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7, 2022
KCNA DPRK Today (Kr)

우리 집 이야기

Date: 23/01/2022 | Source: DPRK Today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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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상과 신념, 동지적사랑과 의리로 굳게 결합되고 온 사회가 서로 돕고 이끄는 화목한 대가정이 되여 생사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여기에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얼마전 우리는 본사편집국으로 편지를 보내온 리혁일, 리영연오누이를 만나보기 위해 그들의 집을 찾았다.

평천구역 평천1동에 자리잡은 그들의 집에 도착하니 나이에 비해 퍽 숙성해보이는 혁일이가 반가움을 금치 못해하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뒤로 눈동자가 머루알같은 처녀애가 보였는데 그가 바로 동생인 영연이였다.

오누이의 안내를 받으며 따스한 해빛이 비쳐드는 방안에 들어서니 깨끗하고 아담하게 꾸려진 방안에 사랑과 정이 꽉 차있는것 같았다.

올해 혁일이의 나이는 16살, 영연이의 나이는 14살이다.

그들은 부모를 잃은 오누이이다. 하지만 언제나 웃음도 많고 노래도 많으며 꿈도 많은 이들에게서는 한점의 그늘도 찾아볼수 없었다.

《이렇게 찾아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오누이를 친자식처럼 사랑하고 돌봐주는 아버지, 어머니들을 온 세상이 다 알게 크게 자랑해주십시오.》

혁일이가 이렇게 말하며 우리앞에 나앉았다.

10여년전에 아버지를 잃은 오누이는 세해전 어머니마저 잃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들이 부모가 없는 앞으로의 자기들의 생활에 대해 미처 걱정할 사이도 없이 고마운 사람들이 련이어 찾아들었다.

그들속에는 평천1동사무소의 한 일군도 있었다. 어린 너희들끼리 어떻게 살겠는가고, 자기 집에 가서 함께 살자고 진정어린 목소리로 말하는 그의 품에 영연이는 얼굴을 묻었다.

이런 일은 매일이다싶이 벌어졌다. 그럴 때면 오누이의 고모와 고모부는 눈물이 글썽하여 이렇게 외우군 하였다.

《얘들아, 저 고마운 사람들을 잊지 말거라.》

이것은 그들이 자기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였다. 혈육도,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앞을 다투어 찾아와 고모와 고모부의 나이가 적지 않은데 혁일이와 영연이를 자기들에게 맡기라며 오누이의 손목을 잡아끄는 그들은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

혁일이와 영연이네 집의 크고작은 모든 일은 온 마을의 관심사였다. 그런 속에 동의 일군들과 이웃들속에서는 오누이의 옷이며 침구류 등을 세탁해주는 어머니가 생기고 숙제검열을 하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의 련계밑에 학습과 생활을 지도하는 아버지, 부엌살림을 도맡아 보살펴주는 어머니도 생기게 되였다. 누가 시키지도 떠밀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자주 오누이의 집을 찾아와 자기들이 할 일을 찾아하군 한다.

지난해 조선소년단창립절에는 동초급녀맹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녀맹원들과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친혈육의 정을 부어주던 고마운 사람들이 오누이의 집에 찾아왔었다.

뜻깊은 이날에 부모들 생각이 더 날것이라며 갖가지 식료품과 학용품을 마련해가지고온 그들의 모습은 오누이에게 있어서 따뜻한 정을 부어주던 친부모의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가 혁일이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있는데 곁에 앉아 웃기도 하고 눈굽을 찍기도 하던 영연이가 미소를 머금고 그때 쓴 일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영연이는 그러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지 한달 남짓이 되던 어느날 오누이의 집에 한 녀인이 찾아왔다. 《영연학생!》 하는 목소리와 함께 그의 모습이 나타나는 순간 영연이는 한자리에 못박힌듯 굳어져버렸다.

(아니, 선생님이?!)

그는 중구역 동안고급중학교 조기성악반에서 온 교원이였다.

몇달전 영연이가 다니는 평천구역 간성소학교에 성악가수후비선발을 위하여 중구역 동안고급중학교 조기성악반 교원들이 찾아왔었다.

인물곱고 노래도 잘하는 영연이를 보았을 때 그들은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는 선생님들에게 영연이는 말했었다. 가수가 되는것은 자기의 꿈이며 어머니의 소원이기도 하다고.

그런 영연이였지만 집에 들어선 교원을 대하는 그의 기색에서 반가움이란 전혀 찾아볼수 없었다.

《선생님, 난 이젠 노래를 못 부릅니다.》

그러는 영연이의 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은 절절히 말했다.

《너의 심정을 나도 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온거구. 너는 말했지. 네가 가수가 되는것은 어머니의 소원이였다고. 우리 학교선생님들이 너를 기다리고있단다. 함께 가자.》

영연이의 얼굴로는 눈물이 줄줄이 흘러내렸다. 그후 소학교를 졸업한 영연이는 중구역 동안고급중학교 조기성악반에 입학하게 되였다. 그날은 어머니를 잃고나서 영연이가 처음으로 밝게 웃은 날이였다.

혁일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창덕학교에 입학하여 수학수재반에서 공부하게 되였다.

창덕학교 교장선생님은 매일이다싶이 혁일이가 공부하는 교실에 찾아와 창너머로 그가 공부하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하고 체질이 약한 그가 감기에라도 걸릴세라, 학용품이 부족할세라 세심한 정을 기울이고있으며 그의 담임선생도 혁일이가 남달리 축구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고 축구공과 축구화도 사주고 시력이 낮아진 사실을 알고서는 꼭맞는 안경도 마련해주면서 어머니의 심정으로 세심히 돌봐주고있다.

집에 들어서면 다심한 이웃들과 동사무소의 일군들이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세심히 돌봐주고 학교에 가면 많은 선생님들이 오누이의 학과실력을 높여주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모습은 세월이 흐르면서 오누이의 마음속에 친부모의 모습으로 소중히 새겨지게 되였다.

이렇듯 친근하고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지금 혁일이는 창덕학교에서, 영연이는 중구역 동안고급중학교 조기성악반에서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이 재능의 나래를 활짝 펼쳐가고있다.

하기에 이들 오누이는 이렇게 진정을 터쳤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 돕고 이끌며 어려울수록 더 따뜻이 위해주고 고락을 함께 해나가는 남이 없는 내 나라, 사회주의 내 조국에서 살기에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버림받고 내던져질 부모잃은 아이들이 모두의 사랑속에 행복한 삶을 누리고있다고…

그렇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사회주의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였기에 그 품에서 누구나 친형제, 한식솔로 살고있는 우리 집 이야기는 그처럼 아름답고 소중한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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