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사회에 덕과 정이 차넘치게 하며 덕과 정으로 화목하고 전진하는 인민의 락원, 우리 식 사회주의를 일떠세우자는것이 당의 구상이고 결심입니다.》

《…량부모를 다 잃은 우리 수성이의 장래문제와 생활상애로를 두고 그토록 마음쓰는 조선체육대학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본주의가 만들어낼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미덕의 대화원인 우리 사회의 고마움을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얼마전 공화국의 평양시 대동강구역 대동강동 5인민반에 사는 최수성의 할머니가 본사편집국으로 보내온 편지의 한구절이다.

우리는 부모잃은 한 학생의 마음속에 한점의 그늘이라도 비낄세라 남다른 관심과 정을 기울인 아름다운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 할머니를 취재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세히 알게 되였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최수성은 조선체육대학 전문부 3학년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이였다.

대학교원이였던 아버지가 불치의 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 수성이의 나이는 12살밖에 안되였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수성이를 바라보는 그의 어머니의 마음은 너무도 아팠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권투선수가 되겠다고 하던 아들의 꿈에 그늘이 지게 되는것이 그를 괴롭혔던것이다.

그때 조문하러온 수많은 사람들속에는 수십년세월 아버지와 함께 체육인후비양성사업을 같이하여온 교원들도 있었다.

아들을 훌륭한 권투선수로 키워 대를 잇게 해달라는 그의 아버지유언을 듣고 그들은 자기자식을 위하는 심정으로 밤깊도록 수성이의 장래문제를 토론하였다.

수성이가 대학 전문부에 입학한 후에도 고용환강좌장을 비롯한 교원들은 바쁜 시간을 내여 그의 훈련지도를 맡아 해주었고 지난해 8월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그의 집을 찾아와 수성이를 아버지와 같은 훌륭한 체육인으로 키우자고 고무해주며 가족, 친척들의 슬픔을 덜어주었다.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것은 량부모를 다 잃은 최수성이의 친부모가 되고 스승이 되여준 조선체육대학 권투강좌의 낯익은 교원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였다.

지난해 10월초 어머니를 잃고 처음으로 맞는 추석날 수성의 집으로는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대학일군들과 교원들의 위문전화가 련이어 오고 이전 담임교원이 대학에서 보내준 식료품과 물자를 안고 찾아와 수성이에게 힘과 고무를 주고간지 얼마 안되여 새로 담임을 맡은 강송미교원이 찾아왔던것이다.

담임교원이라고는 하지만 학급을 맡은지 며칠 안되여 학생들과 채 낯을 익히지 못한 처녀교원이였다.

그런 그가 어머니를 잃은 한 학생의 마음속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른아침 음식을 성의껏 마련해가지고 찾아왔을 때 수성이와 친척들은 처녀교원의 뜨거운 진정에 고마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날 수성이의 할머니는 동네사람들에게 만약 우리 수성이가 자본주의사회에서 태여났더다면 부모를 잃은 그의 운명과 미래는 어떻게 되였겠는가고 하면서 자애로운 어버이를 높이 모시고 덕과 정이 차넘치는 사회주의대가정에서 사는 우리 인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인민이라고 눈물속에 이야기하였다.

이것을 어찌 이 땅의 이름없는 평범한 한 녀성이 터친 마음속진정이라고만 하랴.

온 사회에 덕과 정이 차넘치는 공화국의 그 어디에나 사경에 처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피와 살까지도 서슴없이 바치고 운신 못하는 영예군인의 일생의 길동무, 부모잃은 아이들의 친부모가 되여주며 남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데서 삶의 보람과 긍지를 찾는 미덕, 미풍의 소유자들이 진주보석처럼 빛을 뿌리고있다.

- 덕과 정이 차넘치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 (2020년 1월촬영) -

진정 따사로운 태양의 빛발아래서만 화창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질수 있듯이 이 땅에 넘쳐나는 사랑과 미덕의 이야기도 인민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온 사회를 하나의 대가정으로 가꾸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숭고한 사랑과 의리의 품에서만 꽃펴날수 있는것이 아니랴.

본사기자 염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