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자기 힘을 믿고 생산정상화의 길을 열어간다

Date: 01/12/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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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힘을 믿고 생산정상화의 길을 열어간다

구장군농기계작업소를 돌아보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에게 부족한것도 많고 없는것도 적지 않지만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점령 못할 요새가 없습니다.》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데서 각지 농기계작업소들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년간 자체의 힘으로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꾸리고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가고있는 구장군농기계작업소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80일전투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이룩하고있다는 소식은 우리로 하여금 이 단위에 대한 취재길에 오르게 하였다.

《이제 가보면 더 잘 알게 되겠지만 정말 우리 군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집단입니다.》

군책임일군이 웃으며 하는 말이였다.

작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에 대한 미더움과 자부심이 한껏 어려있는 그 말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부채질해주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작업소였다.그러나 이제는 그곳에서 도적인 보여주기사업이 자주 진행되고 전국의 여러 단위에서 경험을 배우기 위하여 찾아오고있다니 군일군들이 자랑할만도 하였다.

비약적발전을 안아온 주인공들을 한시바삐 만나고싶은 충동에 휩싸인 우리의 심정을 들여다본듯 군책임일군은 주물작업반부터 돌아보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작업소의 일군들도 아마 그곳에 있을테니 현장에서 만나면 더욱 인상깊을것이라고 하였다.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아닌게 아니라 제46차 전국농기계전시회 및 창안자회의에서 얼굴을 익혔던 리경철지배인이 주물작업반의 현장에서 여러명의 기술자, 기능공들과 함께 진지하게 무엇인가 토의하고있었다.

알고보니 80일전투목표를 앞당겨 수행하는데서 관건적인 고리라고 할수 있는 주물품생산을 더욱 늘이기 위한 방도를 찾고있었다.

언제나 종업원들속에 깊이 들어가 생산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정확히 알아보고 대중의 집체적지혜를 발동하여 풀어나가고있는 이곳 일군들의 사업기풍을 엿볼수 있는 모습이였다.

《바로 이 작업반에서 생산되는 구상흑연주철소재로 농기계부속품과 농기구들을 마음먹은대로 제작하고있답니다.》

이렇게 말머리를 뗀 지배인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이 작업소에서 생산정상화의 동음이 높이 울리고있는 비결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다.

다른 단위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소재문제는 제일 선차적으로 제기되였다.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서는 언제 가도 작업소가 제구실을 원만히 하기 어렵다는것이 누구에게나 명백하였다.

애타게 고심하며 방도를 모색하던 일군들의 생각이 한곬으로 모아졌다.구상흑연주철을 생산하자는것이였다.

대담하고 혁신적인 발기였다.구상흑연주철은 충격과 닳음견딜성이 좋은것으로 하여 여러가지 우점을 가지고있다.하지만 자체의 힘으로 그것을 생산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하기에 종업원들속에도 도리머리를 젓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이불깃을 보고 발을 펴랬다고 욕망만 앞세우며 작업소의 실정에 비해 지내 어벌이 큰 일을 벌려놓는다는것이였다.

그럴수록 일군들의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경험주의와 기술신비주의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전진할수 없었다.

그들은 용기를 가다듬고 생소한 길을 헤쳐나갔다.군당위원회와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의 일군들도 이들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주고 힘껏 떠밀어주었다.

과학연구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한걸음 또 한걸음 힘겹게 내짚어야 했다.일군들과 기술자, 기능공들은 구상흑연주철생산기술과 관련한 과학기술도서들을 보풀이 일도록 탐독하며 지혜와 열정을 합쳐나갔다.시험생산에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내밀었다.

무슨 일이나 기어이 해내고야말겠다는 각오로 나선 사람에게는 방도가 생기기마련이다.

부족점을 하나하나 퇴치하는 과정에 이들은 파주철을 재질별로 갈라 배합비률을 바로 정하고 거기에 일정한 량의 다른 물질을 섞어 로에 장입하는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에 기초하여 두기의 로웃부분을 서로 련결하고 로안벽의 형태를 새롭게 개조하여 쇠물생산량을 늘일수 있는 착상도 하게 되였다.그리고 고온공기연소기술을 받아들여 석탄소비량을 현저히 줄이고 소재생산원가도 낮추었다.

참으로 실리적이였다.시간당 쇠물생산량이 종전보다 1.5배이상으로 뛰여올랐던것이다.

