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신심에 넘쳐 앞당겨가는 희망찬 래일

Date: 20/04/2021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기행

신심에 넘쳐 앞당겨가는 희망찬 래일

장진군을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방들에서 력사적인 창성련석회의정신을 구현하여 자체의 힘으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가기 위한 작전을 주도세밀하게 하고 지방경제를 특색있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장진군은 고산지대에 자리잡고있다.

4월과 10월에도 눈이 내리군 한다는 장진군은 함남도에서 기온이 제일 낮은 지역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바람 또한 대단히 맵짜 농사가 잘되지 않아 장진군에서는 오랜 세월 감자자랑밖에 할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몇해사이에 장진군의 자랑이 늘어났다.

조선식합각지붕을 인 문화회관과 은덕원, 국수집, 군인민병원 등이 산골의 정취를 돋구며 희한하게 일떠섰다.

현란한 무대조명과 천정에서 내리비치는 여러가지 색갈의 불빛으로 하여 화려함을 자아내는 문화회관은 물론이고 롱구와 배구, 정구경기 등을 원만히 할수 있게 꾸려진 체육관을 돌아보느라면 마음이 절로 흐뭇해진다.

그리고 운동기재들과 맑은 물 출렁이는 물놀이장이 구비된 은덕원과 립체영화도 관람하고 여러가지 오락도 할수 있는 전자오락관에 들리니 이곳 인민들과 아이들의 행복에 넘친 웃음소리가 금시라도 들려오는듯싶었다.

장진군의 《옥류관》이라 불리우는 국수집은 또 어떠한가.

우리와 만난 국수집의 봉사자들은 평양사람들도 국수맛을 한번 보고는 저마끔 곱배기를 청한다고 성수가 나서 자랑을 터놓았다.

그런 국수집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기도 하거니와 명절을 비롯한 주요계기들에는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 제대군관, 혁신자들이 무료봉사를 받으며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낸다고 하니 정녕 가슴이 뜨거웠다.

《우리 장진군은 결코 수도 평양과 멀지 않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군인민병원일군의 이야기도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새로 훌륭히 개건된 병원의 입원병동과 외래병동도 그러하지만 수술장 또한 잘 꾸려져 이곳에 오기만 하면 병이 절로 낫는듯싶다는 군인민병원에는 먼거리의료봉사실이 있다.

바로 이곳에서 심심산골 장진군의 환자들이 도안의 병원들과 평양의학대학병원을 비롯한 수도의 중앙병원 의료일군들로부터 먼거리의료봉사를 받고있는 현실앞에서 우리는 놀라움과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뿐이 아니다.

읍안의 주민들을 만나면 집집의 수도들에서 맑은 물이 나오고 생활필수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군안의 여러 공장 종업원들을 만나면 자체의 원료에 의거하여 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있는 혁신의 소식을 들을수 있다.

그 누구를 만나 물어도 희열과 랑만에 넘쳐 들려주는 산골군의 자랑이야기.

우리가 차를 타고 장진읍을 나서니 무연한 벌판에서 풀을 뜯으며 오가는 양떼들이 안겨들었다.

어디서나 쉬이 볼수 없는 장진군의 풍경이였다.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동행한 일군은 군에서는 종양장과 협동농장, 공장들은 물론이고 개별적인 농촌집들에서도 양을 길러 현재 1만 수백마리의 양을 확보하였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몇해후에는 양마리수가 더 늘어나 사람들의 생활은 보다 윤택해지게 될것이니 그때 오면 정말 볼만 할것이라는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황초협동농장을 비롯한 여러 농장마을에도 들리였다.

기다리기라도 한듯 반겨맞으며 들려주는 농장일군들의 이야기에는 자기 힘으로 자기 살림을 꾸려가는 산골마을 사람들의 멋과 정서가 어려있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어디 그뿐인가.

군산림경영소일군들의 말은 또 그대로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오랜 세월 장진땅에서는 불리한 기후조건으로 잣나무가 잘 자라지 못했다.그러던것을 몇해동안 애써 노력하여 풍토순화시킨 많은 잣나무를 농장마을뒤산들에 심었다.

바쁘게 일하다 쉴참에 그 나무들을 바라볼 때면 장진땅의 후대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놓았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흐뭇해진다는, 비록 자기들의 대에는 락을 보지 못해도 더 많은 일을 할 결심을 가다듬군 한다는 그들의 말은 우리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그들은 지난해에 군에서 돌배나무에 배나무를 접하여 이전에 비해 배생산을 늘일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다고 하면서 몇해후에 그 배로 여러가지 가공품을 만들게 될것이니 그때 다시 오라고 당부하였다.

동행하던 일군은 취재수첩을 펼치고 그냥 펜을 달리는 우리의 모습을 이윽히 바라보고나서 문득 이렇게 물었다.

장진군의 자랑중에서 제일 큰 자랑이 무엇인지 아는가고.

그리고나서 일군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진군에서는 오랜 세월 규모가 큰 공사를 진행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추위로 얼어든 땅이 녹을 때쯤인 4월말부터 서리가 내리는 9월까지의 짧은 기간에 그러한 공사를 한다는것이 보통 어렵지 않기때문이였다.

그러던 몇해전 2월 군에서는 일군들의 조직사업에 따라 어느 한 대상에 대한 개건공사가 힘있게 벌어졌다.

그때 군안의 인민들은 가슴높이까지 쌓인 눈을 쳐내고 정대와 함마로 언땅을 까내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일하여 공사를 제기일내에 성과적으로 마무리하였다.

그 나날 장진군사람들의 머리속에는 하자고 결심한 사람에게는 그 어떤 난관도 문제로 되지 않으며 자기 군에서도 얼마든지 규모가 큰 공사를 마음먹은대로 할수 있다는 자신심이 자리잡았다.

그때부터 이곳 인민들은 문화회관과 미래원, 체육관, 은덕원 등을 제손으로 보란듯이 일떠세워 도적인 보여주기사업을 진행하였다.그리고 얼마전에는 군인민병원에 대한 보여주기사업을 하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시, 군의 일군들은 장진사람들의 정신상태와 일본새에 감동을 금할수 없다고, 아마도 장진의 자랑을 꼽으려면 이것부터 꼽아야 할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군 하였다고 한다.

오늘 장진군사람들의 포부와 리상은 대단히 높아졌다.

지난 몇해동안에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하여 인민생활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가까운 몇해안에 전국의 본보기군으로 만들겠다는것이 장진군사람들의 결심이고 목표이다.

취재마감에 군의 책임일군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에 대해 더욱 깊이 확신하게 되였다.

책임일군의 말에 의하면 군에서는 지난해말 사탕무우로 사탕가루시제품을 생산한 성과에 토대하여 올해에는 군식료공장의 설비현대화와 개건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리고 산나물가공공장의 생산정상화를 실현하여 여러가지 맛좋은 음료를 만드는것과 함께 해당 단위 일군들과의 련계밑에 장진땅의 감자로 많은 감자가루를 생산할수 있는 감자가루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된다고 한다.그와 함께 앞으로 양가죽을 리용하여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 구상도 하고있다.

들을수록 래일의 장진땅이 가슴벅차게 안겨왔다.

사람들의 꿈이 커지고 그와 더불어 나날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되는 장진땅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어느 한 산골군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였다.

우리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기 힘을 굳게 믿고 신심에 넘쳐 희망찬 래일을 마중해가는 우리 인민의 영웅적군상을 볼수 있었다.

그런것으로 하여 취재를 마치고 다음목적지로 떠나는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장진군사람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떠날줄 몰랐다.

본사기자 방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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