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28일 《로동신문》

전력공업성 일군들과 나눈 이야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송배전망을 개건보수하고 전압단계와 력률을 높여 전력의 도중손실을 극력 줄이며 송전계통을 점차 유연교류송전계통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현시기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해결에서 나서는 중요한 방도의 하나는 전력의 도중손실을 극력 줄이는것이다.

얼마전 우리는 전력공업성 일군들을 만나 이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 독자들이 전력의 도중손실에 대한 리해를 깊이 할수 있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처장 호춘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소비지까지 보내려면 여러 전압단계의 변압기와 송배전선로를 거쳐야 하는데 이 변압기들과 선로에서의 손실을 전력의 도중손실이라고 한다.

전력공업이 다른 공업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은 전력의 생산, 공급, 소비에 망라되여있는 모든 단위와 수단이 송배전선으로 련결된 하나의 닫긴체계를 이루며 전력계통을 통하여 전력생산과 공급이 동시에 진행된다는것이다. 이때 전력망을 이루는 송배전선, 변전소, 개페소에서 전력의 도중손실이 있게 된다.

전력의 도중손실은 크게 송배전선로에서의 손실과 변압기에서 열로 잃게 되는 손실, 기타 손실로 분류할수 있다.

전력의 도중손실에서 기본은 송배전선로에서의 손실과 변압기에서의 손실이며 기타 손실은 총 손실에서 차지하는 몫이 작다.

기자: 지난해에 송변전부문에서 배전계통의 전압단계를 높여 수만kW의 도중손실을 줄이였다는데 그에 대하여 알고싶다.

국장 오영봉: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자면 무엇보다도 배전계통의 전압단계를 높여야 한다. 그러자면 변압기들의 전압단계를 높이고 선로단면적을 늘여야 한다.

지난해에 우리는 배전계통의 전압단계를 높이는것을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로 틀어쥐고 이 사업을 드세게 내밀었다.

일군들이 각 도(직할시)송배전부들을 하나씩 맡고 내려가 현지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알아보고 적시적인 대책을 세웠다.

평양시, 함경남도, 함경북도, 평안북도송배전부를 비롯한 여러 단위의 일군들도 전력문제는 경제강국건설에서 선차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라는것을 명심하고 내부예비와 자체의 기술력량을 발동하여 계획된 주변압기와 배전선로개조사업을 성과적으로 끝냈다. 우리는 지난해에 거둔 성과와 경험에 기초하여 올해말까지 어떻게 하나 계획된 배전계통의 전압단계를 높이는 사업을 끝내려고 한다.

책임부원 김명혁: 나라의 송전계통을 방사형으로 구성하는것도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이다. 해당 지역의 변전소를 중심으로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주민세대 등 전력소비대상들을 배치하면 송배전선로의 길이가 최소로 되기때문에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일수 있으며 전력공급의 안정성도 보장할수 있다.

최근년간 평양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송전계통을 방사형으로 구성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짐으로써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고 긴장한 전력을 효과적으로 리용하기 위한 사업에서 좋은 성과들이 이룩되였다.

기자: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는데는 또 어떤 문제들이 있는가.

처장 강춘모: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교차생산조직을 합리적으로 하고 전력을 극력 아껴쓰며 전력계통의 력률을 높이는 문제, 발전소로부터 소비지사이에 설치되는 변압기의 능력을 알맞는것으로 하는 문제 등이 있다.

전력계통의 력률을 높이는 문제만 놓고보아도 그 중요성에 대해 잘 알수 있다.

공학적으로 볼 때 전력의 도중손실은 력률의 두제곱에 반비례한다. 때문에 력률을 높이면 도중손실이 감소된다.

전력계통의 력률을 개선하자면 우선 부하측에 정전축전기를 비롯한 무효전력보상설비들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그 리용률을 높여야 한다. 또한 비동기전동기나 용접기와 같이 무효전력을 소비하는 설비들의 경부하운전과 무부하운전을 없애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동기전동기, 용접기를 비롯한 설비들에 무부하차단기를 설치하여야 한다.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기 위한 사업은 해당 부문의 일군들이나 기술자, 로동자들에 의해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전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끗한 공민적량심을 지니고 이 사업에 한사람같이 동원되여야 한다.

국장 오영봉: 최근 당에서는 송변전부문을 기술적으로 완비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전력의 도중손실을 극력 줄일데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였다.

우리들은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송전계통을 유연교류송전계통으로 개조하기 위한 사업을 비롯하여 송변전부문의 기술개조를 다그치고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는데서 나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강하게 대책함으로써 오늘의 정면돌파전을 힘있게 추동하는데 적극 기여하겠다.

본사기자 서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