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3, 2021
KCNA Uriminzokkiri (Kr)

우리의 생활은 사랑과 정으로 아름답다

Date: 18/05/2021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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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5월 18일 《로동신문》

사람들모두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산주의적구호밑에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살아가고있는 사회주의 이 땅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끝없이 태여나고있다.

이제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는 미덕의 화원속에 피여난 한떨기의 꽃과도 같은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청진철도국의 일군들과 그 가족들은 수년세월 10여명 중등학원졸업생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사랑과 정으로 돌봐주고있다.

부모잃은 그들의 친부모가 되여주고있는 고마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소행의 밑바탕에 흐르는것은 과연 무엇인가.

*    *

《솔직히 우리가 청진철도국 월포목장에 배치받았을 때 걱정도 없지 않았습니다.》

목장에서 우리가 처음 만난 한 종업원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그를 비롯하여 여러명의 청년들이 청진중등학원을 졸업하고 목장에 배치받은것은 여섯해전 어느날이였다.

교원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정다운 모교를 나서는 그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학원과 중등학원에서 우리를 얼마나 떠받들어주었는가. 그런 사랑을 다시는 받아보지 못하게 되지 않을가.)

하지만 그것은 공연한 생각이였다.

중등학원정문을 나서는 그들에게로 한 녀인이 얼굴에 정겨운 웃음을 담고 다가왔다.

청진철도국 일군인 김성실동무였다.

《나라에서 이렇게 다 키워주었구나. 이제부터 우린 한식솔이다.》

그리고는 품들여 마련해온 옷과 신발을 비롯한 생활필수품들을 안겨주었다.

옷을 입어보고 자기들의 몸에 꼭 맞는다며 좋아하는 중등학원졸업생들을 바라보는 김성실동무의 눈가에 맑은것이 고여올랐다.

그가 중등학원졸업생들의 친혈육이 될 결심을 하게 된데는 사연이 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해 1월 1일 새해의 첫걸음으로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의 원아들을 찾아주시였다는 소식에 접하고 그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얼마나 다심한 친어버이사랑인가. 얼마나 복받은 아이들인가.

격정으로 가슴을 들먹이던 김성실동무는 문득 당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난 원아들이 머지않아 사회에 진출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순간 그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받들어 자기도 무엇인가 하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

중등학원졸업생들의 생활을 돌봐주려는 그의 결심을 청진철도국의 책임일군들은 적극 지지해주었다.

《우리모두가 그애들의 혈육이 됩시다. 단순한 인정이 아니라 참된 사랑으로 그애들을 조국의 믿음직한 기둥감들로 훌륭하게 키웁시다.》

하여 김성실동무는 청진중등학원으로 남모르는 길을 수없이 오고갔고 자진하여 그들이 일하게 될 목장에 보금자리도 꾸려주었었다.

이윽고 자동차는 그들을 싣고 목적지를 향하여 떠났다.

그들이 목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달려나와 꽃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모두가 처음 보는 사람들이였지만 마치 오래전에 헤여졌던 혈육을 만난것처럼 반가와했다.

중등학원졸업생들의 사회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청진철도국 일군들은 그들이 청춘시절을 값있고 보람있게 보내도록 떠밀어주고 이끌어주었다.

명절날과 생일이면 성의껏 마련한 기념품과 식료품을 안고 목장으로 찾아오는 청진철도국 일군들과 그 가족들을 청년들은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라고 부르며 따랐다.

하지만 늘 기쁜 일만 있은것은 아니였다.

한 청년이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였다.

김성실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은 바쁜 속에서도 매일같이 병원을 찾았다.

수술을 받는 날에는 온밤을 지새우고 새벽에는 일터로 떠나갔다.

사업으로 분망한 일군들을 늘 자기곁에 붙들어두는것만 같아 청년이 미안해할 때면 그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넌 목장의 종업원이기 전에 우리 아들이고 우리 철도국의 한식솔이란다.》

이런 사랑과 정은 중등학원졸업생들의 가슴마다에 일터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었다.

