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21일 로동신문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는 거창한 투쟁이다. 지난 시기의것을 그대로 답습하여서는 그 어떤 전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당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사람과의 사업을 기본으로 하는 당사업이 시대변화에 무관하게 구태의연하면 절대로 안된다.

지난 시기에는 비록 새롭고 혁신적인것이였다고 할지라도 오늘의 실정에 부합되지 않으면 고인물을 빼듯이 제때에 갱신하여야 한다.

그런데 현시기 일부 당일군들속에서는 사람들의 심정과 태도, 시대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존관념이나 경험에 집착하면서 극히 실무적으로 사업하는 편향이 나타나고있다. 개별담화와 신소청원처리 등에도 품을 들이지 않다보니 사람들의 진속을 알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있다.

이것은 당과 인민앞에 대단히 불성실한 비당적행동이며 혁명을 침체에 빠뜨리는 은페된 해독행위나 같다.

다른 이여의 사업과 마찬가지로 당사업도 시대의 변천과 혁명의 전진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하여야 한다.

하다면 오늘의 현실은 어떤 당사업방법을 요구하고있는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가르쳐주신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방법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어머니당의 본성에 맞게 당사업전반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시켜 전당에 인민을 존중하고 인민을 사랑하며 인민에게 의거하는 기풍이 차넘치게 하고 당사업의 주되는 힘이 인민생활향상에 돌려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은 당사업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 진실로 인민대중을 감화시키고 그들의 힘을 최대로 발동시키게 하는 산 당사업, 혁명적인 지도이다. 다시말하여 사람과의 사업을 기본으로 하고있는 당일군들이 인민을 절대적인 우위에 놓고 그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친근하게 어울리며 대중의 리해관계와 현실적요구에 맞게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업이라고 말할수 있다.

오늘날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기풍을 확립하는것은 시대의 절박한 요구로 나선다.

그것은 첫째로 정면돌파전의 승리를 앞당겨오기 위한 결정적담보로 되기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길을 걷고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혁명의 전진동력은 인민대중의 정신적힘이며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도 우리가 믿고 의지할것은 오직 인민밖에 없다.

군중이 어떻게 동원되는가에 따라 정면돌파전의 성패가 결정된다. 문제는 대중의 무한대한 힘과 정신의 폭발이 다름아닌 사람의 감정과의 사업과 직접적으로 잇닿아있는데 있다.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방법은 대중의 감정과의 사업, 마음과의 사업을 원만히 할수 있게 하는 윤활유와 같다.

당사업을 철저히 친인민적, 친현실적인것으로 전환해나갈 때 당의 로선과 정책이 강한 침투력을 가지고 대중의 심장을 틀어잡을수 있으며 오늘의 정면돌파전이 전체 인민이 호응하여 산악같이 일떠서는 위대한 혁명사업으로 될수 있다.

둘째로 그것이 당사업자체의 본성적요구이기때문이다.

당사업은 본질에 있어서 사람과의 사업이다. 그런데 사람과의 사업은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사업이 아니며 그 성과여부는 당일군을 대하는 대중의 신뢰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

당사업이 실무화되고 사람과의 사업이 기계적으로, 형식적으로 되여서는 대중의 심금을 울릴수 없으며 그것은 점차 현실과 동떨어지게 된다.

당사업은 철두철미 대중과 현실로부터 유리되여서는 안된다.

사람의 마음을 알고 움직이자면 먼저 당일군들이 자기의 심장을 주어야 한다.

대중과 항상 고락을 같이하며 그들의 이름과 성격, 취미부터 알기 위해 노력하는 일군만이 사람들의 심장을 두드릴수 있으며 대중과 뜻과 마음을 함께 할수 있다.

셋째로 그것이 우리 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되기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오늘 우리의 전진은 매우 어렵고 간고하다. 이런 때일수록 당을 더욱 강화하고 그 전투적기능과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

당의 공고성과 불패성의 담보는 다른데 있지 않다. 당의 두리에 하나로 굳게 뭉쳐진 인민의 단결된 힘에 있다.

여기서 사람과의 사업을 기본으로 하는 당일군들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

물론 지난 시기에도 사람과의 사업은 시종일관 진행되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급속히 발전하였고 현실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의 사고수준 또한 비할바없이 높아졌다. 지난 시기의 고정격식화된 방법으로는 발전하는 현실과 인민의 지향에 따라설수 없다.

