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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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고산, 그의 이름은 바이올린연주가, 교육자(2)

Date: 03/06/2020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2. 관록있는 바이올린독주가로

해방된 조국은 백고산선생에게 참된 삶을 가져다주었다.

피어린 항일대전의 나날 신동 백고산의 눈물겨운 류랑연주에 대하여 잘 알고계시던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 께서는 조국에 귀국한 그를 갓 조직된 조선인민군협주단의 관현악단 악장으로, 바이올린독주가로 당당하게 내세워주시였다.

1950년 1월 2일.

그날은 백고산선생의 운명에 따스한 해빛이 비쳐든 잊지 못할 날이였다.

해방후 다섯번째 설을 맞는 그날 백고산은 위대한 주석님께 자기의 바이올린연주를 보여드리는 꿈만같은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높은 기교로 연주하는 외국바이올린곡과 민요 《양산도》를 들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나어린 동무인데 발전성이 있다고, 산에서 싸울 때 《동아일보》에서 동무의 류랑연주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뜻밖에도 그에게 공부하고싶지 않는가고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너무도 스스럼없이 대해주시는 그이앞에서 어려움도 다 잊은 그는 북받치는 흥분을 걷잡지 못하고 《공부하고싶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대답을 올렸다.

그후에도 여러차례나 백고산의 연주를 보아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공부를 시켜 앞으로 훌륭한 바이올린연주가로 키울데 대하여 거듭거듭 강조하시였다.

그리하여 조국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1951년 11월, 위대한 주석님의 은정깊은 사랑속에 백고산은 챠이꼽스끼명칭 국립음악대학 특별연구생으로 류학의 길에 오르게 되였다.

그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그가 바이올린을 익혀온 어제날은 실로 걸음마다 피눈물로 얼룩진 가시덤불길이 아니였던가.

이른 새벽부터 신문배달이면 신문배달, 우유배달, 편지배달 등 닥치는대로 일해야 했고 마을과 거리, 장소를 가림없이 연주도 하여 학비와 식비를 벌어야만 했던 피어린 고학생활.  

기나긴 겨울밤이면 차디찬 랭방에서 참기 어려운 추위를 맹렬한 훈련으로 이겨내다 지쳐 쪽잠에 들던 눈물겨운 나날들은 또 그 얼마였던가.

배움에 주리고 교정이 그리웠던 백고산, 그는 이 모든것이 자신의 생에 드리운 어쩔수 없는 운명이라고만 간주하여왔다.

그러던 그는 잊지 못할 1950년의 새해와 더불어 자기의 인생에도 따스한 해빛이 비쳐들고있다는것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였던것이다.

실로 백고산선생이 받아안은 그 은정은 육친도 안겨줄수 없는 민족의 어버이의 숭고하고도 위대한 사랑이였다.

그가 챠이꼽스끼명칭 국립음악대학에 갔을 때 20세기의 바이올린거장이였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교수의 특별연구생으로 공부하게 된것도 바로 위대한 주석님께서 지니고계시는 높으신 국제적권위의 덕이였다.

세계적으로도 일류급의 바이올린명수로 소문났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제자로 된다는것은 누구나 원한다고 하여 이룰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그는 제자를 선택할 때 오직 천성적인 재능과 정열을 겸비한 수재급의 대상들을 자기가 직접 엄선하여 선택하였다.

당시 조선전쟁의 현실을 투시해보면서 위대한 주석님의 높으신 명성과 그이의 령도를 받는 영웅적조선인민에 대한 흠모와 경탄의 마음을 가지고있던 교수는 자기 나라 정부에 조선전쟁을 지원하는 마음으로 백고산을 자기가 직접 맡아 교육하겠다고 제기하였다고 한다.

후날 어떻게 되여 유명한 오이스트라흐교수의 제자로가 될수 있었는가고 묻는 자식들과 제자들에게 백고산은 늘 이렇게 대답하군 하였다고 한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 의 높으신 권위의 덕이였다.》 

온 강토가 불속에 잠긴 그 나날 평화로운 이국에서 배움의 나래를 한껏 펼친 백고산은 높은 바이올린기술을 련마하는것으로 위대한 주석님과 조국인민들의 기대에 보답할 하나의 일념을 안고 잠자는 시간까지 바쳐가며 피타게 훈련하였다.

지칠줄 모르는 정열과 비상한 노력으로 바이올린의 오묘한 세계를 점령하기 위해 줄기차게 돌진해나가는 백고산을 보며 오이스트라흐교수는 싸우는 조선의 모습을 보았고 그럴수록 그의 기량을 더욱 높여주기 위해 분발하였다.

드디여 백고산은 세계바이올린계에 자기의 이름을 찍었다.

1951년 8월 베를린에서 진행된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여 바이올린독주 3등상을 받은 그는 1953년 9월 로므니아의 부끄레슈띠에서 진행된 제4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서 다시금 3등상을 받았다.

당시 레닌그라드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있던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쏘련의 작곡가 까발렙스끼의 작품연주회에서 바이올린협주곡을 훌륭히 연주하여 만사람의 각광을 받은 그였다. 

그후 1955년 8월에는 와르샤와에서 진행된 제5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서 1등을, 1957년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차 챠이꼽스끼명칭 국제음악콩클에서 《영예상》(《지뽈름》)을 쟁취하여 조국의 영예를 빛내였으며 제5차 챠이꼽스끼명칭 국제콩클에서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공부를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바이올린을 가지고도 조선사람이 좋아하는 우리 민요를 많이 연주하여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주석님의 교시를 가슴에 새기고 자기의 연주활동과 창작활동에서 언제나 민요를 중심으로 틀어쥐고 형상하였다.

이 나날에 백고산은 조선인민 누구나 사랑하는 바이올린독주곡 《고향길》(김길학곡)을 비롯하여 바이올린협주곡 《굴진공》(박민혁곡), 《용광로가 보이는 바다가에서》(김린욱곡) 등 많은 곡들을 연주하여 창조와 건설로 끓어번지던 천리마시대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아름다운 정서와 열정, 기백을 안겨주었다.

1960년대에 그는 서양악기를 조선음악에 복종시킬데 대한 주석님의 가르치심을 명심하고 《아리랑》을 비롯하여 조선인민이 사랑하는 민요들을 편곡한 바이올린곡을 많이 연주하였다.

이렇듯 위대한 주석님의 세심한 지도와 보살피심속에 백고산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구현한 바이올린음악으로 조국에 이바지하는 참된 예술인으로, 바이올린과 더불어 조국의 영예를 빛내이는 세계에 공인된 관록있는 바이올린독주가로 성장할수 있었던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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