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연구사들과 《조선의 오늘》기자가 나눈 문답 -​

기자: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려청자기를 내놓았는데 민족의 자랑인 고려청자기의 우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연구사 리학근: 고려청자기는 고려시기에 제작보급된 자기들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기로서 우월성은 형태, 색, 무늬장식이 독특한것이다.

도자공예에서는 그 형태 하나만을 가지고도 그것을 창조한 민족의 정서와 미감, 취미와 생활풍습을 충분히 엿볼수 있다.

고려청자기의 형태를 이룬 륜곽선들은 부드러우며 률동적이고 형태가 다양하고 참신하다.

기발한 착상에 의하여 형태구성이 이루어진 고려물상형청자기를 놓고봐도 실재한 그 어떤 물체를 보는듯 생동한감을 주며 요소 하나하나가 다 실용적인 구조와 잘 어울리게 형상되였다.

연구사 김철명: 옳은 말이다. 일명 비색자기라고도 하는 고려청자기의 색은 이미 잘 알고있는 청색 혹은 자연속에서 쉽게 찾아보게 되는 색채와 전혀 같지 않은 기이한 색을 띠고있다.

청색도 록색도 그 중간색도 아니고 대체로 청록색인듯 하나 정작 따져보면 그것도 아니다. 고려청자기의 색을 놓고 비색이라고 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세상사람들이 고려청자기를 보물처럼 귀중히 여기는 리유도 독특한 비취색에 있다고 할수 있다.

기자: 고려청자기의 장식무늬들도 구성형식에서 일련의 특성이 있는데 공간여백을 살리면서도 장식내용이 뚜렷이 안겨올수 있게 구성하지 않았는가.

연구사 리학근: 그렇다. 고려청자기색은 예로부터 밝고 선명하고 은근한것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생활감정과 취미, 기호를 반영하고있는 예술적으로 완벽한 색채라고 할수 있다.

고려청자기의 장식무늬들은 우리 나라의 산과 들 어디서나 볼수 있는 동식물 등이 단독무늬, 련속무늬로 형상되여있다.

상감장식수법은 다양하지만 흔히 보게 되는것은 동그라미안에 꽃이나 학을 그려넣어 표면에 골고루 배렬하고 그의 공간을 구름, 들국화로 장식한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고려상감장식기법은 오직 우리 나라에만 있는 기법이다.

형태와 장식무늬, 청자색이 조화를 이루어 도자공예의 극치를 펼친것으로 하여 세상사람들은 고려청자기를 가리켜 《세계적인 천하일품》, 《세계의 일등예술품》, 《조선의 고려청자기가 세상에서 으뜸》이라고 절찬을 아끼지 않고있다.

- 고려성균관에 보관되여있는 고려청자기 -

기자: 오늘날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고려청자기가 어떻게 계승발전되고있는지 그에 대해서도 알고싶다.

연구사 김철명: 고려청자기는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밑에 끊임없이 계승발전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후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일제가 패망하면서 파괴한 도자기공장들을 지체없이 복구하도록 하시였으며 공장들을 찾고찾으시여 고려청자기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수대창작사에 도자기창작단을 내오도록 하시고 창작에 필요한 설비와 기공구 등을 현대적으로 보장하도록 하여주시였다.

또한 평양미술대학에 공예학부를 내오는것과 함께 고려성균관을 비롯한 교육기관들에서 유능한 인재들을 양성하여 도자공예창작기관들에 보내주어 고려청자기창작과 연구사업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할수 있게 하여주시였다.

오늘 고려청자기는 날로 더욱 개화발전하는 주체미술의 자랑찬 전성기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온 세상에 더욱 긍지높이 과시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