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1, 2024
KCNA Rodong Sinmun (Kr)

조국의 뿌리가 되자

Date: 13/06/2021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누구나 말한다.조국을 사랑한다고, 조국은 나의 생명이라고.

그러나 조국에 나의 모든것을 다 바쳤다고 말하기는 누구나 쉽지 않을것이다.

조국은 애국이라는 말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조국이라는 거목이 그 어떤 광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승장구하며 부강번영하자면 뿌리와 같은 애국자들이 많아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든든한 뿌리가 없는 나무가 거목으로 성장할수 없듯이 조국도 뿌리와 같은 애국자들이 없으면 강성번영할수 없습니다.조국의 뿌리가 되자, 이것이 오늘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지녀야 할 인생관입니다.》

주체101(2012)년 7월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노래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은 좋은 노래라고 하시면서 그 노래가사에 있는 찬바람 불어와 떨어진대도 흙이 되여 뿌리 덮어주리라는 구절은 사람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린다고, 노래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은 사람이 비록 짧은 생을 살아도 내 나라, 내 조국이라는 거목을 위해 한몸 기꺼이 바치겠다는 사상감정, 애국의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는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조국과 애국자들사이의 관계는 거목과 뿌리사이의 관계와 같다고 말할수 있다.

나무가 싱싱하게 자라자면 뿌리가 든든하여야 한다.아무리 큰 나무도 뿌리가 썩으면 말라죽고만다.거목이 무성한 가지와 잎을 떠이고 거연히 서있는것은 뿌리가 든든하여 영양소를 끊임없이 보내주기때문이다.

그 어떤 광풍에도 넘어지지 않게 나무를 받쳐주는 뿌리와 같이 한몸바쳐 조국을 떠받드는 그런 참된 인간들이 이 땅에는 얼마나 많은가.

검덕의 고경찬영웅소대의 광부들은 온 나라가 다 아는 애국자들이다.

고경찬영웅소대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검덕광업련합기업소를 처음으로 현지지도하신 1961년에 태여난 검덕의 청년들로 무어진 유명한 광부작업반이다.바로 4년전 그들은 태양절을 맞으며 년간 인민경제계획을 앞당겨 완수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축하전문을 받아안는 영광을 지녔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을 안고 그들은 나라의 광물증산을 위해 충성과 애국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늘 자기에게 남은 소원이 있다면 쓰러지는 순간까지 막장에서 일하다가 영웅답게 죽는것이라고, 걱정이 있다면 우리 영웅들이 다 쓰러진 후에도 영웅소대가 계속 제구실을 하겠는가 하는것뿐이라고 외우군 하는 영웅소대장, 그것이 어찌 그 한사람의 심정만이랴.

나라가 어려울수록 조국을 위해 더 무거운 짐을 걸머지고 더 무섭게 솟구쳐 일떠서며 계속혁신, 계속전진해온 고경찬영웅소대원들, 그들의 가슴속에 언제나 깊이 간직되여있는것은 우리 영웅들이 한사람이라도 살아있는 한, 영웅소대라는 고귀한 칭호가 남아있는 한 당앞에 다진 맹세는 한치도 드틸수 없다는것이다.

불타는 그 맹세로 심장을 끓이며 그들은 땅우의 길보다 땅속의 길을 더 많이 걸어왔다.《동무는 오늘계획을 수행하였는가?》라는 아버지세대 광부들의 그 물음에 매일 떳떳이 량심의 대답을 하며 충성의 백열전을 벌려왔다.

평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곳,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일하는 고경찬영웅소대원들의 마음속에 자기들의 일터는 당중앙뜨락 제일 가까이에 있는 한없이 소중하고 영예로운 초소이다.그 초소를 나의 조국과 같이 지켜 그들이 바친 땀과 열과 정을 과연 그 무엇으로 다 계산할수 있을것인가.

뿌리는 보이지 않는다.뿌리는 누가 알아주건말건 땅속에서 거목을 위하여 쉬임없이 영양소를 보태준다.

