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1일 《로동신문》

생산과 정비보강사업을 다그치고있는 기간공업부문 여러 련합기업소 일군들의 사업경험을 놓고

공화국창건 74돐을 뜻깊게 경축한 우리 인민이 애국의 열정을 더 높이 떨치며 관건적인 올해 진군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올해의 과감한 전인민적진군과정을 놓고볼 때 주목되는 점이 있다. 자립경제의 기본명맥을 이루는 기간공업부문의 여러 단위가 지금보다 조건이 좋던 때에도 해내지 못했던 일들에 대담하게 달라붙어 결실을 이룩하고있다는 사실이다.

낡은것을 타파하며 부단히 전진하는 진취적인 분위기, 이는 우리 일군들의 사고관점과 일본새에서 전환이 일어나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는 당의 령도밑에 확립되고있는 새로운 기풍이며 또한 전반적발전단계에로 이행하는 우리 경제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지향성이라고 할수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은 자신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실지 사업능력과 실적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당대회이후 장엄한 로정의 첫시작부터 잡도리를 완전히 새롭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현시기 경제사업에서의 근본적전환을 위한 투쟁을 이끌면서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데 큰 힘을 넣고있다.

지금 경제부문의 많은 단위 일군들이 당의 숭고한 의도와 크나큰 신임을 깊이 새기고 새롭게 분발하고있으며 그것은 자기 단위를 혁신에로 이끌려는 대담한 시도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표현되고있다.

그러면 일군들을 낡은 기준과 관례에 대한 결단성있는 도전에로, 새로운 높은 목표점령에로 힘있게 떠미는 배짱과 용기의 원천은 무엇인가.

얼마전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서는 두달은 잘 걸려야 했던 산소열법용광로대보수를 보름이상 앞당겨 결속하였다.

사실 이번 대보수를 앞두고 일군들의 마음은 몹시 무거웠다. 련합기업소적인 년간계획수행의 견지에서 볼 때 일단 대보수를 끝낸 후부터는 보다 긴장하게 내달려야 했다. 그만큼 대보수를 질적으로 하면서 그 기일을 최대한 당기는것이 필수적이였다.

이런 중압감속에서 이들이 더욱 굳게 가다듬은것이 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해 최대마력을 내여 달리고있는 인민경제 각 부문과 단위의 전진속도가 다름아닌 자신들의 보폭에 달려있다는, 기성관례가 그렇다고 하여 종전처럼 대보수에 두달을 바쳐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비상한 자각이였다.

일군들부터가 이런 의지를 안고 나서니 온 김철이 전례없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그 나날 대보수의 질을 담보하는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이 창안도입되였으며 키높은 로체의 허리부분에 강철구조물을 가설하여 웃부분과 아래부분에서 동시에 작업을 진행할수 있게 하는 방안도 나왔다. 새 기록은 이렇게 창조되였다.

현실이 보여주는것처럼 새로운 혁신의 출발점은 바로 당이 맡겨준 혁명임무를 무조건 수행하려는 투철한 관점이며 불가능에 도전하는 배짱도 여기에서 나온다.

당정책결사관철의 정신을 만장약한 일군은 생산과 정비보강사업을 새로운 혁신에로 이끄는 실천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과학기술에 운명을 걸게 된다.

지금까지 어쩔수 없다고 여기며 타협했던 현실, 방도가 없어 계속 미루어놓던 난문제를 과녁으로 정하고 정면돌입한다는 그자체가 자기 힘과 기술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올해 흥남비료련합기업소앞에는 지난해보다 비료생산을 늘여야 할 책임적인 과제가 나섰다. 그러자면 가스화공정의 능력이 높아진데 맞게 암모니아합성공정의 능력도 따라세워야 했다.

심중한 론의끝에 일군들은 그 방도를 추가적인 투자가 아니라 자체기술력량에 의거하여 찾기로 하였다. 기술자, 기능공들속에 깊이 들어가니 출로가 나졌다. 현존설비와 공정을 그대로 리용하면서 운영방법을 보다 합리화하자는것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합성공정과 합성탑사이의 압력차를 대담하게 줄여 매일 20여t의 암모니아를 더 생산하자는것이였다.

기발하기는 했지만 이것은 큰 위험성을 안고있었다. 지금까지 누구도 고칠수 없는것으로 절대시되여온 그 수값을 변화시켰다가 만회할수 없는 사고를 초래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러한 갈림길에서 모두의 생각과 실천을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끝까지 이끌라고 일군이 있는것이다. 그 시점에서 련합기업소일군들은 기술집단의 대담한 의견을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확증하여 지난 기간 굳어질대로 굳어진 기성관례를 타파하기로 하였다. 이들의 선택이 옳았다는것은 그후의 생산실천에서 증명되였다.

그러면 제기된 난문제를 과학기술적으로 감당할수 있을만큼 기술력이 충분히 갖추어진 상태에서만 낡은것에 도전하고 새것을 창조할수 있는가.

지금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생산과 정비보강사업을 다그치고있는 일군들에게서 찾아보게 되는 긍정할만한 새로운 점은 과학연구단위들과의 련계와 협동을 주동적으로 강화하고있는것이다.

최근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서는 운영호기당 적지 않은 전력을 증산할수 있는 기술혁신안을 도입하였다. 여기에서 주목되는것은 련합기업소일군들이 과학연구단위에 적극적으로 방조를 요청하고 주동적으로 협동한것이다.

제기된 착상의 기술적인 가능성이 확증된 후 이들은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에 그 설계를 의뢰하였다. 그에 기초하여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제작은 련합기업소가 맡아 하였다. 결과 년간 많은 석탄을 절약하면서도 운영호기당 출력을 끌어올릴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게 되였다.

새로운 혁신을 지향해나가는 길에서 자체기술력이 미약하고 자금이나 설비능력의 제한을 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때 주저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인민경제 모든 단위에는 믿음직한 익측이 있다. 당결정관철을 위한 한길에서 서로 사심없이 도와주고 배워주는 련관부문, 련관단위가 있고 중요하게는 비상한 창조능력을 지닌 우리 과학자들이 있다. 일군들이 이 점을 항상 잊지 않을 때 자기 단위의 전진동력을 배가할수 있다.

이외에도 일군들이 낡은것을 부정하고 부단히 전진하는데서 중시해야 할 점들은 많다. 당정책결사관철의 의지가 얼마나 투철한가, 어떤 안목과 수준을 가지고 현실을 투시하는가에 따라 열가지를 찾을수도 있고 한가지도 찾지 못할수 있다. 명백한것은 현시기 당의 의도에 맞게 경제사업에서 전환을 일으키는데서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것이 일군들의 역할이라는것이다.

일군들이 이것을 다시금 새기고 5개년계획기간 빈틈없이 맞물려있는 모든 경제사업이 계획대로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때 경제전반에서 과감하고 진취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보다 큰 성과들이 이룩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