내게 되여있는데 그 형태에 따라 줄상모와 깃상모로, 크기에 따라 소상모와 대상모로 구분한다. 줄상모는 참지나 명주천으로 가늘고 긴 띠모양의 부포를 늘인것이고 깃상모는 꽃모양의 백로털을 부포로 매단것이다.

소상모는 3발상모이며 대상모는 열두발상모이다. 

상모춤기법에는 상모채를 어떻게 놀리는가에 따라 상모돌리기, 상모채세우기와 흔들기, 상모채치기 등이 있다. 

《상모춤》, 《소고와 상모》, 《장고와 상모》를 비롯하여 상모춤기법을 적극 활용한 여러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는데 대표적인것이 2011년 전국무용축전무대에 오른 피바다가극단의 《상모춤》이다.

관현악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의 반주에 맞추어 상모의 전통적인 기법과 독특한 기교동작들을 배합한 이 작품의 황홀한 예술적매력에 누구나 경탄하였다.

상모춤에서는 전통적인 농악무의 상모기법에 토대하면서도 현대적미감에 맞게 상모의 형태를 더 발전시켜 부포를 2중, 3중으로 달고 높은 기교들을 련속적으로 보여주었을뿐아니라 열두발상모와 소상모의 립체적인 회전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것으로 하여 민족적향취가 넘치는 작품으로 사람들의 대절찬을 받았다. 

조선의 상모춤은 남성들의 경쾌하고 재치있는 상모재주와 함께 꽹과리나 소고, 장고와 같은 타악기를 치는 활달한 춤동작으로 흥취와 멋을 한층 돋구는것이 보편적이다.  

상모춤은 《아리랑》, 《빛나는 조국》,《인민의 나라》 등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서도 민족성을 뚜렷이 나타내는 주요 민속무용으로 되고있으며 세계 예술 및 체육축전무대들에서도 조선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과시하는 대표적인 춤으로 되였다.  

상모춤은 오늘도 각지 협동벌들의 흥겨운 농악춤판에서 대중적인 춤으로 널리 추어지면서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한 우리 인민들의 힘찬 투쟁을 적극 고무추동하고있다.(끝)

More From Sogwang.com

세계적인 유술패권자 계순희

세계적인 유술패권자 계순희

올림픽우승 및 4중세계유술선수권보유자인 계순희는 세계가 인정하는 유술패권자이다. 1996년 7월에 진행된 제26차 여름철올림픽경기대회

July 24, 2020

올림픽우승 및 4중세계유술선수권보유자인 계순희는 세계가 인정하는 유술패권자이다. 1996년 7월에 진행된 제26차 여름철올림픽경기대회

품질높은 석재공구 개발

품질높은 석재공구 개발

평양석재공구개발제작사에서 국내의 원료원천에 의거하면서도 품질이 높은 수십가지 석재공구를 개발하였다. 사장 박금학(60살)의 말에 의

July 24, 2020

평양석재공구개발제작사에서 국내의 원료원천에 의거하면서도 품질이 높은 수십가지 석재공구를 개발하였다. 사장 박금학(60살)의 말에 의

현대적인 양묘장들 련이어 건설

현대적인 양묘장들 련이어 건설

조선에서 현대적인 나무모생산기지들이 련이어 일떠서고있다. 올해에만도 황해북도, 평안남도, 라선시, 남포시에서는 자기 지역의 특성에

July 24, 2020

조선에서 현대적인 나무모생산기지들이 련이어 일떠서고있다. 올해에만도 황해북도, 평안남도, 라선시, 남포시에서는 자기 지역의 특성에

박사부녀와 도서

박사부녀와 도서

년에 출판된 조선의 국보적인 도서 《조선자연치료자원총람》(전 5권)에서는 조선에 온천과 약수, 감탕치료자원지대를 비롯하여 자연치료를

July 23, 2020

년에 출판된 조선의 국보적인 도서 《조선자연치료자원총람》(전 5권)에서는 조선에 온천과 약수, 감탕치료자원지대를 비롯하여 자연치료를

완공된 어랑천4호발전소

완공된 어랑천4호발전소

조선에서 함경북도안의 인민들과 군인건설자들이 군민협동작전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 어랑천4호발전소를 훌륭히 건설하

July 22, 2020

조선에서 함경북도안의 인민들과 군인건설자들이 군민협동작전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 어랑천4호발전소를 훌륭히 건설하

항공기술을 련마

항공기술을 련마

평양시항공구락부 감독, 선수들이 항공기술을 련마하기 위해 지혜를 합쳐가고있다.(끝)

July 21, 2020

평양시항공구락부 감독, 선수들이 항공기술을 련마하기 위해 지혜를 합쳐가고있다.(끝)

다수확의 일념으로

다수확의 일념으로

만경대구역 칠골남새전문농장 농업근로자들이 다수확의 일념으로 포전별, 필지별영농공정에 따르는 농작물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잘해

July 21, 2020

만경대구역 칠골남새전문농장 농업근로자들이 다수확의 일념으로 포전별, 필지별영농공정에 따르는 농작물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잘해