당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탄광으로 자원진출한 때로부터 수십년동안 중대의 탄부들을 이끌고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놀라운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계속혁신, 계속전진한 영웅탄부 김유봉동무,

오늘도 직동의 탄부들은 최고인민회의 제11기 제5차회의에 참가하였던 그날의 심정을 절절히 토로하던 김유봉동무의 목소리를 잊지 못하고있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것만 같았습니다.

직동탄부지, 내 직동탄광을 잘 알아, 일 잘하는 탄광이지, 그런데 탄부, 석탄이 좀더 있었으면 좋겠구만, 내 전선길을 가면서 불빛꺼진 거리와 마을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팠소, 석탄만 꽝꽝 나오면 백밤을 새워두 피곤하지 않을것 같애라고 말입니다.

저는 머리를 들수 없었습니다.》

애오라지 당의 걱정을 덜어드릴 한생각으로 가슴을 불태우던 시대의 선구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석탄을 생산하여 당에 기쁨을 드릴가 하는 하나의 열망 안고 자나깨나 석탄증산을 위해 헌신분투하던 김유봉영웅의 그 숭고한 정신은 오늘 수많은 직동탄부들의 가슴속에 살아높뛰고있다.

그는 비록 너무도 아까운 나이에 희생되였지만 그의 영웅적삶은 당중앙결사옹위의 성벽, 사회주의수호의 성새와도 같은 석탄산을 쌓고있는 이 나라 탄부들의 위훈과 투쟁속에서 더욱 빛나고있다.

때로 생명의 위험도 각오해야 하는 그런 순간에 부닥칠수도 있는 가장 어렵고 힘든 경제건설의 최전방을 지켜선 지하전초병들,

보는 사람 없고 계절도 따로 없는 천길땅속에서 자기의 한생을 조국의 열과 불빛으로 묵묵히 태우면서도 그것을 삶의 크나큰 행복으로 여기는 탄부들이야말로 진정 조국의 뿌리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쉬임없이 줄기에 영양소를 주는 뿌리처럼 누가 보건말건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며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은 례외없이 그 어떤 난관과 시련앞에서도 주저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일편단심의 한길을 걷는 신념의 인간들이다.

신의주시물정화사업소 위생시설수리공인 최정순녀성의 가정은 해방직후부터 오늘까지 도시경영부문의 한직업에서 3대를 이어 일해오고있다.

누구나 선뜻 선택하기 헐치 않은 그런 직업에서 한생 험하고 궂은일을 하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자식들까지도 대대로 성실하게 가문의 첫 직업을 지켜가고있다.

사람의 진가가 평가되던 고난의 행군시기 량심이 흔들린 사람들은 생활의 어려움앞에서 자기들의 직업과 초소를 저울질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수호전의 그 나날에 눈에 잘 띄우지 않는 초소들에는 위생시설수리공, 도로관리원, 우편통신원과 같이 가장 참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믿음직하게 서있었다.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조여매던 시련의 그 나날 대식구의 주부인 최정순녀성의 마음은 얼마나 쓰리고 아팠던가.하지만 그가 끼니를 건늘 때는 있었어도 일터를 비우는 날은 하루도 없었다.

생산물도 없고 눈에 띄는 위훈도 없는 위생시설수리공의 일은 1년 365일 조용히 흘러간다.그래서 위생시설수리공은 재능이나 열정에 앞서 량심으로 해야 할 일이며 오직 량심으로만 물려줄수 있는 일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민을 위하여 묵묵히, 사심없이, 가식없이 땀을 바치며 최정순녀성과 그의 가정이 당을 받들어온 티없는 량심이야말로 진정 조국이라는 거목을 더욱 튼튼히 해준 영양소가 아니겠는가.

당의 은덕에 자신이 하는 일을 늘 비추어보며, 당에서 바라는 일이라면 그것이 곧 자기의 본분이고 한생을 바쳐야 할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맡은 혁명과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들, 조국을 떠받든 그런 진짜배기애국자들속에는 우리의 교원혁명가들도 있다.

조국의 지도우에 하나의 작은 점으로 찍혀진 외진 섬에서 누가 지켜보는 사람도 없건만 단 하루의 결근도 없이 깨끗한 량심과 열정을 다 바쳐 교단을 지켜가는 미더운 교육자들의 모습이 눈앞에 어려온다.

