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지고 사회에 따뜻한 정이 넘쳐나게 됩니다.》

며칠전 옥류아동병원을 찾았을 때였다.

마당에 들어서니 병원을 배경으로 퇴원하는 어린 자식들을 데리러 온 부모들이 담당선생님들과 함께 얼굴에 웃음을 담고 사진을 찍고있었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가며 기쁨이 한껏 넘쳐나는 화폭을 재치있게 사진기렌즈에 담아가는 사진사의 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는데 이미 낯을 익힌 한 의사선생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저 사진사가 병원사진사라고 말해주는것이였다.

병원사진사.

병원에 사진사가 있다는 그의 말이 선듯 믿어지지 않았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듯 병원사진사는 우리를 1층에 자리잡은 사진실로 안내하는것이였다.

거기서 우리는 여러장의 사진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있는 한 녀인에게 량해를 구하고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동심에 맞게 꾸려진 실내놀이장들과 휴식장들에서 밝게 웃는 어린이의 귀여운 모습과 우리 나라 만화영화들, 세계명작동화집들에서 친숙해진 동화그림들이 펼쳐진 병원내부에서 함께 입원했던 동무와 어깨겯고 찍은 사진…

그 녀인은 생사기로에서 헤매이던 자기 자식이 이처럼 밝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니 정말 꿈만 같다고 눈굽을 적시였다.

우리가 여러장의 사진들을 보고있는데 병원사진사는 여기 사진실은 늘 이렇게 흥성인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후대사랑속에 옥류아동병원이 일떠선 후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과 어머니들은 하나와 같은 소원을 안고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옥류아동병원에서 흘러간 꿈같은 나날을 사진으로 남기고싶은것이였다.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어머니당에서는 병원에 사진실을 꾸리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었다.

그때부터 아동병원에 입원하였다가 퇴원한 어린이들은 모두 옥류아동병원에서의 잊을수 없는 나날을 담은 사진들을 품에 안고 병원문을 나섰다.

그들뿐이 아니였다. 병원의료일군들의 책상에는 하나같이 건강한 몸으로 병원문을 나선 아이들과 함께 찍은 많은 사진들이 놓여있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소생시킨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조국의 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갈 맹세를 굳히군 한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진사는 몇해전부터 보관하고있다는 아이들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중태에 빠졌다가 두번다시 태여난 평양중등학원의 원아가 조국보위초소로 떠나면서 옥류아동병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며 병원에서 치료받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병원에 찾아와 생일사진을 찍는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그는 우리에게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사진에 담을 때마다 옥류아동병원 사진사라는 부름이 더욱 긍지롭게 느껴지군 한다고 기쁨에 넘쳐 말하였다.

이때 자식과 함께 찾아온 한 녀인이 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웃음을 함뿍담고 사진을 찍는 기쁨넘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우리 가슴속에는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옥류아동병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찍는 사진, 먼 후날에도 그 사진들은 아이들의 성장이 비낀 추억의 거울이 될것이고 이 땅의 아이들을 한점 그늘없이 키워주시는 우리 원수님의 후대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기록장이 될것이라고.

(자료사진)

김 세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