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8, 2025
KCNA Rodong Sinmun (Kr)

결코 먼 옛이야기가 아니다

Date: 28/02/2025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오늘 우리 인민은 인민대중중심의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 안겨 존엄높고 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려가고있다.그러나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우리 인민에게는 결코 잊을수 없고 또 잊어서도 안되는 쓰라린 과거, 피눈물의 력사가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뀔수록 순간도 늦추거나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입니다.》

해방전 우리 나라는 인구의 절대다수가 지주의 땅을 얻어부치는 가난한 농민이였다.

제땅에서 자기의 손으로 마음껏 농사를 지어보는것은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이였지만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봉건적인 토지소유제도가 존재하고있던 당시 우리 농민들에게 있어서 그 소박한 소원은 한갖 꿈에 불과했다.

해방전 대동군 시족면 성문리(당시)에는 강가성을 가진 지주가 살고있었다.그놈은 한 소작인에게 제일 나쁜 땅을 골라주고는 엄청난 량의 낟알을 소작료로 바칠것을 강요했다.

소작인은 그래도 아글타글 애써 농사를 지으면 얼마간의 낟알을 손에 쥐여볼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봄내여름내 별의별 고생을 다하며 농사를 지었다.그러나 워낙 척박한 땅인지라 팥 10섬밖에 거두어들이지 못했다.

강지주놈은 계약된 소작료보다 적다고 욕설을 퍼부으며 그것을 단 한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빼앗아갔다.

분개한 소작인은 지주놈에게 달려들었으나 그의 처지가 다르게 될수는 없었다.

당장 먹고살아갈 방도가 없었던 그는 결국 또 다른 지주놈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그 머슴군이 바로 해방후 토지개혁정형을 료해하러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주집에서 살게 해주시고 몸소 문패에 이름까지 써주신 박장반농민이였다.

로동자들의 처지 또한 다를바 없었다.

해방전 우리 나라 산업의 주요명맥을 틀어쥔 일본자본가놈들과 친일자본가놈들은 더 많은 리윤을 얻기 위해 로동자들을 짐승보다 더 혹독하게 부려먹었다.일제식민지통치시기 자본가놈들은 공장, 광산 등의 모든 작업현장들에 십장, 감독들을 배치해놓고 로동자들의 작업모습을 감시하게 하였으며 그들을 때려죽일 권한까지 주면서 로동자들에게서 마지막 한방울의 피땀까지 깡그리 짜내였다.

《조선사람들은 노예였다.밀차를 둘이서 밀었는데 빈차를 밀 때에는 뛰면서 밀어야 했다.뒤에서 몽둥이를 쥔 감독이 따라다녔기때문이다.나는 그때 말을 가지고있었는데 말도 그렇게까지는 부리지 않았다.》

이것은 당시 어느한 광산에서 조선로동자들의 비참한 모습을 목격한 일본인이 한 말이다.

자본가놈들은 로동자들을 저들의 치부를 위한 한갖 말하는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았다.그들이 지쳐 쓰러지건말건 상관없이 로동시간을 연장하는 방법, 단위시간내에 로동강도를 무한정 높이는 방법, 임금을 체계적으로 낮추는 방법 등으로 고률리윤을 짜내였다.오직 돈벌이에만 눈이 어두워 아무러한 로동보호시설도 갖추어놓지 않은 작업장에 로동자들을 마구 내몰아 그들을 혹사시키거나 생죽음을 당하게 하였다.

일본자본가놈들이 조선사람들을 얼마나 마소처럼 부려먹었는가 하는것은 일본의 한 출판물에 조선로동자들의 피땀으로 건설된 부전강발전소의 1kW당 건설비가 당시 일본에서 가장 눅은 값으로 건설된 수력발전소의 전력 1kW당 건설비의 3분의 1도 안되였던 사실이 실린데서도 잘 알수 있다.

우리 인민이 땅의 노예, 자본의 노예가 되여 비참하게 살던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렀다.하다면 우리는 왜 오늘도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날의 쓰라린 교훈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가.

언제인가 한 자본주의나라의 출판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실렸던적이 있다.

최근 장애자 등 사회의 약자들이 소금밭에 팔려가 12년동안이나 노예생활을 한 사건이 보도되였다.그들은 직업소개업자에게 속아 자기도 모르게 소금밭업주에게 팔려갔고 단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채 각목, 쇠몽둥이에 맞아가면서 혹사당했다.어느한 예술박물관에서도 온갖 규범을 어기면서 로동자들의 피땀을 빨아온 노예의 일터가 드러났다.

그들의 거처지는 난방은커녕 쥐들이 들락거리는 음습한 창고였고 그곳에서 그들은 짐승과 같은 생활을 했다.

가혹한 착취에도 군소리 한번 못하고 저항할 용기가 없는 사회, 인간의 존엄과 자유와 평등을 빼앗긴 사회가 바로 노예사회이다.이런 죽음의 일터를 기업이 유지하고 운영할수 있는 배경에는 자본의 거대한 사회경제적지배력이 존재하기때문이다.…

이 사회에서 힘없는 약자들은 자유를 박탈당하며 결국 강자들만이 무한한 자유를 누린다.…

이렇듯 근로인민대중의 삶의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는 착취사회, 현대판노예사회는 아직도 지구의 곳곳에 남아있다.하기에 우리 인민이 나라가 없었던탓에 온갖 착취와 압박을 받으며 강요당하던 비참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먼 옛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도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우리 공화국을 감히 넘보며 끊임없는 침략전쟁연습소동과 군사적도발을 감행하고있다.이러한 현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계급적원쑤들은 지난날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으며 우리 삶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제도를 뒤집어엎고 빼앗긴 저들의 옛 지위를 되찾기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계급적원쑤들이 존재하는한 계급투쟁은 계속되며 그것은 날이 갈수록 더욱 치렬해진다.

사람들이여,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날을 절대로 잊지 말자!

우리의 생명이며 생활인 사회주의제도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계급의 총창,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자!

박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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