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송암동굴은 지하궁전같습니다. 송암동굴은 룡문대굴보다 더 넓고 시원하며 웅장합니다.》

온 나라가 그대로 하나의 명승지를 이루고있는 조선, 산좋고 물맑아 금수강산으로 불리우는 우리 조국은 땅속에도 천하절경을 펼치고있다.

그 절경들가운데는 갖가지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의 경치로 하여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송암동굴의 황홀한 풍치도 있다.

송암동굴은 평안남도 개천시 서남동과 안주시 송암동의 경계에 위치하고있다.

물맑고 풍치수려한 명승지인 연풍호를 한눈에 바라보며 솟아있는 철석봉밑에 형성되여있는 송암동굴은 수천m의 원굴과 수십개의 가지굴로 되여있다.

여기에는 석회암이 용해, 용식작용을 받아 천태만상의 조화를 이룬 돌순과 돌꽃, 돌고드름과 돌기둥으로 이루어진 17개의 동에 70여개의 명소들이 있다.

동굴의 관문동에는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수만년동안 지하금강을 지켜서있는 금강《보초병》과 그의 《련락》을 받고 활짝 열어놓은 돌문이 있다. 또한 참관자들에게 흰 비단필을 깔아주자고 원래 살던 폭포동을 떠나 이곳으로 옮겨온 나이가 제일 어린 막냉이돌폭포도 있다.

폭포동에는 백두산에 있는 단심폭포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단심폭포라고 이름지은 폭포가 있는데 맑은 물속에서는 《칠색송어》들이 꼬리를 치며 놀고있다. 그리고 장엄한 폭포소리에 귀기울이는듯 거꾸로 매달려있는 《악어》가 못생긴 자기의 모습이 얼마나 창피스러웠던지 그래도 제일 미끈하다고 보이는 목부분만 내보이면서 힘겹게 매달려있다. 이곳에는 동굴의 돌폭포들중에서 제일 멋있고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데 그것을 하얀 비단필처럼 쏟아져내리는듯 하다고 하여 비단돌폭포라고 한다. 그 《비단천》우에 수놓으려는듯 앞의 바위돌에는 애기《서리꽃》들이 수많이 피여있다.

이곳에는 지하금강의 바다세계를 더 이채롭게 하여주는 갖가지 《물고기》들도 있으며 무성한 소나무숲속에서만 자라는 《송이버섯》들이 이곳 바위우에서도 자라고있다.

폭포에서 몸을 씻고난듯한 흰 《물개》가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서리꽃》들이 활짝 피여난 설경동이 펼쳐진다. 사계절 언제나 피여나는 설경동의 돌《서리꽃》도 좋지만 이곳을 찾는 모든 참관자들에게 금시라도 아름다운 빛을 뿌려줄듯한 금강《무리등》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듯한 흰《여우털목도리》 등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있다. 그리고 세계의 명산 묘향산의 경치도,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금강산과 칠보산의 경치도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 명산의 절경을 진흙과 물의 조화로 펼쳐보이고있다.

이밖에 기묘한 바위들이 절경을 이루고있는 기암동, 바위들에 수많은 뭇별들이 반짝이고 은하수가 흐르는듯 하여 무한대의 우주세계에 들어선 느낌을 주는 은하동, 울창한 천연수림이 펼쳐져있는듯한 수림동, 누구나 쉽게 찾을수 없는 《보물》들이 가득한 보물동, 백가지 《꽃》이 피여있는 백화동, 갖가지 《꽃》들과 단풍든 《잎》들로 아름답게 장식되여 황홀한 절경을 이루고있는 궁전동 등은 송암동굴의 아름답고 황홀한 절경을 펼쳐보이고있다.

조선로동당의 따사로운 손길아래 수수천년 땅속에서 잠을 자던 송암동굴은 오늘날 우리 인민들이 보다 문명한 문화정서생활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적재보로, 세계적인 지하명승지로 빛을 뿌리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