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로씨야의 한 TV방송이 우리 나라를 소개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땅에서》라는 기록영화를 방영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일이 있었다.

그 기록영화에는 이런 대목도 있다.

《조선인민은 백지장처럼 결백한 성품을 지닌 인민이다. 친혈육의 정으로 서로 돕고 이끌며 대가정을 이루고사는 이들속에서는 날마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생겨나고있는데 더우기 놀라운것은 이들이 그 모든것을 아주 응당하고 례사롭게 여기고있다는것이다．》

아래에 우리가 전하려는 이야기도 바로 그중의 하나이다．

지금으로부터 ３년전 우리의 신문과 방송，TV로는 하반신마비가 왔던 동해학원의 한 원아가 침상을 박차고 대지를 활보한 이야기가 널리 전해졌다．

이름은 안정심，어려서 부모를 잃고 동해기슭의 아담한 지붕아래에서 자라던 그에게 불시에 닥쳐든 불행， 척추종양에 의한 하반신마비．

현대의학으로써는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는 원아의 소생도 놀라운 일이지만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위해 ４개의 병원이 합세하고 수십명의 의료일군을 포함하여 일군들과 근로자 수백명이 떨쳐나선 이야기는 보고 듣는 사람들마다 울리였다．

그 수많은 유명무명의 정성과 소행이 불사약이 되고 인간사랑의 찬가가 되여 울려퍼지던 그때로부터 ３년이 지난 오늘 정심이의 생활에서는 또 하나의 변화가 일어났다．

한것은 그에게 어머니，평양의 《처녀어머니》가 생긴것이다．

그가 바로 사회안전성 로동자 최선희동무이다．

그의 집은 수도 평양에 있다．

그가 부모잃은，성한 몸도 아닌 정심이를 데려왔을 때 이웃들은 물론 보는 사람들마다 훌륭한 처녀라고，《처녀어머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심이를 데려온 후부터 선희동무의 집은 늘 흥성거렸다．

이웃들은 별식이 생기면 정심이를 찾았고 병원의 의료일군들과 한 일터의 사람들은 정심이의 생일날이면 함께 축하해주었다．

정심이를 위하는 마음들이 하나로 합쳐져 모두가 한식솔이 된듯하다．

지금 정심이는 키도 컸고 몸도 튼튼해졌다．

눈물 또한 많아졌다．

나에게도 어머니가 있다는 기쁨，《우리 정심이》하며 때없이 찾아오는 사람들，그들모두를 대할 때면 동심에도 눈물이 가득차오른다．

선희동무 또한 사랑과 정을 안고오는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자신이 어머니라고 불리우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느끼군 한다．

그러한 그에게 얼마전 일생을 같이할 총각이 나타났다．

인물보다 선희동무의 미거에 반한 대학생총각，

《정심이를 맡아키울 권리는 결코 동무에게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있소．》

선희동무와 만났을 때 대학생 윤명식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두 청춘남녀의 사랑은 이렇게 맺어졌다．

미덕이 미덕을 낳았고 사랑이 사랑을 낳는 현실，

어제는 강선땅의 《처녀어머니》가 나왔다면 오늘은 또 평양의 《처녀어머니》가 나온 사실앞에서 우리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어버이로 높이 모신 사회주의대가정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게 된다．

당의 따사로운 품속에 안겨 희망과 재능，행복을 꽃피우고 그 사랑，그 믿음에 보답하는것을 량심과 의리로 간주하고있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엿보게 된다．

글 본사기자 엄 영 철

사진 본사기자 정 성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