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3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언제나 당을 따라 곧바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우리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에 의해 강성할 래일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입니다.》

얼마전 어느 한 대상공사장에서 혁신을 일으켜가고있는 속도전청년돌격대 제3려단을 찾았던 우리는 그곳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의 투쟁모습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의 길에 청춘의 힘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려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름다운 지향을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었다.

당의 믿음은 우리의 생명

언제인가 공사장에는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우수망에 눈석임물이 차올랐던것이다. 시급히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가져올수 있었다. 바로 그때 제일먼저 우수망으로 뛰여든 사람이 있었다. 4대대 대원 강유성동무였다.

몸을 돌리기조차 힘든 좁은 우수망에서 작업을 하느라 온몸은 감탕투성이와 물주머니로 변하였다. 시간이 흘러 지휘관들과 대원들이 교대하자고 거듭 소리쳤지만 그는 나올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막힌 부분을 끝내 열어놓고서야 우수망에서 나왔다. 정말 수고했다고 하는 지휘관들과 동무들에게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당에서는 우리 청년들을 믿고 이처럼 방대한 건설과업도 맡겨주었는데 몸이 열두쪼각이 나는한이 있더라도 보답해야 할것이 아닌가고.

당의 믿음을 자기들의 삶의 전부로, 생명으로 간직한 이들이였기에 그 어떤 애로와 난관도 맞받아 굴함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것이였다.

우리가 달려야 조국의 전진이 빨라진다

기초굴착공사가 힘차게 벌어지던 어느날이였다. 별들도 조으는 깊은 밤 작업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며칠밤을 꼬박 밝히다싶이 한 대원들에게 휴식구령을 내리고 자기들이 다음날전투를 위한 준비작업을 맡아할것을 결심한 지휘관들이였다.

그러나 작업장에 도착한 지휘관들은 자기들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지금쯤 곤히 잠들었을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돌격대원들이 흐르는 땀도 미처 닦을새 없이 부지런히 일하고있는것이 아닌가.

하루밤만이라도 푹 쉬지 않고 왜 나왔는가고 하는 지휘관들에게 돌격대원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야 청년들이 아닌가고, 청춘시절에 더 많은 일을 해야 조국의 전진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먼 후날에도 떳떳할게 아닌가고.

바로 이런 불같은 마음들을 안고있기에 그들은 깊은 밤 작업장에서 서로 만날수 있었던것이다.

먼 후날에도 손색없게

내부작업이 한창이던 때였다.

작업장을 돌아보던 3대대 시공참모는 밤늦도록 일손을 놓지 못하는 한 신입대원의 모습을 띄여보게 되였다. 방금 붙인 타일을 다시 떼고있는 그에게 시공참모는 왜 그러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그 신입대원은 자책어린 목소리로 기술기능이 낮아 물매를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지 못한것같다고, 자기때문에 먼 후날에도 손색이 없어야 할 우리의 창조물에 미흡한 점이 생기게 되였다고 생각하니 선뜻 자리를 뜰수 없었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신입대원의 모습은 지휘관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그들이 힘을 합쳐 작업을 끝냈을 때에는 벌써 먼동이 터오고있었다.

피곤이 온몸을 휩쌌지만 후날 오늘밤을 추억하며 떳떳이 자서전을 쓸수 있게 되였다는 긍지와 기쁨으로 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활짝 피여났다.

아마도 후날 그들이 오늘의 벅찬 투쟁을 자서전에 담는다면 불과 몇줄밖에 되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후대들은 그 글줄들에서 당의 뜻을 받들어나가는 청춘의 심장이 어떻게 고동쳐야 하는가를 가슴깊이 새겨안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