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RK공민의 일기
2018년 6월 24일
《어머니, 영화 시작해요.》
딸이 동자질을 하느라 부엌에 있는 안해에게 소리쳤다.
안해가 앞치마에 손을 문대며 방으로 다급히 들어왔다.
중국TV련속극 《붉은 수수밭》의 9부가 시작되였다.
처와 딸은 긴장하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면서 인차 영화에 심취되였다.
지금 우리 나라 사람들은 련재로 방영되는 중국TV련속극 《붉은 수수밭》을 보고있다.
그들은 일망무제하게 펼쳐진 수수밭과 더불어 각이한 인생길을 걸어가는 대구아와 여점오, 사규, 장준걸, 라한, 구아의 아버지인 대로삼, 삼십리파의 문둥병환자 선변랑, 큰마님, 현장 주호삼 등 수많은 인간들의 운명을 지켜보고있다.
나는 야심만만한 이 TV련속극이 원작인 막언의 동명의 소설을 더욱 더 설득력있게 심화시킨 훌륭한 각색이라고 생각된다. 관객들이 원작을 더 잘 리해할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TV극창작가들에게는 소설에 없었던 장준걸과 큰마님과 같은 형상들이 필요했고 번대삼포대신 얼룩모가지를 비롯한 토비들의 생활도 만들어넣었으며 대대로 이름난 선씨집 수수술의 비방을 둘러싼 이야기도 매우 의의있고 흥미진진하게 엮었다.
물론 모든것은 삽십리파의 아름다운 녀인인 대구련-대구아와 얽혀놓았다.
영화는 발톱까지 무장한 일제가 수수술을 빚는 한 평범한 중국녀인을 이길수 없다는것으로 결속한다.
소설작가 막언이 원작에서 묘사하려고 한 형상의 초점, 그 누구에게 예속되지 않고 자기가 나서자란 향토의 모든것을 뜨겁게 사랑하며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나가려는 중화민족의 성격을 창작가들은 TV극이라는 종류에 맞는 형상으로 잘 이끌어냈다.
나는 다시 현대중국영화계에서 허물수 없는 권위를 지닌 장예모감독에 의해 오래전에 만들어진 중국예술영화 《붉은 수수밭》도 음미해본다.
적어도 장예모감독은 바로 예술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명감독으로서의 자기 존재와 함께 구태의연하던 이미전의 중국영화를 세계주류에로 이끌어냈다.
그의 영화 《붉은 수수밭》은 종전의 중국영화들과 달랐으며 혁신작이였다.
끝없이 펼쳐진 수수밭과 수수술을 빚어내는 작업장, 살갗이 고동색으로 타든 가마군들 등 당시의 장소와 환경을 방불하게 느낄수있는 고전적인 공간을 화면에 담았으며 그에 맞는 울림(노래와 음향효과)도 뽑아냈다. 그것으로 하여 관객이 당대시대와 사건진행과정을 믿음을 가지고 품들여 구경하게 만들었다.
영화 《붉은 수수밭》은 참으로 영화다운 영화였다.
TV극 《붉은 수수밭》은 TV극이라는 특성으로부터 장예모의 영화보다 더 많은 인물과 사건,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줄거리를 잘 꾸미였다.
여기에 감히 나의 머리속에서 지꿋게 떠오르는 생각을 덧붙인다면 영화도 TV련속극도 다 성공작이지만 작가 막언이 묘사한 《붉은 수수밭》의 세계를 다 그려내지 못하였다는것이다. 영화와 TV련속극으로 각색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면서 더많은것을 보충하고 심화시켰지만 막언의 묘사에서 발산된 그 모든것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화《붉은 수수밭》도, TV련속극《붉은 수수밭》도 다 소설《붉은 수수밭》과 함께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고있는 명작들이다.
TV련속극으로 만들어진《붉은 수수밭》은 중국영화계의 또하나의 성공작이다.
사회발전과 더불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도 끊임없이 높아진다. 사람들은 영화계앞에 있는 그대로의 인간과 생활, 즉 진실한 형상을 창조할것을 변함없이 제기하고 자기들의 생활에서 고충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도 줄것을 요구한다.
인간과 생활을 창작가들이 화면으로 옮길때까지 적지 않은것들이 잃어진다.
인간과 생활의 참된 의미와 삶의 진리를 깨우쳐주는 예술형상을 창조하는데 바로 작가, 연출가로서의 비상함이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세계의 수많은 창작가들의 심혈이 바쳐진 그러한 영화들은 얼마든지 있다.
한가지 실례로 쏘련영화연출가 게라씨모브는 숄로호브의 소설《고요한 돈》을 동명으로 각색하여 돈 지방 까자크마을의 농민청년 그리고리 멜레호브가 준엄한 계급투쟁마당에서 인민과 떨어져 나가지 않으면 안되였던 심각한 비극적운명을 통하여 혁명전 로씨야에서 특수한 사회계층을 이루고 있던 까자크내부에서의 복잡한 계급분화과정, 낡은 까자크제도의 붕괴와 새로운 까자크생활의 탄생과정을 진실하고 깊이있는 영화형상으로 폭넓고 깊이있게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지을수없는 인상을 남겼다.
《어머니, 다음주엔 10부와 11부를 하겠지요?》
《그렇게 하겠지뭐. 60부까지 있다더라.》
딸과 안해가 주고받는 말에 나는 그들이 다음부들을 무척 기대하고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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