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대한 생각

사람들은 흔히 청춘시절을 열정과 포부로 불타는 시절, 꿈많은 시절이라고 일컫는다.

하다면 이 말이 그 어느 나라 청년들에게나 다 어울리는 말이겠는가.

내가 새삼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얼마전 나는 어느 한 도서에서 자본주의나라 대학생이 눈물속에 남긴 유서를 보게 되였다.

《고달픈 고학의 나날, 나는 수업료를 마련해보려고 별의별 일을 다 했다.

피도 뽑아 팔고 체면도 수치도 내던지고 동냥도 해보았지만 그 엄청난 뭉치돈을 도저히 마련할수 없었다.

모진 세파속에서도 고이 간직해오던 희망과 리상을 송두리채 짓밟힌 나는 피를 판 돈으로 내 목숨을 끊을 독약을 샀다.

그리고 나를 내쫓은 교실에 〈령혼〉이라도 남기고싶어 내 마음을 그렇게도 잡아끄는 배움터, 나의 교실의 천정에 올라왔다. 이 어두운 천정에서 나와 그리고 나와 같은 숱한 청년들을 죽음에로 몰아가는 죄악이 가득찬 썩어빠진 이 사회를 저주하면서 나는 영원히 누워있으리라.》

어려서부터 수재로 소문이 났고 대학시절에는 앞날이 촉망되는 과학자로 기대되던 그였다. 그러나 결국 돈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반인민적인 교육정책의 희생물로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라져버리였다.

그의 비참한 운명을 생각할수록 나는 아름답고 긍지높은 청춘시절이 되새겨졌다.

희망도 포부도 남달리 컸던 나의 꿈은 과연 어떻게 꽃펴났던가.

어머니당의 은정속에 나는 평양제1중학교에서,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와 박사원 그리고 자연과학연구원에서 희망의 나래를 활짝 꽃피웠다.

중학시절 전국적인 프로그람경연에서 특등을 하였던 나는 29살에는 물리학박사가 되였다.

20대 박사, 평범한 청년의 꿈은 조선로동당의 품속에서 이렇게 현실로 꽃펴났다.

하지만 고마운 그 손길은 세계과학계의 넓은 마당으로 계속 떠밀어주었으니 그 사랑, 그 믿음속에 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잡지에 여러건의 론문을 발표한것을 비롯하여 세계적수준의 론문을 수십건이나 발표한 과학자로 명성을 떨치게 되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젊은 나이에 세계가 인정하는 학자가 되였다고 말하군 하지만 평범한 로동자의 아들을 그렇듯 애지중지 안아 재능의 싹을 키워준 당의 품이 아니라면 나의 꿈이 이렇듯 알찬 열매를 맺을수 있었겠는가.

아마도 썩어빠진 자본주의사회를 저주하면서 목숨을 끊은 그 대학생의 운명과 다를바 없었을것이다.

꿈을 꾸면 그것이 그대로 꽃펴나고 인민의 만복이 펼쳐지는 이 땅의 현실,

진정 인민의 가슴속에 간직된 천만가지 꿈을 정책에 담아 인민사랑의 정치를 펼치는 어머니당, 조선로동당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세계적인 학자라는 국제학계의 인정보다는 룡남산의 아들, 조선로동당의 청년과학전사라는 이 부름이 가장 큰 긍지이고 영광이며 행복으로 되고있다.

하기에 나는 이렇게 웨친다.

- 우리 당의 품이야말로 청춘들의 꿈과 리상을 활짝 꽃피워주고 빛내여주는 더없이 소중한 보금자리이라고.

임 성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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