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0, 2020
KCNA DPRK Today (Kr)

두만강가에서

Date: 15/08/2020 | Source: DPRK Today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뜻깊은 조국해방의 날을 맞으며 우리는 피어린 항일혈전사가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는 두만강을 찾았다.

하많은 사연을 담아싣고 흐르는 이 나라 북변의 강 두만강.

유유히 흘러가는 두만강의 물결을 바라보느라니 왜서인지 가슴아픈 추억이 나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묻노니 두만강이여,

나라없던 그 세월 살길을 찾아 낯설은 이국땅으로 정처없이 떠나며 너를 건는 이들 과연 그 얼마였더냐,

선뜻 발을 들여놓기 저어하면서도 너를 건느지 않으면 안되였던 이들 가슴허비는 비분과 설음에 하염없이 쏟고 또 쏟은 눈물은 또 그 얼마였더냐.

문득 정든 고향산천을 등지고 타향으로 떠나며 우리 겨레가 피눈물속에 부르던 《눈물젖은 두만강》의 노래가 귀전에 들려오는듯싶었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배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면 오려나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일제의 총칼아래 조국을 떠나 산설고 물설은 이국땅의 원시림속에 괴나리보짐을 풀고 화전를 일구며 죽지 못해 살아야만 했던 망국민의 그 설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 피타게 부르짖던 겨레의 울분의 그 웨침을.

그래서 떠나간 《님》이 꿈에도 그리워 오열을 터치며 부르던 《눈물젖은 두만강》의 노래가 오늘도 하많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의 가슴을 이토록 아프게 파고드는것이리라.

허나 겨레의 피눈물을 안고 흐르던 두만강의 물결에도 재생의 봄빛이 비쳐들었으니 지금으로부터 75년전 민족재생의 은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안아오신 조국해방의 환희와 더불어 정든 고향으로 돌아오던 이들 두만강의 푸른 물결 그러안고 그 얼마나 기쁨에 넘쳐 《해방만세!》를 목청껏 웨쳤던가.

세월은 많이도 흘렀어도 두만강가에 울려퍼지던 그날의 만세소리는 오늘도 영원한 메아리가 되여 우리의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는것만 같다.

정녕 민족재생의 은인이신 절세의 애국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지 못했더라면 지난날 눈물의 강, 리별의 강으로 불리우던 두만강이 인민의 기쁨을 담아싣고 흐르는 행복의 강, 락원의 강으로 전변된 오늘의 경이적인 현실을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

하기에 백두산의 천지물이 흐르는 두만강물결우에 못잊을 사연을 담아 부르는 《추억의 두만강》의 노래는 우리들의 가슴을 더욱더 뜨겁게 울려준다.

백두산천지물이 흐르는 두만강

장군님은 물결우에 추억을 실으셨네

눈물젖은 두만강은 어디로 흘러가고

행복의 굽이굽이 기쁨만 싣고오나

...

우리 겨레의 피눈물나는 수난의 력사, 끝없는 감격과 환희의 력사가 새겨져있는 력사의 증견자인 두만강을 바라보며 나는 확신했다.

천하제일의 절세위인들을 대를 이어 높이 모시여 우리 겨레에게 눈물젖은 두만강이란 이제 더는 없을것이며 우리 인민의 높은 존엄과 긍지, 끝없는 행복은 저 두만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세세년년 영원하리라는것을.

김 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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