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을 떠메고나갈 앞날의 주인공들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까울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며칠전 퇴근길에서였다.

앞서 걷는 모자간의 이야기가 나의 호기심을 부쩍 동하게 하였다.

《철이, 요전에 소학교에서 받은 〈민들레〉학습장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왜 또 달라고 하나요?》

《난 〈민들레〉학습장이 제일 좋아요. 많이많이 가지고싶어요.》

《그 학습장이 그렇게 좋나요?!》

《예, 그래서 난 그것을 많이 쓰기도 하고 또 남는것은 이렇게 높이 쌓아놓고 동무들에게 자랑하려고 해요.》

철이라는 총각애가 제 손을 머리끝까지 올려보이며 어머니에게 설명하는 재롱스러운 모양을 보느라니 나의 마음속에는 이름못할 격정이 스며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그토록 즐겨찾는 《민들레》학습장을 직접 만드는 생산자로서의 긍지감과 함께 후대들을 제일로 아끼고 위해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이 눈물겹게 되새겨져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전국의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공급할 학습장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우리 민들레학습장공장을 찾으신 때로부터 어느덧 여러해가 흘렀다.

전후 첫 개교식을 하는 날 평양의 어느한 학교를 찾으시여 앞으로 국가에서 교복도 해입히고 교과서, 학습장, 연필도 좋게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제일 좋은것은 모두 우리 어린이들에게 안겨주어야 한다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과 어느한 지방공업공장을 현지지도하시며 학습장생산을 위해 만든 종이에 《내 나라》라고 정히 쓰신 위대한 장군님의 높으신 뜻을 그대로 이으시여 몸소 공장건설을 발기하시고 그 이름도 《민들레학습장공장》으로 명명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공장을 찾아주신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민들레학습장공장에서 울려퍼지는 생산정상화의 동음은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나 같다고 하시면서 그들의 밝은 웃음과 행복을 위해 공장의 생산을 한순간이라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하여 민들레학습장공장은 그 어떤 조건에서도 학습장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된 공장으로 나날이 장성강화되였고 《민들레》는 온 나라 아이들의 마음속에 가장 친근한 이름으로 새겨지게 되였던것이다.

돌이켜보면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사랑에 떠받들려 해마다 얼마나 많은 《민들레》학습장들이 전국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가닿았던가.

- 민들레학습장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형태의 학습장들 -

년령별심리와 과목별특성에 맞는 각종 형태의 질좋은 학습장들을 받아안고 기뻐하던 우리 아이들, 사랑하는 자식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고마움에 눈물짓던 이 땅의 어머니들은 누구나 마음속으로 이렇게 아뢰였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들속에는 자식들의 학습장이 떨어질세라 평양에서부터 《민들레》학습장을 싣고 렬차와 자동차들이 달려오군 한다고 눈물을 머금고 이야기하던 무산의 광부들이며 산골마을학생들에게 차례질 학습장을 싣고 일군들이 먼길을 찾아오군 하는데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고 격정을 터놓던 랑림의 벌목공들도 있다.

진정 이들의 가슴마다에는 온 나라 아이들을 따사로운 한품에 안아 보살펴주시고 다심한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이 꽉 차있다.

그렇듯 뜨거운 어버이사랑속에서 우리 후대들이 《민들레》학습장에 10점꽃을 활짝 피우며 나라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억세게 자라나고있음을 나는 다시금 새삼스럽게 새겨안게 되였다.

그날 나는 류다른 향기를 느끼였다. 다름아닌 《민들레향기》였다.

정녕 그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후대들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과 헌신의 세계를 길이 전하며 쉬임없이, 변함없이, 영원히 이 땅에 퍼져가는 사랑의 향기였다.

민들레학습장공장 책임부원 리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