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자연의 광란도 우리 앞길 막지 못한다

Date: 20/08/2022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사회주의수호전의 최전방에서 힘차게 나아가는 황해남도

자연의 광란도 우리 앞길 막지 못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 6월말 어느날 은천군에는 두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백수십mm의 폭우가 쏟아져내렸다.

순간에 많은 면적의 논이 물에 잠기였다.거기에다 골짜기들에서 계속 물이 흘러내려 시간이 가면서 침수면적이 훨씬 더 늘어났다.

예상치 못했던 정황앞에서 모두가 당황하여 어쩔바를 몰라했다.너무도 안타까와 발을 동동 구르는 농업근로자들도 있었고 손맥을 놓은 사람들도 있었다.모두의 마음속에는 재가 앉은것만 같았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최대비상방역상황에서 시련과 난관을 맞받아나가며 모내기를 적기에 끝내고 포기마다 정성을 기울여 좋은 작황을 마련해가던 이곳 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였다.

과연 이대로 주저앉아야 한단 말인가.허나 쉽게 물러설 은천군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아니였다.

농장벌마다에서 일군들의 목소리가 울리였다.

황해남도의 농업근로자들을 전국의 앞장에 내세워주시고 사랑의 불사약까지 보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믿음과 은정에 알곡증산성과로 보답하는것은 우리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의무이다.결사의 각오 안고 떨쳐나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를 향한 진군보폭을 더 크게 내짚자.

올해 알곡생산목표점령을 위하여 총돌격 앞으로!

치렬한 백열전이 벌어졌다.

곳곳에서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화선식정치사업이 힘있게 벌어졌다.어렵고 힘든 모퉁이마다에 어깨를 들이미는 일군들의 이신작칙은 농업근로자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배수양수기들과 성능높은 이동식양수기들을 만가동시켜 포전에서 물을 뽑아내기 위한 대책이 취해졌다.일군들이 한개 양수장씩 맡고나가 운전공들과 함께 순간도 중단없이 양수기의 동음을 더욱 세차게 울려나갔다.

논벼의 생육을 추켜세우는데 필요한 살균제와 영양액생산보장사업도 동시에 벌어졌다.군유기질복합비료공장과 군식물방역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싸우는 고지에 탄약을 보내주는 심정으로 살균제와 핵산성분이 풍부한 영양액을 제때에 더 많이 생산하여 보내주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분투하였다.

농장벌들이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였다.

군당책임일군부터 배낭식분무기를 지고 포전에 들어섰다.그뒤를 군당위원회의 일군들은 물론 군급기관과 군안의 모든 공장, 기업소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가두인민반원들이 따라섰다.모두가 한덩어리가 되여 자기의 살점과도 같은 논벼의 생육을 추켜세우기 위해 어깨에 멍이 들면서도 분무기를 벗지 않았다.

집으로 오가는 그 짧은 시간마저 아까와 포전가까이에서 식사를 하고 힘이 진해 쓰러졌다가는 다시 일어나 결사전을 벌리였다.이들에게 있어서 한평한평의 포전은 정녕 물러설수 없는 전호였다.

큰물에 논벼가 떠내려간 포전들도 있었다.군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천수백리길을 달려가 극올종의 종자를 구입하여 다시 모를 길렀으며 그 포전들에 또다시 푸른 주단을 펼쳐놓았다.

이들의 의지를 시험해보려는듯 자연의 광란은 계속되고있다.하지만 이들은 과감한 전진기세를 더 고조시키면서 농작물생육상태를 부단히 개선해나가고있다.

이들만이 아닌 황남의 모든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결사의 각오와 충천한 열의로 알곡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리고있다.

가을은 멀지 않았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이삭이 패고 무르익어가는 전야를 바라보며 누구나 그려본다.

황금이삭 설레일 풍요한 황남의 가을을.

본사기자 리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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