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24
KCNA Uriminzokkiri (Kr)

논에서 벼농사도 잘 짓고 물고기도 많이 길렀다

Date: 27/10/2021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0(2021)년 10월 27일 《로동신문》

논판양어를 일관하게 내밀어온 숙천군일군들의 사업에서

아래의 사진은 지난 9월초 숙천군 열두삼천농장 제17작업반 2분조의 논판양어포전을 촬영한것이다. 벼포기들이 꽉 들어찬 논판에서 펄펄 뛰는 메기를 수확하는 이런 흐뭇한 화폭은 올해 숙천군안의 모든 농장, 작업반들에서 펼쳐졌다.

두해전 드넓은 논판에서 벼와 메기가 함께 자라는 열두삼천리벌의 이채로운 풍경에 대해 온 나라에 소개했던 우리가 또다시 군을 찾아 취재길을 이어간데는 사연이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오분열도식일본새를 없애고 실지 인민생활향상에 도움이 되고 나라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할수 있도록 모든 사업을 근기있게 밀고나가 끝장을 보아야 합니다.》

취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우리는 당정책관철을 위한 사업을 끝장을 볼 때까지 일관하게 밀고나간다는 말을 결코 쉽게 외울수 없으며 거기서 제일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

*      *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부문별목표를 수립할 때였다. 논판양어계획작성을 위해 해당 부문의 자료들을 료해하던 군당책임일군은 논판양어면적보장과 물고기생산계획이 지난해보다 낮게 세워진것을 놓고 생각이 많아졌다.

군에서 논판양어바람이 불기 시작한것은 2018년 가을부터였다. 련화농장 제9작업반에서 타오른 한점의 불꽃이 온 군에 타번져 다음해에는 어느 농장에서나 논판양어열의로 끓었다. 그만큼 성과도 컸다.

그런데 지난해 큰물로 하여 적지 않은 손실을 보게 되였다. 성냥가치만하던 새끼메기가 어느새 한뽐이 넘게 자랐다고 아침저녁으로 포전을 돌아보며 좋아하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논물이 넘어나면서 숱한 메기들이 없어진것을 놓고 서운해서 어쩔줄 몰라했다.

지어 어떤 사람들속에서는 무연한 벌판에서 농사만 짓자 해도 힘에 부친데 괜히 들볶으며 일판을 벌려놓았다가 손해만 보았다는 볼부은 소리들도 울려나왔었다.

일부 일군들의 주춤하는 태도, 저조해진 분위기가 그대로 비낀 수자들은 군당책임일군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다.

논판양어가 농사에도 물고기생산에도 다같이 실리적이고 인민생활향상에 실지 도움이 된다는것을 잘 알면서 어쩌면 이럴수 있는가.

물론 막아서는 애로와 난관이 많은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진짜장애물은 우리 일군들의 오분열도식일본새이다. 이것은 단순히 사업기풍과 관련된 문제이기 전에 당정책에 대한 관점과 립장문제이며 인민생활을 향상시킬데 대한 우리 당의 뜻을 기어이 관철하려는 사상적각오가 어떠한가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며칠후 화상회의에서 군당책임일군은 준절히 말했다.

논판양어를 대대적으로 내밀라는것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일찌기 우리 군을 찾으시여 주신 유훈이 아닌가. 우리 오늘 다같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품이 들고 난관이 막아선다 하여 주춤하고 또 다른 과업이 제기된다고 중도반단하며 당정책을 끝까지 집행하지 못한다면 그런 일군이 열백명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당 제8차대회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해야 하는 오늘 우리에게는 이제 더 물러설 권리가 없다. 열두삼천리벌의 한복판에 자리잡고있는 군의 특성에 맞게 논판양어를 힘있게 내밀어 물고기도 많이 생산하고 알곡수확고도 높이자.



군당책임일군의 절절한 호소는 일군들의 가슴속에 오분열도식일본새를 결정적으로 뿌리뽑고 논판양어를 실지 덕을 볼 때까지 근기있게, 적극적으로 내밀 비상한 자각과 열의를 북돋아주었다.

양어는 인민생활향상을 위하여 절대로 소홀히 할수 없으며 중도반단하여도 안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을 언제나 심장깊이 간직하고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내밀자.

새로운 각오 안고 분발해나선 일군들의 일본새에서 혁신이 일어났다. 목표가 다시 세워지고 실질적인 조치들도 련이어 취해졌다.

일군들의 사업을 투시해보면 몇가지 주목되는 점이 있다.

우선 논판양어를 근기있게 내밀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사업부터 실속있게 짜고든것이다.

새끼메기보장문제를 중요하게 틀어쥐고 군종어사업소를 활성화하도록 한 사실을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논판양어를 일관하게 내미는데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문제의 하나가 바로 새끼메기를 정상적으로 보장하는것이였다.

