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된 날이다.

해마다 이날이 오면 조선인민은 반만년력사상 처음으로 자기들을 국가와 사회의 참다운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더욱 뜨겁게 돌이켜본다.

해방(1945. 8. 15.)후 북조선에서는 위대한 수령님 의 령도밑에 새 사회건설이 힘차게 벌어졌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수립과 토지개혁, 중요산업국유화를 비롯한 민주개혁들의 실시…

해방후 처음으로 실시된 북조선 도, 시, 군인민위원회 위원선거의 승리에 기초하여 주체36(1947)년 2월에는 북조선인민회의가 창설된데 이어 북조선인민위원회가 수립되였다.

그러나 남조선의 현실은 너무도 대조적이였다.

패망한 일본군에 대한 《무장해제》를 구실로 1945년 9월 8일 남조선에 기여든 미제는 군정을 실시하고 남조선각지에 조직된 인민위원회들을 강제해산하였으며 독립국가건설을 갈망하는 조선인민의 지향과 열의를 무참히 유린말살하였다.

조선에 대한 미제의 분렬책동은 1947년말-1948년초에 들어서면서 더욱 로골화되였다.

당시 미제는 조선문제를 유엔에까지 끌고가 조선을 영구분렬시키려고 획책하였다.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주체37(1948)년 3월 북조선로동당 제2차대회가 소집되였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대회에서 북과 남의 모든 민주주의적정당, 사회단체대표들의 련석회의를 열고 민주주의통일국가수립을 촉진시킬데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책들을 제시하시였다.

이에 따라 4월 북과 남의 56개 정당, 사회단체대표 695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가 열리였다.

련석회의에서는 전조선적인 통일정부를 수립할데 대한 결의를 담은 《조선정치정세에 대한 결정서》와 격문 《전조선동포에게 격함》을 채택공포하였다.

이어 남북조선의 정당, 사회단체지도자들은 협의회를 가지고 외국군대를 철거시키며 통일적중앙정부를 세우기 위한 당면문제를 밝힌 《남북조선 제 정당, 사회단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미제는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반대와 배격에도 불구하고 1948년 5월 남조선에서 단독선거를 강행하여 괴뢰정부를 조작하였다.

민족분렬의 위기를 결정적으로 타개하기 위하여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의 지도자협의회를 소집하시고 지체없이 남북총선거를 실시하여 전조선적인 중앙정부를 수립할데 대한 방침을 내놓으시였다.

이에 따라 국장과 국호, 국기제정, 헌법초안에 대한 전인민적인 토의사업과 함께 주체37(1948)년 8월 25일에는 통일적중앙정부수립을 위한 전조선적인 총선거가 진행되였다.

북조선에서는 전체 선거자의 99. 97%가 선거에 참가하여 212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선거되였다.

미제의 탄압과 폭력이 란무하는 남조선에서도 전체 선거자의 77. 52%가 선거에 참가하여 1 080명의 인민대표를 선출하였으며 이 대표들은 해주에 모여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를 열고 360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선거하였다.

주체37(1948)년 9월 마침내 평양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차회의가 열리였다.

회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으며 전체 조선인민의 의사와 념원을 반영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공화국의 수반으로 높이 추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였다.

공화국이 창건됨으로써 조선인민은 자주독립국가의 당당한 주인이 되였으며 조선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국제무대에 떳떳이 나서게 되였다.

김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