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3, 2021
KCNA DPRK Today (Kr)

장학금과 등록금의 의미를 두고

Date: 28/10/2021 | Source: DPRK Today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해빛밝은 교정에서 울리는 학생들의 유정한 글소리, 랑랑한 노래소리를 들을 때면 나는 때없이 반문하군 한다.

(저애들은 자기들이 얼마나 따뜻한 품에 안겨있는지 다 알기나 할가?)

그러느라면 어린시절 《등록금》이 무엇인가고 묻는 선생님의 물음앞에 머뭇거리며 대답을 못하고 얼굴만 붉히던 어제날의 나의 모습이 떠오르군 한다.

등록금은 자본주의사회에서 학기나 학년초에 학생명단에 등록하는 료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받아내는 돈으로서 우리 사회에서는 들을수도 없는 말이라고 하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철없는 어린 가슴에도 뜨겁게 새겨안던 우리 나라 사회주의교육제도의 고마움.

나는 그 품속에서 돈 한푼 내지 않고 중학교과정을 최우등으로 마치고 장학금까지 받으며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오늘은 이렇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단에 서게 되였다.

과연 내가 자본주의사회에서 태여났다면 어떻게 되였을가 하는 생각이 저도모르게 갈마든다.

장학금과 등록금!

얼핏 보기에는 범상히 여겨지는 두 단어에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간의 하늘땅과 같은 심각한 차이가 함축되여있다.

이미 우리 공화국에서는 남들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전반적무료교육이 수십년전부터 실시되여 누구나 초등교육단계뿐아니라 학교전교육과 고등교육단계, 사회교육까지도 무료로 보장해주고있다. 이 나라의 학생들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장학금이라는 말은 알아도 등록금, 학비라는 말은 생소한 단어로 안겨온다.

그러나 한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남조선에서는 어떠한가.

지금 남조선에서는 해마다 엄청나게 뛰여오르는 등록금으로 하여 대학생들이 불안과 고통속에 모대기고있다.

전남대학교에 다니던 한 청년은 인터네트홈페지에 이런 글을 올렸다.

《등록금을 제때에 바치지 못하여 차례지는 후과는 참으로 비참하다. 등록금문제에서는 불가피한 사정이나 그 어떤 요행수도 바랄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제기일내에 등록금을 바쳐야만 한다. 만약 바치지 못하면 대학문밖을 나가야 한다.》

한 조사기관은 대학생들의 90%이상이 등록금때문에 대학에 다니기를 포기하고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로동판에서 힘겨운 로동을 하고 의학생체실험대상으로 자기 몸까지 내대고있다. 남의 집 아이보개로 들어가 별의별 모욕을 당하는 대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차청소와 상품배달, 공동위생실청소를 비롯한 잡일에 시달리는 대학생들도 있다.

이렇게 해도 등록금을 바치지 못하여 휴학하거나 빚을 지고있는 대학생들이 부지기수이며 등록금으로 인한 빚값을 물지 못해 자살하는 대학생들도 늘어나고있다.

《등록금이 너무 비싸 대학공부를 엄두도 못내겠다.》, 《대학에 다니며 고통스러워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끔찍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많은 등록금을 감당해낼수 없으니 아예 대학공부할 꿈을 포기해야 한다.》라는 한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있는것이 오늘날 남조선사회의 현실이다.

장학금과 등록금, 나에게는 이 말들이 그대로 배움의 희망을 마음껏 꽃피우는 세상에서 우월한 사회주의교육제도와 배움의 희망이 한갖 꿈으로만 남아있는 자본주의세계의 상징어로 안겨왔다.

락랑구역 정백소학교 교원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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