솔직히 다른 지역에서 새끼메기를 날라오는데 여간만 품이 들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새끼메기를 군자체의 힘으로 생산보장하지 않고서는 논판양어를 계속 힘있게 내밀수 없었다.

이것을 절감한 일군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군종어사업소를 잘 꾸리는데 품을 넣었다.

많은 자금과 자재를 투자하여 사업소의 능력을 확장하였다. 수질이 좋은 물을 보장하고 무동력보이라를 설치하는 등 물질적토대를 튼튼히 갖추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어온 일군들은 사업소종업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여주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

종업원들이 현대적인 메기공장들을 돌아보면서 새끼메기사름률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를 잘 배워오도록 하였다. 새로운 우량품종의 메기도 마련해주고 새끼메기의 먹이보장방도도 깨우쳐주며 애쓴 일군들의 진정은 실천적성과로 이어졌다.

사업소에서는 단위앞에 맡겨진 잉어, 룡정어를 비롯한 새끼물고기방류계획을 넘쳐 수행하면서도 수십만마리의 새끼메기를 더 생산하여 군안의 농장들에 보내주었다. 올해 군적으로 논판양어에 필요한 새끼메기의 절반이상을 군종어사업소에서 보장하였다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큰물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 사실을 또 한가지 례들어보자.

군적인 실태를 따져보니 지난해 그토록 많은 폭우가 쏟아진 속에서도 피해막이대책을 알심있게 세워 메기생산에서 일정하게 성과를 거둔 작업반들도 있었다.

현실에 깊이 들어가 료해를 심화시킬수록 좋은 경험들이 적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논판양어적지를 농장양어장가까이에 정하여 설사 물이 넘어나도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한것이라든가 논뚝을 훨씬 높여주고 양어를 진행하는 논판의 변두리를 따라 논벼밀식재배를 한것 등은 일반화할 가치가 있었다.

일군들은 그 경험을 온 군에 일반화하는것과 함께 농장, 작업반들에서 자체의 실정에 맞는 방법을 더 찾아내여 실천에 도입하도록 하는 사업을 강하게 내밀었다.

일군들의 사업에서 또 한가지 긍정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정상적인 장악총화와 부단한 재포치, 바로 이것이다.

정상적이며 실속있는 총화는 우점과 성과를 확대하고 결점과 편향을 바로잡으며 당정책관철전을 계속 힘있게 추동해나갈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 논판양어열의가 식어진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을 이 사업을 바로하지 못한데서 찾은 일군들은 올해 장악총화와 재포치사업을 드세게 내밀었다.

년초에 논판양어적지를 선정하던 때의 일을 놓고보자.

지난 시기 군에서는 농장을 통하여 작업반들의 논판양어적지선정정형을 보고받군 하였다. 이렇게 하니 작업반들의 구체적인 실태를 정확히 료해하는데서 적지 않은 지장을 받았다.

이로부터 군에서는 올해 작업반들을 직접 틀어쥐고 분조와 필지번호, 면적, 관리자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장악하였다.

그에 기초하여 공정별로 장악총화와 재포치사업을 맵짜게 진행하였다.

군적인 농사대책안을 세울 때부터 논판양어대책안도 함께 작성하도록 하고 영농시기별기술전습회를 진행할 때마다 논판양어장만들기로부터 사육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도 함께 인식시키도록 한것 등을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뿐만아니라 군에서는 영농공정별총화를 진행할 때마다 논판양어추진정형도 함께 총화짓고 군당위원회일군들이 직접 록화촬영한 자료를 놓고 긍부정자료통보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여 초급일군들을 부단히 각성분발시키였다.

논벼농사와 함께 논판양어도 중시하며 온 한해 애쓴 보람이 있었다.

올해 군적으로 모든 농장, 작업반들에서 적지 않은 메기를 수확하게 되였던것이다.

그리고 열두삼천농장, 룡덕농장 제9작업반, 채령농장 제6, 14작업반, 칠리농장 제1, 3작업반을 비롯하여 논판양어를 진행한 모든 포전에서 농약을 치지 않고서도 일반포전보다 정보당 평균 300kg이상의 알곡을 증수했다니 이 또한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열두삼천리벌의 이채로운 풍경은 당정책관철에 품을 들이는것만큼 덕을 보게 된다는것을 말없이 깨우쳐주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이곳 군당책임일군은 솔직히 올해에도 경험보다 교훈을 더 많이 찾았다고, 논판양어면적을 늘이고 뿔물등에를 리용하여 보충먹이문제를 해결하는 등 풀어야 할것이 적지 않다고 하였다.

당의 높은 뜻을 실천으로 받들어가려는 군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비상한 각오와 분발력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낳게 되리라는것을 느끼게 하는 말이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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