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9일 로동신문
1942년경 화평광산에 어깨가 쩍 벌어지고 다부지게 생긴 리성수라는 젊은이가 인부로 들어왔다.
왜놈들은 그에게 광석운반일을 시켰다.
하지만 굶주림에 시달리는 부모처자를 생각하여 그는 하루빨리 다문 얼마간의 돈이라도 더 벌기 위해 광석운반이 아니라 임금이 보다 높은
착암일을 자진하여 맡아나섰다.
그러던 어느날 12시간이나 고된 로동에 시달리다가 작업을 끝내고 겨우 굴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성수는 후지시마라는 감독놈과 맞다들게
되였다. 감독놈은 교대착암공이 나오지 않으니 한교대 일을 더 하라고 하였다.
그 바람에 성수는 하는수없이 련거퍼 세교대나 일을 하게 되였다. 피로가 겹칠대로 겹친 그가 정대로 발파구멍을 절반정도 뚫었을 때였다.
갑자기 요란한 폭음과 함께 두 사람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태를 치며 떨어졌다.
성수와 그를 협조하던 보조공이였다. 보조공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다. 성수는 죽음을 간신히 면했으나 전신타박상을 입었으며 두눈마저 잃고
쓰러졌다.
전교대가 빗뚫은 발파구멍안에 있던 불발된 화약이 정대날에 부딪쳐 폭발한것이였다. 그때 감독놈은 교대시킬 현장을 미리 돌아보니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마음놓고 일하라고 지껄이며 교대없는 작업을 강요하였었다.
의식을 잃은 그를 갱밖으로 내오자 감독놈은 오히려 제편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그가 치료비를 요구할가봐 속이
켕겼던것이다.
당시 광산에서는 로동자들이 죽기만 하면 헌가마니에 대충 싸서 그냥 땅속에 묻어버리였고 불구가 된 로동자들은 광산에서 내쫓군 하였다.
성수 역시 돈을 벌어 부모처자의 어려운 처지를 조금이라도 개선해보려던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는커녕 병신신세가 되여 광산에서 쫓겨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일제야말로 조선사람의 목숨같은것은 안중에 두지 않고 살인적인 로동을 강요하며 가혹하게 착취한 세상에 둘도 없는 악귀들이였다.
본사기자
미국에 제재를 실시하기로 결정
주체113(2024)년 1월 10일 《로동신문》중국정부가 7일 자국의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고있는 미국에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다.외교부
January 10, 2024
주체113(2024)년 1월 10일 《로동신문》중국정부가 7일 자국의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고있는 미국에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다.외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