５개년계획수행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고 나라의 경제전반을 상승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이 하반년에 들어와 더욱 고조되고있다.

중첩되는 현 난국을 뚫고 경제발전의 상승추이를 계속 이어가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가 좌우되고있는 지금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일군들이 엄정히 돌이켜보고 분발심을 가다듬어야 할 문제가 있다.

우리 부문, 우리 단위에서는 생산물과 건설물의 질을 시대가 바라는 높이에서 보장하고있는가.많은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때라고 하여 질보장을 소홀히 하고 량적장성에만 급급하고있지 않는가.

상반년기간 경제부문에서의 질제고사업을 분석총화해보면 이 물음앞에 떳떳한 단위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단위도 있다.

하다면 그 차이는 어디에 기인되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경제사업이 그러한것처럼 제품의 질제고도 일군들과 생산자들이 그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가지고 달라붙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상반년기간 제품의 질보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이룩한 단위들은 례외없이 질제고사업에 대한 관점을 바로세우고 생산의 첫 공정으로부터 마지막출하에 이르기까지 품질관리를 과학화하고있는 단위들이다.

대안친선유리공장의 실례를 먼저 들어보자.

이 공장에서는 원료구입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를 과학화하고있다.다시말하면 모래, 고회석 등 원료들이 공장의 저광사에 입하되기 전에 산지에서 시료를 떠다가 먼저 분석하고 규격에 부합된 원료들만 받아들이고있다.

이러한 사업체계가 새롭게 세워지게 된데는 리유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공장에 들어오는 원료들의 질적지표에서는 얼마간의 변동이 있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해당 단위에서 채광장이 옮겨지는 등 생산환경이 변할 때마다 원료성분에서는 미세하게나마 변화가 생겼다.

공장일군들은 이러한 원료의 규격변화에 주목을 돌렸다.원료가 저광사에 들어오기 전에 산지에서부터 대책하자.

이렇게 결심한 공장일군들은 산지에서의 원료분석체계를 세우고 해당 부서 일군들이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도록 품질관리사업을 혁신하였다.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질제고사업을 대하는 공장일군들의 관점과 태도를 잘 알수 있다.

공장에서 판유리의 질을 그 어떤 편파성도 없이 보장하고있을뿐 아니라 상반년기간에 품질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１등품의 비중도 훨씬 늘인 성과는 바로 공장일군들이 높은 품질관리의식을 지니고 생산조직과 지휘를 치밀하게 짜고들고있는데 있다.

봉화화학공장의 품질관리사업에도 따라배울 점이 있다.

기계유, 타빈유를 비롯하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종수는 무려 ３０여가지나 된다.

이 모든 제품의 질적지표를 국가규격대로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공장일군들이 중시하고 힘을 넣고있는것은 매 공정에서의 분석과 검사이다.

매 공정별검사체계를 엄격하게 세워 반드시 합격된 원료, 반제품만이 다음공정으로 넘어가도록 하고있다.

실례로 어느한 공정에서 불의의 정황으로 하여 질적지표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분석결과를 놓고 해당 부서에서는 표준조작지표를 다시 정한다.

기술지표에 도달하지 못한 원료나 반제품은 절대로 다음공정으로 넘어갈수 없다는것이 공장안에 세워진 엄격한 준칙이다.

이를 위해 공정마다에서 분석공, 공정검사원, 품질감독원이 ２시간에 한번씩 시료를 채취하여 규격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따지고있다.

일군들이 과학적인 품질관리체계를 세우고 사업조직을 짜고드는것만큼 생산자들은 맡은 공정에서 책임성과 기술기능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와 같이 품질관리의 과학화에 힘을 넣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는 단위들은 적지 않다.

흥남비료련합기업소, 봉화비누공장, 운하대성식료공장, 선흥식료공장과 같이 자기 단위 제품의 질을 떳떳하게 담보하고있는 여러 단위의 현실에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 일군들은 무엇을 새겨보아야 하는가.

제품의 질제고는 결코 그 어떤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기인되는 문제가 아니며 한개 부문과 단위의 발전을 책임진 일군들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생산조직과 지휘를 해나가는가에 크게 좌우된다는것이다.

상반년기간 일부 부문과 단위에서 제품의 질을 보장하지 못한 실례가 바로 그러하다.

경공업부문의 여러 단위에서는 생산계획수행 일면만을 중시하면서 이러저러한 조건을 내세우고 질제고사업을 일관하게 내밀지 못하였다.

시대가 발전하고 소비품에 대한 인민의 요구가 계속 높아지는데 맞게 규격갱신을 제때에 따라세우고 도안선행에만 관심을 돌려도 소비품의 질을 현저히 개선할수 있었다는것이 경공업부문 일군들이 찾고있는 교훈의 한 측면이다.

조건타발부터 앞세우면서 질제고사업을 소홀히 대하는 편향은 기계공업부문의 일부 단위에서도 있었다.

제품의 질에 대한 태도는 곧 혁명에 대한 태도이며 국가경제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 혼심을 다해 떨쳐나섰는가 아니면 혹 아직까지도 난관앞에 동면하고있지 않는가를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지금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에서는 종전의 일본새를 심각히 분석총화한데 기초하여 질제고사업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새롭게 분발해나서고있다.

질제고에서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사업을 목적지향성있게 조직전개하고있는 석탄공업부문 일군들의 사업이 주목된다.

지금 석탄공업성에서는 탄광들에 선탄공정을 새로 확립하는 사업을 조직하고 강하게 내밀고있다.

얼마전에 령대청년탄광에 선탄공정이 확립되여 석탄의 발열량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고 한다.

２.８직동청년탄광에서는 지금 진동마찰식선별기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진행하고있다.

천성청년탄광, 고원탄광, 수동탄광을 비롯한 여러 탄광에서도 지금 선탄공정확립을 위한 기술준비를 다그치고있다.

이러한 현실은 다른 모든 사업과 마찬가지로 질제고사업에서도 경제지도기관 일군들의 통일적인 지도가 원만히 실현될 때 더 좋은 결실을 기대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일군들이 선질후량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하여 경제사업을 책임적으로 조직하고 지도해나갈 때 ５개년계획수행의 탄탄대로를 활기차게 열어나갈수 있다.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