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문을 여는 통행증

주체109(2020)년 5월 24일 《로동신문》

취재길에서 인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일군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찾아볼수 있는것이 있다. 군중앞에서 무한히 겸손하고 례절이 밝은것이다.

례의도덕은 일군의 품격과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군중관점과 인민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이 례의범절을 지키는 문제도 인민성과 련관되여있습니다.》

얼마전 일군들이 례의도덕을 지키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절감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우리가 어느 한 단위를 취재하면서 일군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웬 로인이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 일군은 우리에게 량해를 구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문앞에까지 다가가 로인을 마중하는것이였다.

꼭 만나보아야 할 귀한 손님인듯싶었다.

《안녕하십니까. 나이도 많으신분이 수고로이 오셨습니다.》

로인은 진정어린 일군의 모습에 몸둘바를 몰라하더니 찾아온 사연을 자초지종 이야기하였다. 로인의 말을 진지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다 듣고난 일군은 바래울 때에도 《로인님, 편히 다녀가십시오.》라고 마치 친부모를 대하듯 존경어린 어조로 작별인사말을 하였다.

알고보니 로인과 그 일군은 초면이였다. 하지만 겸손하고 례절밝은 일군의 풍모에 끌려 로인은 마음속에 품고있던 말을 스스럼없이 터놓았던것이다.

군중관이 바로서고 례절이 밝은 일군을 군중이 왜 따르고 존경하지 않겠는가.

례절이 밝은 일군들을 보면 례외없이 인민에 대한 복무정신이 높고 군중과 잘 어울린다. 언제나 자신은 인민의 심부름군이라는 관점에서 군중을 친절하게 대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해도 정이 푹 들게 하는 일군은 대중의 존경과 사랑을 받기마련이다.

일군이라면 높은 사업능력과 함께 례의도덕이 밝아야 군중의 신임을 받을수 있다.

군중속에 있다고 하여 군중과 어울릴수 있는것이 아니다. 일군들이 늘 말과 행동을 신중하고 례의있게, 문화성있게 할 때 군중의 두터운 신망을 얻을수 있고 무슨 일에서나 성과를 거둘수 있는것이다.

고상한 례의도덕이야말로 일군들이 군중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갈수 있게 하는 통행증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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