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5, 2021
KCNA Uriminzokkiri (Kr)

언제나 고마움을 안고삽니다

Date: 19/04/2021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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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4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매해 4월 19일, 이날을 특별히 잊지 못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바로 이날은 우리 아들을 비롯한 4명의 아이들이 두번다시 태여난 날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을 포함한 4명의 가족들, 아니 우리 온 마을사람들이 고마운 은인들에 대한 추억, 그리움으로 이날을 보내군 한답니다.

그날은 7년전 4월 19일이였습니다.

그날도 점심시간이 되여 집으로 들어가려고 곤양강뚝으로 올라섰는데 글쎄 몇명의 아이들이 강기슭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나를 향해 소리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수남이 어머니, 수남이가 물에 빠졌어요.》

나는 가슴이 철렁하였습니다. 강복판을 쳐다보니 내 아들 수남이를 비롯한 4명의 아이들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있었습니다.

나는 깊이 생각해 볼 사이없이 강기슭으로 막 달려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때였습니다. 맞은편기슭에서 지나가던 두명의 남자가 옷을 입은채로 먼저 물에 뛰여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도 물에 뛰여드느라고 했지만 강복판으로 쏜살같이 헤염쳐가는 그들을 당해내지 못하였지요. 잠시후 그들은 끝끝내 4명의 아이들을 구원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 은인들을 살펴보니 한명은 제낀옷에 넥타이를 맨 사회청년이였고 다른 한명은 인민군대 병사였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구원되고 뒤미처 마을사람들이 달려왔을 때 아이들의 부모들은 저저마다 제자식들을 껴앉고 어쩔줄을 몰라했고 사람들은 두 청년을 둘러싸고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동무들이 아니였다면 우리 아이들은 다 죽었을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살리겠다며 저 깊고 위험한 강물에 자기 목숨을 내대고 뛰여든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역시 우리 원수님 키워주신 청년들이 다르다, 우리 군대가 세상에서 제일이다. …

잠시후 마을사람들은 두 청년을 향해 어디에서 살며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에서 군사복무를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사회청년은 어줍은 미소를 띠우며 그가 누구든 우리 인민들, 귀여운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기들처럼 서슴없이 몸을 내대였을것이라고 하였고 군인동무는 웃음을 지으며 인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인민의 안전, 조국의 안녕을 지키는것이 바로 우리 인민군대의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하는것이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을사람들모두가 울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 옷이라도 말리우고 떠나라는 우리의 진정어린 말에 그들은 한결같이 날도 화창하니 걸어가느라면 인차 다 마를것이라고 하고는 미처 붙잡을새도 없이 가던길을 재촉했습니다.

후날 저를 비롯한 우리 마을사람들이 그들을 찾기 위해 뛰여다녔지만 끝내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들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제일로 여기는 우리 사회가 제일이고 우리 청년들의 정신상태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하나의 사실이 절로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던 낯모를 청년들에 의해 구원된 그 시기로 말하면 남조선에서 려객선침몰참사로 부글부글 끓고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이에 대해 세계의 수많은 언론들이 얼마나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까.

그때 신문에 실렸던 《세월》호침몰참사에 대한 기사내용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사망자의 대부분이 아이들이라는것이였습니다.

려객선이 침몰하기 시작하자 살겠다고 밖으로 나오려는 아이들을 향해 확성기로 《안에 들어가 가만있으라.》고 얼리고는 그 틈을 타 선장과 승무원들은 물론 배에 탔던 어른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저만 살겠다고 경쟁적으로 탈출한 반인륜적인 행태들 …

어디 그뿐입니까.

당시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은 《세월》호추모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에 동원됐다.》는 허위사실을 류포하고 피해자유가족들을 향해서는 《시체장사군》이라는 망발들도 서슴없이 쏟아냈다고 합니다. 또 이른바 《괴로움을 같이 한다.》며 현지에 내려갔던 당시 집권여당사람들은 비애에 잠겨있는 피해자유가족들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며 큰 소리로 웃고떠들었는가 하면 그들앞에서 보란듯이 라면을 게걸스레 먹는것과 같은 경악스러운 짓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과연 사람이 할 노릇인가요? 인간이기를 그만둔 이런 무뢰한들, 악한들이 정치하는 사회에서 왜 인민들, 아이들의 생명이 위태롭지 않겠습니까.

남이야 어떻게 되든 저하나만 살고 저하나만 부귀를 누리면 그만이라는 개인주의가 만연된 남조선사회가 저주스럽습니다.

… … …

그래서인지 7년전 그때를 생각하면 자연히 평범한 청년들에 의해 우리 아이들이 구원되던 감동적인 사실과 남조선려객선침몰로 인한 참혹상이 동시에 대조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것을 어찌할수 없습니다.

나는 14살잡힌 아들애를 보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아들이, 우리 가족이 사랑과 정이 메말라있고 남이야 죽든 살든 저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개인주의가 판을 치는 남조선사회, 사람의 생명보다 돈과 재부를 우선시하고 약육강식을 생리로 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았다면 과연 어떤 운명에 처하였을가 하고.

그럴수록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우며 아이들을 위해서는 억만금도 아끼지 않는 사회주의 내 조국에 대한 고마움이 가슴에 넘쳐납니다.

더우면 더울세라 추우면 추울세라 무한히 아껴주고 보살펴주는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세상에 부럼없이 밝고 명랑하게, 행복하고 씩씩하게 자라날것입니다.

평양시 강남군 고읍리 주민 려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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