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대중의 신망은 무한한 헌신으로 얻는것이다

Date: 28/10/2021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대중은 어떤 당일군들을 존경하며 따르는가.

기쁠 때도, 어려울 때도 변함없는 사랑과 정을 기울여주고 힘들세라 아플세라 보살펴주는 진정한 어머니가 될 때라야 대중의 신망을 받는 참된 당일군이 될수 있다.

어머니란 그 부름의 의미를 매일, 매 시각 새겨보며 자기의 영예로운 본분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있는 당일군들속에는 룡등탄광 초급당위원회 일군들도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일군은 당원들과 대중의 참다운 어머니가 되여야 합니다.》

탄광의 6갱 기술혁신중대는 소문난 혁신자집단이다.올해에도 중대는 년간계획을 10월 22일까지 완수하였다.

중대장 정영국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고마운 당일군들이 없었다면 이 성과를 어찌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사실 여섯해전 그를 대장으로 하는 돌격대가 조직될 때까지만 하여도 이런 결실을 내다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가 있은지 얼마 안되던 어느날이였다.

한순명초급당비서는 정영국동무로부터 뜻밖의 제기를 받게 되였다.

《저와 같은 사람들로 돌격대를 무어주면 본때있게 일해서 지난날의 과오를 씻겠습니다.》

초급당비서는 인생의 새 출발을 하려는 그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주었다.

며칠후 6명으로 꾸려진 새 돌격대가 태여났다.

일부 일군들은 도리머리를 저었다.저런 사람들이 무슨 큰일을 치겠는가, 한동안 저러다가 제풀에 주저앉을것이라고 생각하였던것이다.

의혹과 우려의 눈빛들이 그들을 주시하고있던 그때 새옷을 안고 돌격대원들의 합숙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다.초급당일군들이였다.

한명한명의 옷깃을 여미여주는 당일군들의 다심한 손길을 느끼며 돌격대원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자기들도 당에서 믿어주는 떳떳한 로동계급이 되였다는것이 더없이 긍지스러웠다.

두달만에 돌격대식솔은 12명으로 늘어났다.그러나 아직은 단란한 한가정의 체모를 갖추지 못하였다.남자들끼리 살림을 꾸리다보니 생활에서 빈구석이 많았던것이다.

어느날 밤 늦게야 합숙에 들어온 돌격대원들이 식사를 하고있을 때였다.

초급당비서가 몇몇 일군들과 함께 방에 들어섰다.가지고온 꾸레미에 든 음식들에서는 아직 온기가 느껴졌다.돌격대원들은 무척 좋아하였지만 초급당비서의 안색은 흐려졌다.정월의 찬바람이 스며들어 싸늘하기 그지없는 방안공기가 그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던것이다.

이틀후 당조직의 조치에 의하여 한 녀성종업원이 돌격대에 들어왔다.돌격대생활은 달라졌다.늘 따뜻한 잠자리와 푸짐한 식사가 돌격대원들을 기다렸고 그럴수록 그들은 사기충천하여 석탄생산실적을 부쩍 올리였다.

당조직의 깊은 관심속에 돌격대는 기술혁신에서도 선구자집단으로 자랑떨치게 되였고 얼마후에는 기술혁신중대로 개편되였다.

6명으로 첫걸음을 뗀 돌격대가 30여명의 성원을 가진 기술혁신중대로, 온 탄광이 아는 혁신자집단으로 되게 된데는 이렇듯 당일군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있다.

김광철청년돌격대에는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한날한시에 탄원진출한 20여명의 청년들이 있다.지난 8월 그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배려로 청년절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되였을 때였다.

(우리 룡등탄부들을 남들이 보란듯이 잘 내세워주자.)

이런 마음으로 초급당일군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구체적인 조직사업이 이루어졌다.제복작업반원들의 일손에 불이 달렸다.초급당일군들은 속옷으로부터 양복, 샤쯔, 넥타이, 구두, 트렁크에 이르기까지 놓치는것이 있을세라 깐깐히 더듬어보며 이틀낮, 이틀밤을 뛰여다녔다.

매 사람의 이름이 적혀진 새옷과 신발을 받아안을 때 돌격대원들은 눈굽이 쩌릿해졌다.자기들이 받아안은 영광을 두고 고향의 부모들보다 더 기뻐하며 극진한 사랑을 기울이는 당일군들의 진정이 가슴에 미쳐와 저도모르게 《어머니!》 하고 마음속으로 뜨겁게 불러보았다.

하나를 주면 열을 주고싶어하고 열을 주면 백을 안겨주고싶어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초급당일군들은 탄부들을 위한 일감을 끝없이 찾는다.깊은 밤에도 때없이 열리군 하는 일군들의 협의회에서는 늘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온다.

탄부들의 피부에 가닿는것부터, 탄부들이 실지 덕을 볼수 있게!

이것이 초급당위원회가 탄부들을 위한 일거리작성에서 항상 내세우는 원칙이다.

올해에 생필직장에는 비누생산공정이 새로 꾸려졌다.

탄부들에게 공급할 비누를 자체로 생산하기로 마음먹고 당결정에 쪼아박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초급당비서는 생필직장에 나올 때마다 소랭이에 물을 떠다놓고 직접 장갑을 빨아보군 하였다.일군들은 비누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였지만 그는 선뜻 합격도장을 누르지 않았다.

《거품이 더 잘 일게 해야겠소.우리 탄부들이 쓸 비누가 아니요.》

하나를 해놓아도 탄부들이 절실히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에 초급당일군들은 인차문제에 주의를 돌리게 되였다.인차가 부족하여 일부 탄부들이 막장길을 걸어다녔던것이다.

공무직장에서 자체로 만든 인차의 시운전을 할 때였다.

초급당비서가 남먼저 인차에 올랐다.그뒤로 일군들이 따라올랐다.종전의 인차보다 더 든든하고 안전하다며 일군들은 흡족해하였지만 초급당비서는 만족을 몰랐다.출발할 때와 멈춰설 때 느껴지는 미세한 충격이며 굽인돌이를 돌 때 동체와 쇠바퀴가 닿는 소리가 그의 마음에 걸렸던것이다.

《좀 더 완성하기요.우리 탄부들이 리용할 인차가 아니요.》

그의 입에서 또다시 울려나오는 《우리 탄부들》이라는 말이 일군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로부터 얼마후 새로 만든 인차들이 막장으로 줄지어 들어갈 때 초급당비서는 더없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탄광병원에 고압산소치료에 필요한 설비가 갖추어지게 된데도 초급당일군들의 노력이 깃들어있다.초급당일군들은 고압산소탕크제작을 위하여 기술일군들과 여러 차례 협의회를 진행하였다.한편 산소발생기를 구하러 락원기계종합기업소 락원산소분리기공장에도 찾아가고 산소압축기의 중요부분품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과학원의 어느 한 연구소에도 다녀왔다.마침내 산소발생기의 시운전이 성공하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밝게 웃으며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을 때 누구보다 기뻐한것은 초급당일군들이였다.

지금 탄광에서는 210여세대의 살림집을 또 건설하고있다.올해에 새로 지은 축사와 온실이 탄부들의 식생활향상에 실지 이바지되게 하기 위하여 초급당일군들이 기울이는 심혈을 무슨 말로 다 전할수 있으랴.

바치고바쳐도 끝이 없는 그 사랑과 헌신으로 하여 탄부들의 마음속에는 당일군들의 모습이 어머니라는 고귀한 부름과 더불어 뜨겁게 간직되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순영

탄부들의 생활개선을 위하여 진지한 토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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