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대응방법과 행동질서》(４)

사태위기대응방법과 행동질서에 대하여

국가비상재해위원회에서 작성시달한 사태위기대응방법과 행동질서는 다음과 같다.

사태위기에 신속히 대응하자면 사태의 형태, 발생원인과 징후를 잘 알아야 한다.

사태는 일반적으로 미끄럼형(지치기형)사태와 무너지기형(붕락형)사태로 나눈다.

미끄럼형사태는 산비탈면의 흙층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는것인데 큰 파괴력을 가진다.

무너지기형사태는 흙층이 비탈각을 가진 비탈면기슭에서 무너져내리는것이다.이러한 사태는 주로 산기슭이나 개울기슭의 경사가 급한 곳과 철도나 도로를 건설하면서 기슭의 물매를 안전하게 하지 않은 곳에서 많이 일어나며 산마루주변에서 씻김이 계속 일어나 땅속에 묻혔던 돌이나 흙층의 균형상태가 파괴되면서 일어난다.

사태는 비와 눈, 강한 바람, 우뢰, 지진 등의 외적작용과 산림, 지형, 토양상태에 따르는 내적요인에 의하여 일어난다.

무너지기형사태는 비나 바람과 같은 외적작용보다도 기본은 지진이나 기타 진동에 의하여 지형의 균형조건이 파괴될 때 일어난다.

그러나 미끄럼형사태는 비나 바람, 우뢰와 같은 외적작용에 의하여 일어난다.

비가 오래동안 내리면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 암반층과 흙층사이로 흐르면서 미끄럼면을 만들어놓는다.

이때 스며드는 물량에 비하여 땅속으로 흐르는 물량이 작으면 스밈압력이 높아져 흙층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여기에 강한 무더기비가 내리면서 우뢰가 울고 세찬 바람이 불어 땅겉면을 흔들어놓으면 흙층이 균형을 잃고 비탈면을 따라 미끄러지는 사태가 일어난다.

사태위기대응에서 기본은 사태발생징후를 잘 아는것이다.

폭우경보를 들으면 비내림량을 감시하며 사태발생징후를 알리는 다음의 비정상적인 현상이나 소리들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토양체적이 불어나면서 약한 울림을 내며 아래방향으로 지층이 경사진다.

나무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내거나 둥근 돌들이 서로 부딪친다.

큰 사태는 발생하기에 앞서 진흙탕물이나 바위부스레기가 조금씩 떨어진다.

물흐름량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또는 깨끗한 물이 진흙탕물로 변한다.

사태위기에 제때에 대응하자면 사태발생위험장소를 미리 파악하여야 한다.

특히 운행시 로선상에 산간지역의 도로나 차굴이 있다면 사태위험이 있는가 조사하고 위험하면 운행로정을 변경시켜야 한다.운행로정을 변경할수 없다면 위험장소를 파악하고 충분한 감시를 진행하면서 빨리 위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사태에 의하여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을수 있는 지역들에서는 비내림량을 측정해야 하며 그 량과 세기가 사태발생한계에 이르게 되면 주민들에게 위험정황을 신속히 알려주어 제때에 대피하도록 하여야 한다.

사태위기시 차를 몰 때 무너져내린 포장도로와 떨어지는 암석들을 특별히 경계해야 한다.

사태가 일어나고있거나 일어나려 한다고 생각되면 즉시에 위험구역에서 탈출하여 나무나 건물들이 밀집되여있는 곳과 같은 안전한 장소로 달려가야 한다.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대피할 시간적여유가 없어 실내에 있다면 든든한 통안이나 책상밑에 몸을 옹크리고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밖에 있을 때 사태위험이 조성되였으면 즉시 위험구역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웃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가장 높은 곳에 자기 위치를 알리는 표적을 띄워야 한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