사람과의 사업이 현실발전에 상응하게 가장 인민적이며 현실적인것으로 될 때 인민의 눈동자에 어머니당의 참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비끼게 되며 그것이 나아가서 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기풍의 확립은 단순히 당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사업작풍에 한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것은 당과 혁명, 인민의 운명과 잇닿아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당일군들은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기풍의 확립이 가지는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당사업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해야 한다.

무엇보다먼저 당일군들은 인민을 끝없이 존중하고 사랑하는 어머니다운 마음을 지녀야 한다.

인민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점은 우리 당일군들이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당사업기풍을 확립해나가는데서 가장 출발적이고 기초적인 문제로 된다.

예로부터 자식들에 대한 사랑은 어머니의 고유한 품성이다.

자식들이 어머니에게 가슴에 품은 모든 생각도, 숨겼던 잘못도, 서슴던 허물도 그대로 터놓는것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 스스로 우러나오는 열렬하고 진실한 사랑이라는것을 잘 알고있기때문이다.

당일군은 바로 이런 어머니의 사랑을 체질화하여야 한다.

문평제련소 초급당일군들의 사업기풍이 좋은 실례로 된다.

그들은 자식들을 위한 일에서 그 어떤 대가와 보수를 바라지 않고 자그마한 사심과 타산도 모르는 어머니처럼 종업원들을 위해 진심을 바쳐가고있다.

그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새로 들어온 중등학원졸업생들에게 한날한시에 29명의 새 아버지들이 생겨났고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병원과 정양소가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번듯하게 일떠서는 현실도 펼쳐졌다.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존중과 사랑에서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사업방법이 나오게 된다.

다음으로 당일군들은 현실속에 깊이 들어가 대중과 고락을 같이하고 그들에게서 허심하게 배울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고있는가를 정확히 포착할줄 아는것이 당일군의 진짜실력이다.

그 실력을 배양하는 마당이 바로 현실이다.

당일군들은 언제나 현실속에 깊이 들어가 인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래야 담화를 한번 진행하고 정치사업을 한번 해도 대중의 지향과 사상감정, 준비정도에 맞는 현실적인것을 가지고 명중포화를 들이댈수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언급할 문제가 있다.

현실속에 들어갔다고 하여 누구나 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교양자의 티를 내면서 무턱대고 훈시하려드는 일군, 사람들의 고충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현실을 미화분식하며 혁명적인 언사만 늘어놓는 일군, 《나가자》가 아니라 뒤짐을 지고 서서 《나가라》만 곧잘 웨치는 일군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의 진속을 터놓지 않는다.

군중이 배척하고 마주하기조차 싫어하는 일군은 오히려 사람들의 부담으로 된다.

무한정 겸손하고 몸을 적셔야 한다. 자세를 낮추고 그들에게서 한가지라도 허심하게 배워야 한다.

바로 그럴 때만이 대중과 친할수 있고 그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풀어주는 참신한 당사업을 해나갈수 있다.

또한 당일군들은 현실에 든든히 발을 붙이고 실지 인민들이 덕을 볼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당사업의 근본목적은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여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켜 종당에는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자는데 있다.

말로만 그치는 당사업은 오늘의 친인민적, 친현실적인 사업방법과 인연이 없다. 인민들의 실생활에서, 식탁우에서 결과가 차례질 때라야 사람들이 진심으로 당일군을 따르고 당조직을 믿게 된다.

장진군당 일군들이 그런 의식적인 자각을 안고 사업하고있다. 이곳 군당일군들의 사색과 작전, 실천은 어떻게 하면 자기 고장 인민들에게 좋은것을 하나라도 더 안겨줄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로 이어져있다.

실지 이들은 산골군의 특성에 맞게 인민들이 공감하고 덕을 볼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작전하고 실천하여 그들에게 보다 큰 기쁨을 안겨주고있다.

다른 곳을 쳐다보는것이 아니라 자기의것을 가지고 자기 손으로 인민의 꿈과 리상을 실현해가는 이곳 당일군들을 사람들은 누구나 《우리》라는 호칭을 붙여 정답게 부르고있다.

당일군은 여기서 자기의 행복, 존재가치를 찾을줄 알아야 한다.

시대는 우리 당일군들에게 묻고있다.

진정으로 인민을 위한 당사업을 해왔는가 아니면 자기자신을 위한 당사업을 해왔는가.

이 물음에 떳떳하게 대답할수 있는 일군이 바로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당일군이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