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형단위를 창조하고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활발히 벌려 전국적으로 련대적혁신, 새로운 대고조가 일어나게 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공화국의 남포수산사업소의 물고기잡이성과를 취재하기 위해 그곳 어로공들과 함께 직접 배를 타고 해당 수역에 나갔다.

과학적인 어로전을 들이대며 련속 물고기를 잡아내는 광경은 정말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하였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몇기망째 묵직한 물고기그물을 끌어올리고나서 어로공들을 바라보던 선장이 문득 부선장을 찾는것이였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는가고 묻자 선장은 이맘때면 의례히 《조선로동당의 딸 청년녀성영웅》호가 만선기를 날리면서 우리곁을 지나치군 하였는데 어째선지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어린 마음으로 이야기하는것이였다.

그러면서 무선대화기로 처녀어로공들을 찾아 속시원히 알아보려고 하였다.

잠시후 무선대화기로 《조선로동당의 딸 청년녀성영웅》호를 찾은 선장은 그들이 작업중에 그물이 바다물속의 어떤 물체에 걸려 애를 먹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선장은 선원들과 토의하고 즉시 배머리를 돌렸다. 그리고는 처녀어로공들이 있는 수역을 향해 전속력으로 배를 몰아갔다.

우리가 선장에게 그들에게 가자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는데 그러면 오늘계획은 어떻게 하는가고 물었다.

우리의 물음에 선장은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다같이 많은 물고기를 잡으면 더 좋지 않습니까. 서로 돕고 이끌면서 집단적혁신을 이룩하는거야 우리 사회의 기풍이 아닙니까.》

선장의 말은 우리들에게 많은 의미를 불러일으켰다.

전형단위를 창조하고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활발히 벌려 전국적으로 련대적혁신, 새로운 대고조가 일어나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온 나라에 사회주의경쟁열풍, 집단적혁신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그이의 숭고한 뜻에 떠받들려 최근 몇해어간에만도 집단적경쟁열의가 고조되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전례없는 성과들이 이룩되였던가.

삼지연시를 본보기로 하여 전국의 농촌마을들이 개변되여가고있고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을 본보기로 하여 각지의 지방공업공장들의 모습이 달라지고있으며 수도건설의 대번영기로 하여 나라의 전반적면모가 일신되여가고있다.

결코 겉모습만이 달라지는것이 아니다.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는 속에 사람들의 사상관점과 투쟁기풍, 일본새가 달라지고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앞선 사람은 뒤떨어진 사람을 배워주고 도와주며 뒤떨어진 사람은 앞선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분발해나가는 속에 그들의 사상관점과 투쟁기풍, 일본새가 달라지고있으며 그로 하여 집단안에 혁신자대렬이 늘어나고있다.

이 자랑찬 현실은 새시대에 창조된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이야말로 사회전반을 일신시키기 위한 위력한 무기이며 이 운동의 거세찬 불길이자 우리 국가의 전진비약이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우리가 탄 배가 《조선로동당의 딸 청년녀성영웅》호를 가까이 하였다.

날바다를 헤가르며 《조선로동당의 딸 청년녀성영웅》호곁에 다가간 선장과 선원들은 처녀어로공들과 함께 파손된 그물을 끌어올린 후 그물수리를 도와주었다.

처녀어로공들을 도와 기대정비도 다시 해주며 그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애를 쓰는 이곳 선장과 선원들,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기고 하루하루를 집단적혁신으로 수놓아가고있는 이런 미더운 사람들이 있기에 수산부문에서는 날에날마다 혁신이 이룩되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만선기를 함께 날리기 위해 구슬땀을 바친 그들의 하루,

그날은 비록 보통날이였지만 그들에게는 당에서 제시한 수산물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길에서 다같이 혁신하고 다같이 전진하게 되였다는 기쁨으로 충만된 잊을수 없는 날이였다.

김 세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