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김정일애국주의를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자성군도로건설대 로동자 안석철의 집을 찾았다.

《자성9월복숭아》와 더불어 일명 《복숭아나무집》이라고도 불리우는 그의 집뜨락과 주변산은 수백수천그루의 복숭아나무들로 뒤덮여있었다.

우리는 이 집의 주인으로부터 추운 지방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것으로 알려져있는 복숭아나무가 두메산골이며 춥기로 소문난 자성군에 뿌리를 내리게 된 사연을 듣게 되였다.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안석철의 아버지 안성하로인은 앞지대에서 한그루의 복숭아나무모를 떠다가 집뜨락에 정히 심었다.

북부고산지대에서는 잘 안되는것으로 알려진 복숭아나무를 키워 자성군사람들에게 복숭아구경이라도 시킬 소박한 마음에서였다.

그때부터 안성하로인과 집식구들은 터밭의 곡식보다 복숭아나무에 더 마음쓰며 덧거름도 듬뿍 주면서 온갖 정성을 기울여왔다.

이 나날 《과수재배경험집》을 비롯한 참고도서들을 탐독하며 과일나무번식방법을 익히기 위해 지새운 낮과 밤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그 과정에 선진적인 과수재배방법을 배우게 된 그들은 겨울에 함을 짜서 영양단지를 만든 다음 수백알의 복숭아씨를 심고 부엌바닥에 묻었으며 초봄에 거기서 움터나온 여러개의 싹들을 뒤뜰에 옮겨심었다.

드디여 10여년간의 노력끝에 복숭아나무를 북부지대의 풍토에 순화시키는데 성공하였으며 《자성9월복숭아》가 국가품종으로 등록되고 수만그루의 나무모가 도안의 여러곳에 퍼져갔다.

그 나날 안성하로인과 그의 가정은 집뒤의 둔덕을 깎아 다락밭을 만들었으며 비경지들을 일구어 복숭아나무모밭면적을 늘여나갔다. 어느덧 수백평이던 밭면적이 여러정보로 늘어났다.

로인과 그의 가정은 그 과일나무들에서 따들인 복숭아를 해마다 군안의 아이들에게 보내주었다.

공화국창건 50돐을 맞는 해에는 집주변과 산기슭의 과수밭에서 따들인 8t의 복숭아를 군안의 유치원, 탁아소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보내주었다.

이런 사연을 들려주며 안석철은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걸음이 이제는 30년을 가까이하고있습니다.

우리 가정이 변함없이 이 길을 걸어올수 있은것은 과수원을 대대적으로 늘이는 사업은 자기 세대의 행복을 위한 사업일뿐 아니라 우리 후대들의 행복을 위한 영광스러운 사업이라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가르치심을 떠나 생각할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자그마한 소행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은정어린 감사를 보내주시였습니다.

그후에도 나는 여러 국가적인 대회들에 참가하여 훈장과 메달을 수여받았으며 오늘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도 지니게 되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애국주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애국은 자기 집뜰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시면서 애국심은 자기 부모처자에 대한 사랑, 자기 고향마을과 일터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싹트게 되며 그것이 나아가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자라나게 된다고 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가르치심이 뜨겁게 되새겨졌다.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어 지난 수십년세월 후대들을 위한 헌신의 길, 애국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오고있는 자성군의 《복숭아나무집》일가.

지금은 겨울철이라 우리는 나무들에 달린 복숭아들을 볼수 없는것이 참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는 조국을 위한 길에 바쳐가는 애국의 땀방울을 그처럼 귀중히 여겨주시며 값높이 빛내여주시는 절세위인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심장에 새겨안고 자기들의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 가꾸어가는 충성의 열매, 애국의 열매를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었다.

그럴수록 이런 애국자들이 무성한 숲을 이룬 내 조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나라로 영광떨치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짐을 금할수 없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