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어느날, 보석주단이 령롱한 빛을 뿌리는 평양산원의 중앙현관홀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한 녀성이 있었다.

보석주단우를 조용히 걷는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히였다. 그가 바로 당시 평양주재 팔레스티나해방조직 대표로 갓 임명되여온 무스타파의 안해 야스민이였다.

10여년전에 행복한 가정을 이룬 그의 가슴속에는 남다른 근심이 고여있었다. 그것은 아이를 낳지 못한것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조선에서 사업하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자 야스민은 어린애처럼 기뻐하였다. 한것은 그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녀성들을 위해 현대적인 산원을 평양에 건설해주셨다는것을 알고있었기때문이였다.

허나 걱정도 없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지난 기간 서유럽의 유명하다고 하는 병원들에서 거액의 돈을 써가며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였기때문이였다.

남편을 따라 평양에 온 후 뒤엉키는 착잡한 생각을 안고 평양산원을 찾은 야스민에게는 이곳에서 보고 듣는 모든것이 꿈만 같았다. 문학가인 야스민에게 있어서 평양산원은 마치도 옛 전설로 전해져오는 신비로운 궁전과도 같았다. 그의 놀라움이 더욱 커진것은 종합검진을 받은 후였다.

사실 그는 CT촬영만은 받지 않으려고 결심하였다. 그것은 그가 서유럽의 어느한 나라 병원에서 CT촬영을 하였을 때 엄청난 돈을 지불하였기때문이였다.

그러나 그의 걱정은 공연한것이였다.

평양산원의 의료일군으로부터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당신과 같이 싸우는 나라에서 온 벗들을 우리 인민들처럼 무상으로 치료해주도록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야스민은 뜨거운 격정을 터뜨리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에 의해 그는 평양산원에서 7개월간 치료를 받게 되였다.

어느날 퇴원을 앞두고 야스민은 서방나라 병원들의 계산방식대로 입원기간의 진단비와 치료비를 속구구해보았다.

그러던 그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입원치료비만 하여도 무려 100만US$가 훨씬 넘었던것이다. 그의 감동과 충격은 자못 컸다.

그때의 심정에 대해 야스민은 이렇게 피력하였다.

《100만US$가 훨씬 넘는 입원치료비에 처음엔 놀랐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무상치료의 혜택이였습니다. 넓고넓은 이 행성에 나라는 얼마나 많고 병원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인민들을 위해 이렇듯 무상치료를 실시하는 나라는 오직 조선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되여 조선에서는 인민들에게 이렇듯 최대의 혜택을 베풀고있는것입니까.》

마침내 야스민은 그 의문을 풀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탐독하던 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명언에 접하게 되였다.

나는 근로하는 인민의 심부름군이다. 인민들이 바란다면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 이것이 수령님의 좌우명이자 나의 좌우명이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이 말씀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 인민의 령도자만이 하실수 있는 명언중의 명언이였다.

평양산원에서 퇴원한 야스민은 1년후 드디여 귀동녀를 낳게 되였다.

무스타파와 야스민의 기쁨은 이를데없이 컸다. 그들은 부모로서 새 생명에게 이름을 지어주어야 하였다.

하지만 그들부부는 자기 딸의 이름을 지어주실분은 오직 위대한 김정일장군님 한분이시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그들부부는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뜨거운 감사와 함께 자기들의 간절한 청을 아뢰이는 편지를 삼가 올리였다.

그들의 편지를 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딸의 이름을 《진달래》라고 짓도록 하시고 그들에게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사랑의 선물까지 보내주시였다.

겨울의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이른봄에 남먼저 피여나는 아름다운 연분홍빛진달래, 귀동녀 《진달래》의 이름속에는 진달래처럼 억세게 자라나 외세에게 빼앗긴 조국땅을 되찾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참된 녀성투사가 될것을 바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이 어려있었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의 인간사랑은 그 깊이와 열도에 있어서 이 세상 그 어느 위인도 따를수 없는 무한대한것이며 만사람의 심장을 틀어잡는 한없이 자애롭고 은혜로운것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