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20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힘있게 벌려 사회주의경쟁열풍을 더욱 고조시켜야 합니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애국편직물공장이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힘있게 벌려 집단적혁신을 일으키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서둘러 취재길에 오른것은 얼마전이였다.

《저 속보판을 보면 잘 알수 있겠지만 우리 종업원들의 열의가 정말 대단합니다.》

공장구내에 설치된 속보판앞으로 우리를 이끌며 지배인 강명국동무가 자랑스럽게 하는 말이였다.

큼직하게 씌여진 속보제목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당결정은 우리의 생명》, 《달리자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제목도 그러했지만 직장, 작업반들에서 이룩된 혁신적성과들을 소개한 속보내용들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공직장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하루계획을 120％로 넘쳐 수행하고있을 때 준비직장에서 7대의 대환기를 정비보수하여 생산에 적극 이바지했다는 내용…

그중에서도 무척 흥미를 끈것은 제직직장에서 제품을 인민들이 선호하고 애용하는 수준에 올려세우는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질제고를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감으로써 적지 않은 성과가 이룩되고있다는것이였다.

우리의 마음을 엿보았는지 지배인은 제직직장의 종업원들 거의 모두가 다기능공으로 자라났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달전 어느날 저녁이였다고 한다.

현장을 돌아보던 지배인이 제직직장에 이르렀을 때였다.

《우린 언제면 기능공들수준에 오를수 있을가요?》

《기술기능수준은 결코 년한에 달려있는것이 아니라 마음먹기탓이예요. 따라앞서겠다는 강심을 먹고 피타게 노력하면 얼마든지 기능공이 될수 있어요.》

자기 기능이 낮은것을 두고 안타까와하는 동무들에게 1작업반장이 하는 말이였다. 그날 현장에서는 이윽토록 기대를 돌리는 소리가 끊기지 않았다고 한다. 나어린 동무들이 하루빨리 기능공들을 따라앞설 각오를 안고 달라붙은것이였다.

이튿날에도 그들은 퇴근을 뒤로 미루고 여러가지 기대를 다루는 방법을 익혀나갔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기능공들은 그들대로 자기들의 생산실적에만 만족할수 없다며 짬짬이 나어린 기대공들에게 기대의 작용원리들도 차근차근 배워주었고 경험도 들려주면서 이끌어주었다.

때로는 친혈육의 심정으로 그들의 생활을 돌봐주기도 하였고 때로는 엄격한 스승이 되여 나약해질세라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하였다.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의 열풍속에 그들의 기술기능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갔다.

작업반별로도 은근히 경쟁이 벌어졌다.

이 나날 기능공대렬은 하나둘 늘어났다.

다른 직장들에서도 그들의 모범을 본받아 기능공대렬을 늘이기 위한 사업을 보다 활기있게 벌려나갔다.

선질후량의 원칙에서 제품의 질을 높이며 새 제품개발사업에 힘을 넣어 인민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더 많이 생산할 열의를 안고 모두가 한마음한뜻으로 내달렸다. 하여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 1. 4분기계획도 완수할수 있었다는 지배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각했다.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힘있게 벌릴 때 그 어느 단위에서나 이처럼 자랑찬 성과를 이룩할수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우리가 속보를 통해 본 애국편직물공장의 모습이였고 속보를 통해 느낀 이곳 종업원들의 하나로 높뛰는 숨결이였다.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