개학날을 맞을 때면 수십, 수백명의 신입생들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꽃대문을 세우고 분교의 안팎을 쓸고 닦으며 신입생의 앞가슴에 달아줄 꽃송이를 정성껏 만들던 그 마음은 얼마나 뜨거웠고 단 한명의 학생을 위해 뭍에서와 꼭같이 조선소년단입단식이 진행되던 그 광경은 또 얼마나 눈물겨웠던가.

섬분교와 최전연지대, 산골학교들에 자원진출한 교원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신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 당이 바라는 일에 한몸 아낌없이 내대는 투철한 신념과 백옥같은 충정의 마음으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조국의 미래를 책임진 교원혁명가로서의 깨끗한 량심과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는 이들모두의 순결한 애국심에 머리가 숙어진다고, 온 사회가 이들을 적극 내세워주어야 하며 그들이 지닌 혁명가적인생관, 후대관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조국의 억센 뿌리가 되려는 애국헌신의 정신을 지니고 그 어떤 난관도 달게 여기며 신념의 길을 꿋꿋이 이어가는 우리 시대 참된 인간들의 모습에서 꼭같이 찾아보게 되는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래일을 위해, 후대들을 위해 사는 숭고한 인생관이다.

우리 당에서 시대의 전형으로 내세워준 한 녀성과학자는 어려운 연구과제를 두고 갈림길에서 모대기던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우리 과학자들이 실적내기나 적당히 하면서 세계와 경쟁하는 어려운 연구과제는 외면해버린다면 나라의 과학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겠는가, 우린 언제 가도 남을 따라앞설수 없고 사람들은 자기의것은 깔보며 남의것만 쳐다보는 무맥한 인간, 기술의 노예가 되지 않겠는가, 바로 그래서 더욱더 연구과제를 포기할수 없었다고.

우리가 고생을 탓하고 조건을 타발하며 세포땅의 한평이라도 비워둔다면 어찌 후대들앞에 떳떳이 머리를 들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산림복구전투의 10년동안 심어야 할 나무를 3년동안에 전부 심은 애국자들의 땀젖은 모습이 무성하게 설레이는 푸른 숲에 비껴온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어가시는 전선길과 잇닿아있는 세포땅의 모든 산들에 절대로 빈자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한몸이 그대로 뿌리가 되고 버팀목이 되여 황금산, 보물산을 펼쳐놓은 그들의 불타는 애국심을 과연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사는 곳과 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만 그들의 모습을 다 합치면 꼭같은 하나, 조국이라는 크나큰 거목을 받든 뿌리이다.

혁명가들은 맨밥에 된장을 찍어먹어도 혁명만 할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여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 혁명하는 사람들은 뿌리가 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하시던 위대한 장군님,

고생을 묻어 인민의 기쁨을 얻기 위해 가는것이 자신의 길이라고 하시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쉬임없이 이어가시는 애민헌신의 장정이 가슴뜨겁게 밟혀온다.

원수칭호를 받으신 력사의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하신 말씀은 얼마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가.

…나는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일할것이다.나는 이제라도 당장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라면 서슴없이 바칠 각오가 되여있다.…

인민을 행복하게 하고 인민의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한생 뿌리로 사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민헌신의 세계를 안아볼수록 천만의 가슴속에 하나의 맹세가 불타오른다.

어머니조국의 뿌리가 되자!

그가 누구이든 뿌리의 덕을 입으며 자라나는 아지나 잎사귀가 아니라 그 어떤 폭풍속에서도 변치 않는 억센 뿌리가 될 때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더욱 굳건히, 더욱 아름답게, 더욱 줄기차게 아름드리거목으로 자라 만복의 열매를 무르익히게 될것이다.누구나 부강조국을 받들어 창조와 위훈의 밑뿌리로 살 때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전구마다에서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성과가 이룩될것이다.

어머니조국의 품속에서 사랑만을 받아온 이 나라의 아들딸들이여,

혁명의 거목을 받드는 지심깊은 뿌리가 되자!

본사기자 조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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