비록 헐치 않았지만 이렇게 끝끝내 완성해놓고보니 고생한 보람이 크고 어떤 어려운 과제가 나서도 배심이 든든하다는 지배인의 말을 무심히 들을수 없었다.

구상흑연주철로 생산한 각종 소재들을 질적으로 가공해낼뿐아니라 압연기로 여러가지 규격의 철근을 생산하고 많은 량의 용접봉도 만들어내고있는 가공작업반과 플라즈마절단기를 비롯한 능률적인 설비들을 그쯘히 갖추어놓은 농기구작업반, 중주파유도로에서 한창 쇠물을 끓이고있는 수리작업반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여러 생산공정을 밟아보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하지만 이렇게 자력갱생의 동음을 높이 울리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고심과 탐구, 땀과 열정이 깃들었으랴.

제힘을 굳게 믿고 막아서는 난관을 과감히 헤치는 강자의 기질이 넘치는 작업소이기에 군의 농업생산에서 큰 은을 내고있는 군유기질복합비료공장의 설비만이 아니라 다른 단위의 설비들도 기꺼이 맡아 제작할수 있은것 아닌가.

올해만 해도 여러대의 다곡종종합탈곡기와 20여종에 1 000여개의 뜨락또르부속품, 40여종에 6 000여개의 농기계부속품, 중소농기구를 생산함으로써 인민경제계획을 기한전에 완수하였고 그 기세로 80일전투목표를 더 높이 세우고 그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감동을 자아냈다.

작업소에서는 다양한 주물제품도 많이 생산하고있는데 그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주는것은 그 어느 종업원을 만나보아도 자기 힘이 제일이고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떨쳐나서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확신에 넘쳐있는것이였다.

진정 겉보기엔 더없이 평범하여도 이들의 가슴속에는 얼마나 크나큰것이 자리잡고있는가.

자력자강의 정신력을 만장약한 집단의 힘은 실로 거대한 위력을 발휘하는것이다.

그러고보니 군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집단이라고 하던 군책임일군의 말이 새삼스레 귀전을 울리는것이였다.

문득 우리의 뇌리에 작업소의 후방사업경험도 좋은 글감이 될것이라던 그의 말이 떠올랐다.

품을 들여 꾸려놓은 로동자합숙이며 문화후생시설만이 아니라 한해에 백수십마리의 돼지를 길러내고 많은 닭알을 생산한다는 축사, 갖가지 남새가 푸르싱싱 자라는 태양열남새온실과 소담한 버섯들이 키돋움하고있는 버섯재배장을 돌아보면서도 우리는 마음이 흐뭇해짐을 금할수 없었다.

종업원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일군들의 남모르는 수고와 자기의 생활을 제손으로 꾸려가는 이곳 종업원들의 이악한 살림살이기풍이 안아온 결실이였다.

이렇게 후방토대까지 품들여 갖추어놓고 알심있게 운영함으로써 구내식당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종업원들에게 돼지고기와 닭알, 버섯, 남새를 정상적으로 공급해주고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후방사업이자 정치사업이다.그것은 기적과 혁신창조의 중요한 밑거름인것이다.

생산정상화의 비결은 단지 구상흑연주철생산기술을 받아들인 거기에만 있지 않다는것을 우리는 마음속으로 깊이 새겨보게 되였다.

작업소는 3대혁명붉은기와 모범준법단위, 모범기술혁신단위, 모범체육단위의 영예를 지니였다.

그리고 26호모범기대영예상도 수여받았다.

참으로 돌아보면 볼수록 농촌경리의 기술적발전의 직접적담당자, 농촌기술혁명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사업에서 앞장서나가고있는 자랑많은 작업소였다.만나볼수록 농업전선의 병기창을 믿음직하게 지켜가는 더없이 돋보이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그래서인지 이들모두가 오랜 구면친구이런듯 친숙하게만 느껴졌다.

《앞으로 자체의 기술력량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 우리 농기계작업소를 농업전선의 믿음직한 병기창으로 꾸려가자는것이 우리모두의 결심입니다.》

지배인의 이 말에는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작업소일군들과 종업원모두의 불타는 심정이 어려있었다.

우리는 작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농업부문에서 비료는 탄약과 같고 농기계는 무장장비와 같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심장깊이 새기고 8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높은 실적으로 이어나감으로써 당 제8차대회를 자랑찬 로력적성과로 맞이하리라는것을 굳게 믿으면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본사기자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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