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외진 초소에 참된 삶의 자욱을 새겨가며

Date: 22/01/2021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더없이 앙양된 분위기가 장진강발전소 5호발전소에 차넘쳤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남에 대한 의존심을 없애고 자력갱생의 정신을 높이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당 제8차대회에서 하신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의 구절구절을 새겨보며 이곳 로동계급은 전력생산자의 숭고한 본분을 다시금 깊이 새겼다.

자체의 힘으로 발전기랭각수계통을 새롭게 교체하고 유압식조속기를 수자식조속기로 바꾸어 전력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할 목표밑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이들의 가슴마다에는 비록 외진 초소이지만 불타는 애국의 한마음으로 당의 부름이라면 그 어떤 애로와 난관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며 값높은 위훈을 창조해온 남다른 긍지가 간직되여있었다.

지난해초 어느날이였다.《대안1》호발전기앞에서 오래도록 발길을 뗄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발전소의 초급일군들과 보수작업반원들이였다.

성능이 떨어지고있는 려자기부분을 놓고 지금껏 마음을 많이 써왔지만 방도가 서지 않아 안타까와하는 그들이였다.

이때 소장이 누구에게라없이 말했다.

《발전기의 부분품들을 우리자체의 힘으로 개조합시다.》

늘 남에게 의존해서는 언제 가도 제발로 걸어나갈수 없고 진정한 애국의 창조물을 내놓을수 없다고 곱씹어 말하던 일군이였다.종업원들은 신들메를 바싹 조여매고 분발해나섰다.

기어이 우리 힘으로 발전기의 부분품들을 개조하자!

이런 일념으로 온 발전소가 들끓던 어느날 전기시험공 박성호동무가 소장을 찾아왔다.영문을 묻는 소장에게 그는 발전소 공업시험소의 기술일군들과 합심하여 새롭게 착상한 려자기개조도면을 내놓았다.

소장은 가슴이 뭉클하였다.사색을 거듭하느라고 두눈이 충혈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는가고 물었다.그러자 박성호동무는 수줍게 웃으며 한kW의 전기라도 더 생산하는데 이바지할수만 있다면 열백밤을 패도 힘든줄 모르겠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이것이 어찌 그만의 심정이랴.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오로지 전력증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있는 힘과 열정을 다 바치며 애써온 발전소의 로동계급이였다.

평범한 로동자의 열의에 고무된 기술자, 기능공들은 려자기개조도면을 완성하여 실천에 도입하였다.

그후 성공의 희열이 온 발전소에 넘쳐흐르던 그날 발전소종업원들의 가슴마다에는 더 좋은 래일을 자기 손으로 앞당겨간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어리였다.

이들은 이룩한 성과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큰걸음을 더 힘차게 내짚었다.

발전기에서 핵심부분이라고 할수 있는 발전기축교체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일부 사람들속에서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축가공만은 어려울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되였다.

모두가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있을 때 발전소의 일군이 현장에 들어섰다.

로동자들과 허물없이 어울려 일손을 놀리던 그는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못해낼 일이 무엇이겠소.》 하고 뇌이는것이였다.

일군의 말은 책임기사를 비롯한 기술혁신조성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그들은 발전기축의 정밀가공도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해내야 한다는 굳은 결심을 가다듬었다.

긴장한 전투가 계속되였다.그들은 어느 한 기계공장의 로동자들과 힘과 지혜를 합쳐 끝내 축가공의 정밀도를 보장함으로써 발전기의 정상가동을 보장할수 있는 돌파구를 열어놓았다.

오늘도 발전소의 로동계급은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뼈에 새기고 조국의 전진을 전력증산으로 믿음직하게 떠받들어갈 일념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맡은 일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리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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