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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예술영화 《꽃파는 처녀》에 대한 생각

Date: 25/08/2018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DPRK공민의 일기

                                                                                 2018년 7월 1일 일요일

  밖에서는 대줄기같은 소나기가 쏟아져내리고있었다.

  CD록화기로 영화 《꽃파는 처녀》를 감상하던 나의 딸이 소리없이 울기 시작하더니 흑 흐느끼기까지 하였다.

  평소엔 눈물이란 모르고 언제나 천진란만하던 귀여운 내 딸의 얼굴에서 눈물을 보니 이상스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는 슬그머니 일어나 웃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 딸의 나이는 17살, 바로 지금 딸이 보고있는 영화의 주인공인 꽃분이와 같은 나이이다.

  이 영화가 처음 방영되던 1970년대에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이 얼마나 강렬한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던가.

  영화가 시작되면 - 이 영화는 1930년 오가자에서 창작공연된 혁명적작품《꽃파는 처녀》를 각색한것이다 - 라는 자막에 이어 촬영기가 이른 봄의 야산등성이를 부감으로부터 상승선회하면 치마저고리차림의 소박하고 착한 시골처녀 (꽃분이)가 진달래꽃이 피여있는곳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처녀의 가슴속사연을 담은 주제가가 울린다.

  꽃사시오 꽃사시오 어여뿐 빨간꽃

  향기롭고 빛갈고운 아름다운 빨간꽃

  앓는 엄마 약구하려 정성담아 가꾼 꽃

  꽃사시오 꽃사시오 이 꽃 이 꽃 빨간꽃

  그렇다. 앓는 엄마 약구하러 정성담아 가꾼 꽃이다. 이보다 더한 진실이 어디에 있으며 그 누가 공감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런데 다름아닌 이러한 사연을 담은 노래가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가극, 혁명영화의 주제가이다.    

  이 영화가 완성된 1972년의 7월, 국제영화축전장에서 첫 상영이 진행될 때 국제영화축전 해설원도 울고 국제심사위원들과 여러 나라 영화대표단성원들도 눈물을 흘리며 《완전히 성공한 작품》,  《세계적인 영화》, 《진짜 예술작품》, 《세상에 태여나 처음 보는 영화》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여 제18차 까를로븨 바리국제영화축전에서는 예술영화 《꽃파는 처녀》에 축전관례상 전례가 없는 특별상과 특등메달을 수여하였다.

  당시는 물론 세월이 흘러도 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감동은 달라지지 않고있다.
  단적인 실례로 1997년 7월 14일부 중국의 《종합신문》에는 《하명안과 <꽃파는 처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는데 여기서 필자는 이렇게 쓰고있었다.
  《세계영화사에서 조선의 <꽃파는 처녀>처럼 수억의 관중들로 하여금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한 영화는 없을것이며 우리 나라처럼 많은 도시에서 며칠동안 밤낮 <꽃파는 처녀>만 상영한 나라도 없을것이다. 이 두가지 기록만 해도 영화사에서 세계에 제일로 될수 있다.》
  신문은 계속하여 영화의 번역자인 하명안에 대한 소개와 그가 영화를 번역하던 때의 사실들을 상세히 라렬하였다.
  사람들이 꽉 들어찬 장춘영화촬영소의 제8방영실, 동시번역을 제대로 할수 있겠는가 걱정하던 하명안이 인차 영화의 내용에 말려들고 꽃분이와 눈먼 동생 순희의 운명때문에 여러번 목메여 눈물을 흘렸던 사실, 장춘영화촬영소 사람들도 다 흑흑 흐느끼고 일부 녀성들은 엉엉 소리내  여 울던 그 상황들.
  당시 중국사람들은 꽃을 팔고 팔아 마침내 앓는 엄마의 약을 구하여가지고 왔건만 무정하게 세상을 떠나간 어머니를 두고 안타까이 울고우는 화면속의 꽃분이를 붙들고 함께 울었다.
  중화민족이 붙들고 함께 울던 조선의 꽃분이는 분명 중국의 꽃분이기도 하였다.
  세월이 흘렀지만 중국사람들의 볼우로 흘러내린 그 눈물은 아직도 젖어있다.
  거기엔 인간의 진정한 사랑과 정, 피가 있기때문이다.
  달리 말한다면 조중 두 나라인민의 공통된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있기때문이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 위대한 작품의 원작인 1930년대에 창작공연된 불후의 고전적명작 《꽃파는 처녀》는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버릴번 하였다.
  오늘 적지 않은 중국사람들이 이 작품의 원작가가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이시라는것을 알고있다.
  그러나 불후의 고전적명작 《꽃파는 처녀》를 발굴하시고 그것을 영화로 옮기도록 하시였으며 영화를 원작의 사상예술적특성을 그대로 재현한 대걸작으로 완성해주신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의 탁월한 령도의 결과에 대하여 아는 외국인들은 거의나 없다.
  나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옹이처럼 굳어져 끝없는 회억을 불러일으키는 예술영화 《꽃파는 처녀》를 밤깊도록 생각하며 인류문화에 기념비적인 위대한 영화재부를 마련하여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와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의 큰절을 삼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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