평양의 저녁

평양의 저녁

평양의 저녁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는 불야경들은 미래과학자거리와 려명거리에 희한한 별천지를 펼치고있다.(끝)

July 20, 2020

평양의 저녁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는 불야경들은 미래과학자거리와 려명거리에 희한한 별천지를 펼치고있다.(끝)

《수삼나무거리》에서

《수삼나무거리》에서

신영애 섭씨 30℃를 넘어서는 무더운 여름철이다. 저녁녘 상쾌한 마음으로 창광원을 나선 나는 곧바로 집쪽으로 나진 천리마거리쪽으로 들

July 19, 2020

신영애 섭씨 30℃를 넘어서는 무더운 여름철이다. 저녁녘 상쾌한 마음으로 창광원을 나선 나는 곧바로 집쪽으로 나진 천리마거리쪽으로 들

나에게 집이란…

나에게 집이란…

김윤일 서재에서 한참이나 일을 보던 나는 창문을 활짝 열었다. 신선한 밤공기가 나를 포근히 감싸주었다. 나의 집에서는 내가 사는 려

July 18, 2020

김윤일 서재에서 한참이나 일을 보던 나는 창문을 활짝 열었다. 신선한 밤공기가 나를 포근히 감싸주었다. 나의 집에서는 내가 사는 려

심상하게 들리는 부름말

심상하게 들리는 부름말

《우리 원수님》이라는 말은 조선인민들에게서 심상하게 들을수 있는 부름말이다.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와도 같이 친근하게

July 18, 2020

《우리 원수님》이라는 말은 조선인민들에게서 심상하게 들을수 있는 부름말이다.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와도 같이 친근하게

약리효과가 높은 나리화장품

약리효과가 높은 나리화장품

조선의 나리화장품기술교류사에서는 최근년간 나라의 천연물질들을 원료로 약리효과가 높은 20여종의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여 내놓았다.

July 18, 2020

조선의 나리화장품기술교류사에서는 최근년간 나라의 천연물질들을 원료로 약리효과가 높은 20여종의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여 내놓았다.

사랑의 당부

사랑의 당부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있은 이야기이다. 가렬처절한 전투가 한창이던 어느날 1211고지방어임무를 수행하고있던 부대의 한 지휘관은 위대한

July 17, 2020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있은 이야기이다. 가렬처절한 전투가 한창이던 어느날 1211고지방어임무를 수행하고있던 부대의 한 지휘관은 위대한

조선의 오랜 약초재배력사

조선의 오랜 약초재배력사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리국성 예로부터 조선민족은 여러가지 약초를 리용하여 만든 고려약을 병치료에 많이 써왔다. 그만큼 약

July 17, 2020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리국성 예로부터 조선민족은 여러가지 약초를 리용하여 만든 고려약을 병치료에 많이 써왔다. 그만큼 약

력사에 부각될 해

력사에 부각될 해

량명애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가 있은지 한달도 안되여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또다시 소집된 소식

July 14, 2020

량명애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가 있은지 한달도 안되여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또다시 소집된 소식

분말재료과학부문의 실력가

분말재료과학부문의 실력가

김책공업종합대학 복합재료연구소 소장 박사 김종건은 금속분말주사성형에 의한 제품생산기술을 확립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 분말재료과

July 14, 2020

김책공업종합대학 복합재료연구소 소장 박사 김종건은 금속분말주사성형에 의한 제품생산기술을 확립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 분말재료과

천연열매를 가공하는 발효전문가

천연열매를 가공하는 발효전문가

최근 조선사람들속에 그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있는 단나무열매발효초당액을 개발해낸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 연구사 리충심이다. 올

July 13, 2020

최근 조선사람들속에 그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있는 단나무열매발효초당액을 개발해낸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 연구사 리충심이다. 올

조선의 민속무용 《돈돌라리》

조선의 민속무용 《돈돌라리》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황보은 《돈돌라리》는 조선의 함경도지방사람들이 가무놀이를 할 때 부르던 대표적인 민요이다. 《돈돌

July 12, 2020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황보은 《돈돌라리》는 조선의 함경도지방사람들이 가무놀이를 할 때 부르던 대표적인 민요이다. 《돈돌

유럽의 옛 지도를 통하여 본 독도

유럽의 옛 지도를 통하여 본 독도

력사학 박사 김은택 《독도령유권》을 주장하는 일본당국의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있다. 얼마전 일본외무성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는 1

July 11, 2020

력사학 박사 김은택 《독도령유권》을 주장하는 일본당국의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있다. 얼마전 일본외무성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는 1

주민용연료문제해결에 이바지

주민용연료문제해결에 이바지

저열탄연소첨가제를 현실에 도입하여 주민용연료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평양시 락랑구역 연료사업소 지배인 김희옥녀성(58살)은 국내최고과

July 11, 2020

저열탄연소첨가제를 현실에 도입하여 주민용연료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평양시 락랑구역 연료사업소 지배인 김희옥녀성(58살)은 국내최고과

More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