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색배낭

주체109(2020)년 11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며칠전 퇴근길이였다.

뻐스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있느라니 빨간 오각별이 반짝이는 모자를 쓰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서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첫눈에도 평양으로 돌아온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라는것이 알렸다.

너무도 소박하고 수수한 차림새였다. 그들의 행장이라고는 자그마한 보위색배낭 하나뿐이였다.

이 나라 어디서나 볼수있는 저 평범한 사람들이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 기적적성과를 이룩해낸 최정예당원사단의 영웅들이란 말인가.

과연 저들에게 무슨 힘이 있어 그처럼 짧은 기간에 방대한 건설대상들을 완공할수 있었는가.

그들이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전투장으로 지고간것은 자그마한 보위색배낭 하나였다.

보위색배낭!

그것을 바라보느라니 우렷이 어려온다.

그 배낭을 메고 선렬들이 넘고 헤쳐온 우리 혁명의 성스러운 행로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혈로를 헤쳐넘으며 조국해방의 력사적대업을 안아온 항일의 로투사들, 피끓는 가슴으로 적의 화구를 막으며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간 전화의 용사들, 조국땅 북부의 험준한 산악을 정복하며 철길로반을 다져나간 북부철길건설자들과 고난의 행군시기 순수 마대와 함마로 고속도로를 건설한 청년영웅들.

그들의 어깨에도 저 보위색배낭이 메워져있었다. 오늘은 우리 새 세대들이 그 배낭을 메고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전구들로 달려나간다.

결코 좋은 배낭이 없어서가 아니다.

백두의 풀물이 오른 저 보위색배낭에 당을 따라 간고한 혁명의 길을 헤쳐온 선렬들의 넋이 슴배인것이기에 우리는 오늘도 그 배낭을 그토록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듯 싶다.

우리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 지고간 배낭안에 있은것은 돈도 아니고 보석도 아니였다. 하다면 그들이 무엇으로 그처럼 방대한 공사를 해제낄수 있었는가.

그것은 오직 하나 그들의 심장속에 간직된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믿음이였다. 그 믿음만 있으면 지구도 들어올릴수 있다는 불같은 열망이였다.

그 믿음, 그 열망으로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들은 방대한 공사량을 몇십일동안에 해제끼고 어머니당에 승리의 보고를 올리였다.

그래서인지 나의 눈에는 그 자그마한 배낭이 평범한 사람들을 불굴의 투사로 키우고 빈터우에서도 락원을 일떠세울수 있게 하는 비상한 힘을 내뿜어주는 《보물주머니》처럼 안겨왔다.

그렇다. 수도당원사단전투원들의 보위색배낭!

그것은 백두의 넋을 이어 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우리 인민의 의지로 꽉 들어찬 투쟁의 배낭, 당을 따라 가는길에 승리와 행복이 있다는 진리로 더욱 빛나는 신념의 배낭이라는 생각이 나의 심장속에 더욱 갈마들었다.

박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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