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당과 수령을 받든 충신들의 한생에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의 문화농촌건설구상을 받들어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높이 받들어 사회주의문화농촌건설의 자랑스러운 페지를 아로새긴 참된 충신들중에는 신천군 새날농업협동조합(당시) 관리위원장이였던 김욱찬영웅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과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성,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일판을 통이 크게 벌리며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밀고나가 당의 구상과 의도를 반드시 실현하여야 합니다.》

주체４６(１９５７)년 ２월 ２４일 이른아침 농장을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온 김욱찬영웅은 전쟁이 남긴 상처를 채 가시지 못한 마을의 한심한 형편을 보여드리게 된 죄스러움으로 하여 머리를 들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그에게 사회주의농촌건설의 원대한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갈데 대한 영예롭고도 무거운 임무를 맡겨주시였다.

어제날의 소년인부를 한개 농장의 살림을 맡은 호주로 내세워주신 그 사랑에 천만분의 하나도 보답하지 못하였는데 또다시 그처럼 크나큰 믿음까지 안겨주실줄 그가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었으랴.

그는 밤새워가며 단 한해사이에 수십동의 문화주택을 일떠세우고 넓은 과수원을 조성하는 등 통이 큰 계획을 작성하였다.

이튿날 그는 관리일군들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베풀어주신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았으면 보답하는것이 도리입니다.그 은덕을 몰라서야 천년을 산다 한들 무슨 산 보람이 있겠습니까.》

문화주택건설이 한창이던 어느날 한주일째 찬비를 맞으며 산에서 나무를 끌어내리던 그는 아찔한 벼랑밑으로 굴러떨어졌다.해방전 광산의 오소리굴에서 일하다가 사고가 나서 몇번씩이나 죽을 고비를 겪으면서 생긴 병이 도져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었던것이다.

이윽하여 정신을 차린 그는 잠시라도 누워있으라고 애원하다싶이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동무들도 알고있지.지금 나라사정이 어렵소.이런 때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동무들밖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셨단 말이요.그러니 나나 동무들이 우리 당정책의 정당성을 증명하여야 할게 아니요.》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관철하기 전에는 절대로 쓰러질 권리가 없다는 철의 신념을 지녔기에 그는 불사조와 같이 다시 꿋꿋이 일어섰다.

그후 또다시 농장을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변모된 마을을 돌아보시며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한량없는 사랑에 보답할 열의로 가슴 불태우며 밭관개공사를 이끌어나가던 그는 공사장에까지 찾아온 의사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이제 약기운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를 더 살겠습니까.그렇지만 의지만 강하다면 한 １０년쯤은 더 살수 있지 않겠습니까.한생은 비록 짧아도 저는 위대한 수령님의 참된 전사로서 참되게 살고싶습니다.》

이렇듯 혁명가는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을 위하여 살아야 하며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찾아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그였기에 병원에 입원하여서도 하루에 석장씩 생기는 손바닥절반만한 약종이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구상을 연필로 깨알같이 박아썼다.그 약종이 하나하나에 새겨진 글발들이 합쳐져 후날 농장마을의 전망도가 되였다고 한다.

림종의 시각 그는 미소어린 얼굴로 마지막부탁을 하였다.

《왕대산 남쪽기슭에…날 묻어주시오.…우리 마을에 찾아오시는 위대한 수령님을…먼저 뵙고싶소.…》

이렇게 ３９살의 젊은 나이에 김욱찬영웅은 너무도 일찌기 우리곁을 떠나갔다.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오직 수령에 대한 충성심으로 한몸을 깡그리 불태운 김욱찬영웅, 그의 한생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과연 어떻게 살며 일하는것이 혁명전사의 가장 값높은 삶인가를 가슴뜨겁게 새겨주고있다.

강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