그들모두를 우리 시대의 참된 청년들로 키우려는 진정은 목장구내에 심은 많은 과일나무들과 일군들이 한자한자 직접 작성한 일과표에도, 붉은 줄이 키돋움하는 경쟁도표에도 그대로 비껴있다.

언제인가 목장의 한 종업원이 중등학원졸업생들에게 더 좋은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는 김성실동무에게 힘들지 않은가고 물은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정을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저애들은 당의 사랑을 더 가슴깊이 느낄거예요. 그리고 당의 아들딸된 도리를 다할것입니다.》

이런 지향을 안고 청진철도국의 일군들은 지난해에 또다시 중등학원졸업생들을 맡아안았다.

정이 정을 낳고 사랑이 사랑을 꽃피운다는 말그대로 그들이 지성을 기울일수록 중등학원졸업생들은 자기 맡은 일에 더욱 열성을 내였다. 많지는 않아도 자기들의 손으로 자래운 집짐승들과 남새들을 철도국의 종업원들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그들의 마음속에 보답의 열망도 자라났던것이다. …

이때였다.

우리가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곁에서 몹시 바재이던 한 젊은 녀성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겐 혈육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답니다. 그래서 누구나 우리를 부러워합니다.》

알고보니 그도 중등학원졸업생이였는데 몇달전에 목장에서 함께 일하는 총각과 새 가정을 이루었다고 한다.

어깨를 들먹이던 녀인은 자기들의 결혼상을 남부럽지 않게 차려주기 위해 많은 일군들이 뜨거운 진정을 바친 감동깊은 사실을 터놓기 시작하였다.

…지난 2월 어느날 청진철도국 책임일군의 방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인츰 중등학원졸업생들이 새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우리 그들의 결혼상을 보란듯이 차려줍시다.》

이어 결혼식준비품을 놓고 일군들의 토의가 진행되였다.

얼마후 품들여 작성된 준비품목록을 이윽토록 들여다보던 책임일군은 일군들을 둘러보며 뭘 더 필요한것이 없겠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자고 했다.

일군들의 얼굴에 또다시 진지한 빛이 어리였다.

한 책임일군이 주위를 둘러보며 새 가정을 이루는 중등학원졸업생들의 보금자리를 더 훌륭히 꾸려주자고 호소했다.

누구나 열렬히 호응해나섰다.

이런 뜨거운 마음에 떠받들려 마련된 결혼식이였다.

그날 청진철도국의 책임일군들은 무척 바쁜 속에서도 결혼식에 참가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신랑, 신부들을 축복해주었다.

이들의 뜻깊은 결혼식을 목격한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잃은 청년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보아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수많이 들어왔지만 실지 이렇게 체험하고보니 우리가 얼마나 좋은 사회에서 살고있는가 하는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것이 어찌 그 한사람만의 심정이랴.

신랑, 신부들은 물론 결혼식에 참가한 사람들모두가 사회주의대가정에 안겨사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금 가슴뿌듯이 새겨안았다. …

우리의 이야기는 중등학원졸업생들이 눈물속에 들려준 많고많은 사실가운데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예로부터 정에 살고 정에 죽는것이 사람이라 하였다. 또 어려울 때 정을 알고 사람을 안다.

력사에 류례없는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겹쌓이는 속에서도 서로 돕고 이끄는 미풍이 끝없이 꽃펴나고있는 이런 현실은 미덕과 미풍이 가풍으로, 국풍으로 되고있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아니고서는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남이 부족해하면 자기것을 나누어주고 남이 아파하면 함께 아파하며 고락을 같이하는 가장 아름다운 생활륜리가 오늘 이 땅에서는 더욱 활짝 꽃펴나고있다.

사랑으로 이어지고 정으로 굳게 뭉쳐진 이런 인간관계가 바로 세상사람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우리의 일심단결이 아니랴.

우리의 생활은 이런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아름답다.

본사기자 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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