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odong Sinmun (Kr)

오늘도 농장원들을 위훈에로 부르는 당초급일군

Date: 02/10/2022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세포비서들은 세포를 인간적으로 단합된 한식솔로 만드는데서 반드시 기둥이 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바로 동지들, 당세포비서들이 남모르는 속도 많이 태우고 고생길도 더 많이 걸어야 할것입니다.》

20여년전 한광석동무가 제대배낭을 고향땅에 벗어놓을 때 긍지도 높았고 결심도 새로왔다.

그는 병사시절의 정신과 기백으로 맡은 일을 본때있게 해나갔다.

무슨 일에나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었고 결함이 있거나 생활상고충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뜨거운 정을 아끼지 않았다.

일솜씨나 인정미에 있어서 남달랐던 그는 몇달후 분조장으로 일하게 되였고 몇해후에는 작업반당세포비서로 선거되였다.

영광스러운 우리 당의 한개 세포를 책임졌다는 자각을 안고 그는 사업과 생활에서 무한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하였다.

한 부림소관리공이 생활에서 절제가 없고 맡은 일도 제대로 하지 않아 사람들의 눈밖에 났을 때였다.일부 초급일군들이 그를 두고 사람구실을 하기 글렀다고 하였지만 한광석동무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부림소관리공에게 지난 시기 어렵고 힘든 일을 자진하여 맡아 성실하게 일하던 동무가 일시적인 생활상곤난을 이겨내지 못하여 주저앉아서야 되겠는가, 강심을 먹고 일어나 자기 손으로 생활을 창조해야 한다고 하면서 꾸준히 일깨워주었다.그의 가정에도 자주 찾아가 가마뚜껑도 열어보고 방바닥도 짚어보면서 생활형편을 료해한데 이어 애로되는 문제들을 집단의 힘으로 풀어주었다.

당세포비서의 진정에 감동된 부림소관리공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개준의 길에 들어섰다.부림소도 잘 관리하고 밭갈이를 비롯한 작업도 책임적으로 하여 혁신자로 떠받들리웠으며 얼마후에는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다.

지난해 1월이였다.한광석동무는 당 제8차대회가 과수부문앞에 제시한 과업을 당원들과 농장원들에게 깊이 해설침투하면서 어떻게 하나 과일농사를 잘 지어 통장훈을 부르자고 호소하였다.그는 당원들에 대한 분공조직을 치밀하게 한데 이어 그 수행정형을 강하게 총화하면서 그들의 선봉적역할을 높여나갔다.

자급비료생산과 실어내기가 한창일 때에는 분산되여있는 과수밭들을 일일이 돌면서 정치사업을 대상의 심리에 맞게 하는 한편 경쟁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이전에 비해 1.8배의 자급비료를 생산하도록 하였다.그리하여 지난해에 작업반은 과일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농장적으로 1등의 영예를 지니였다.

여러해전부터 불치의 병을 앓으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당세포를 쇠소리나는 조직으로 만들고 당원들과 농장원들을 당정책관철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던 당세포비서에 대한 사람들의 추억은 각별하다.

지난 9월 어느날이였다.그날 아침 한광석동무는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집을 나섰다.전날에 초급당위원회에 와서 새로 제시된 당의 방침을 접수받으라는 련락을 받았던것이다.

초급당위원회까지는 수십리길이였다.몸이 불편한데 꽤 갈수 있겠는가고, 다른 사람을 보내도 되지 않겠는가고 하면서 안해도 작업반장도 만류하였다.불치의 병을 앓고있는 그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있는 그들이였다.

하지만 한광석동무는 웃으며 도리머리를 저었다.당세포비서인 내가 숨을 쉬고있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보낼수 있겠는가고 하며 그는 주저없이 길을 떠났다.숨쉬기가 힘들고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다.길옆에 앉아 쉬기를 그 몇번…

초급당위원회로부터 당의 방침을 접수받고 작업반으로 돌아올 때에는 온몸이 땅으로 잦아드는듯싶었다.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작업반장의 부축을 받으며 작업반에 도착한 그는 농장원들에게 당의 방침과 초급당조직에서 강조한 문제들을 침투하고 해당한 정치사업을 진행하였다.

계획하였던 당세포사업을 깨끗이 마무리한 그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몇시간후 정신을 차린 그는 작업반장의 손을 다정히 잡았다.

《내가 자주 앓으니 반장동무가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온몸의 힘을 모아 이렇게 마지막말을 남긴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우리 당의 한 기층조직을 책임진 긍지와 영예를 명줄처럼 간직하고 당세포를 인간적으로 단합된 한식솔로 만들기 위해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아글타글 노력한 그의 높은 정신세계는 조선로동당의 핵심들이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는 오늘도 전진하는 대오의 기수가 되여 당원들과 농장원들을 혁신과 위훈에로 힘차게 부르고있다.

본사기자 김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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