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4, 2023
KCNA Uriminzokkiri (Kr)

남흥의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Date: 01/02/2023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2(2023)년 2월 1일 《로동신문》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최근 적지 않은 절약예비를 찾아내여 증산의 활로를 열고 나라에 보탬을 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일욕심, 진취적인 사업태도를 가지고 최대의 마력을 내야 하며 당과 인민앞에 자기의 충실성과 실천력을 평가받아야 합니다.》

최근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실제적인 변화와 발전이 이룩되고있다.

우선 남흥로동계급이 지난해보다 10여만t이나 적은 석탄으로 높이 세운 비료생산목표를 수행하자고 떨쳐나선 사실에 초점이 모아진다. 일반적으로 생산목표가 장성하면 그에 상응하게 원료, 자재량도 늘어나는것이 상례이지만 오히려 이들은 국가로부터 매일 수백t이나 되는 석탄을 더 받지 않고도 비료생산을 활력있게 내밀고있다.

또 하나 주목하게 되는 점은 설비관리를 대하는 생산자들의 관점이 개변되여 뚜렷한 진전을 이룩하고있는것이다.

하다면 이러한 변화는 무엇을 시사해주고있는가.

국가적립장에서 사고하고 실천하는것이 기본이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형편에서 당이 맡겨준 경제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일군들의 작전 하나하나에는 참으로 큰 무게가 실린다. 일군들이 불리한 조건과 환경을 방패로 삼고 현상유지에만 급급하면서 단위발전의 사활이 걸린 일,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고 얼마든지 자체로 할수 있는 일도 차일피일 미룬다면 자립경제발전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이룩할수 없게 된다.

국가발전의 새 지평을 향한 우리의 하루하루는 마땅히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지속적발전의 디딤돌로 되여야 하고 인민경제를 안정적으로, 전망적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잠재력을 차곡차곡 다지는 과정으로 되여야 한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매일 수백t의 무연탄을 절약한다는것은 웬간한 한개 탄광을 새로 개발한것과 맞먹는 의의를 가진다.

사실 련합기업소에서 비료생산의 기본원료인 무연탄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사업은 지난 시기에도 여러모로 진행되여왔다. 그러나 좋은 결실은 보지 못하였다. 여러가지 리유가 있었지만 중요하게는 원료의 질문제가 난점으로 되고있었다.

지난해 비료생산을 장성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한 작전을 세우면서 련합기업소일군들은 이 문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무연탄의 소비를 줄이지 않고서는 비료생산에서 실리를 보장할수 없을뿐 아니라 공업의 식량인 나라의 귀중한 석탄자원을 적지 않게 랑비하게 된다. 그런데도 지금껏 아무러한 개선대책이 없이 일하고있다는것은 우리모두가 당의 경제정책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들고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심각한 사상적문제가 아니겠는가. 무연탄소비기준을 낮추는것을 단순히 기술실무적인 사업으로 대해서는 진전을 이룩할수 없다. 이것이 련합기업소일군들의 립장이였다.

선탄공급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무연탄의 립도를 기준대로 보장하는것을 당결정으로 쪼아박고 떨쳐나섰다. 이들은 거듭되는 실패를 무릅쓰고 이악하게 투쟁하여 끝끝내 좋은 결실을 가져오고야말았다.

선탄공정에서의 이러한 혁신이 봉탄의 질제고로 이어졌고 발생로직장들에서는 봉탄소비를 대폭 줄이면서도 시간당 가스생산량을 늘이는것으로 성과가 확대되였다. 여기서 신심을 얻은 련합기업소일군들은 지금 립도가 작은 무연탄의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려 그 소비를 보다 더 줄이면서 비료생산을 장성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울 작전을 펼치고있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일군들이 만약 원단위소비기준을 떨구는 사업에 낯을 돌리지 않고 국가로부터 한t의 무연탄이라도 더 받기 위해 뛰여다녔더라면 이렇듯 앞날에 대한 확신과 자신심을 가지게 하는 성과를 거둘수 없었을것이다.

우리 일군들 누구나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지금 현실에는 나라형편이 어떠하든 원료, 자재를 얼마만이라도 더 많이 받아쓸 생각만 하면서 혁신과 변화, 증산과 절약을 위한 아무런 연구와 타산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생산을 내미는 일군들도 없지 않다.

오늘의 시대는 생산의 모든 고리를 국가적리익의 견지에서 투시하고 자기 단위 사업을 항상 전반적경제발전과 련관시켜 생각하며 진정을 다해 헌신하는 일군들이 더 많아야 할 때이다. 의무감만으로는 조국을 위한 일에 진심을 바칠수 없다.

경영관리분석실 실장 최현봉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말, 피타는 노력끝에 절약한 무연탄을 국가에 바치는 문제가 상정되자 많은 일군들이 선뜻 동의해나서지 못했다. 한해만 더 운영해보고 결심해도 되지 않겠는가고 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그러나 자기 단위의 협소한 리익이 우선이냐 나라의 부담을 더는것이 선차냐 하는 물음앞에서 우리는 량심과 애국의 선택을 하였다. 그리하여 매일 수백t의 무연탄을 국가로부터 더 받지 않기로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이러한 결심을 남흥로동계급의 이름으로 당중앙에 보고드리였다. …

당과 국가사업을 자기자신의 사업으로 여기는 진심을 가진다는것이 바로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덧붙여 언급할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지금 련합기업소 운전수리직장에는 기관차, 화차수리기지가 건설되고있다. 이것은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나라의 철도사정이 긴장한 때에 그 짐을 조금이라도 덜고 맡은 비료생산계획을 어떤 환경속에서도 드팀없이 수행할 마음을 안고 자진하여 맡아안은 과제이다.

애국은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에서 나타난다. 생산의 주인, 나라의 주인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깨끗한 량심을 아낌없이 바쳐가는데 참된 애국이 있고 충성이 있다.

새로운 안목을 가져야 혁신이 일어난다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전진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의 조직자, 지휘관들인 일군들의 사업능력에 크게 달려있다. 더우기 예상치 않았던 난관이 겹겹이 막아서고있는 때에 일군들이 그것을 뚫고나갈 방도를 찾지 못하고 무엇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좌왕우왕하면 그 후과는 매우 크며 무엇으로도 보상하기 어렵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남흥에서의 설비보수문제는 중요한 점을 시사해주고있다.

지난해 1. 4분기까지만 해도 련합기업소의 생산계획수행과정은 안정적이지 못하였다. 그 전해에 뜻하지 않게 발생한 페단으로 하여 지난해의 상반년계획이 수만t정도 미달되였다. 결국 남흥로동계급은 상반년의 미달된 짐까지 걸머지고 하반년계획수행에 진입하게 되였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계획과장 김명희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시 계획일군인 저자신도 자신심이 없었습니다. 우에서 누가 물어보면 하반년에 아무리 잡아채도 년간 비료생산계획을 어느 정도는 못할것같다고 죄스럽게 대답하군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기적이 창조되였습니다. 바로 지난 시기의 경험에 얽매여 내려오던 집중보수라는 말에 종지부를 찍고 정상보수로 전환하면서부터였습니다.》

지난해초 어느날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은 일군들속에서 자주 울려나오는 《삼복기간의 집중보수》라는 표현을 놓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였다.

삼복기간에 모든 공정에 대한 설비보수를 온 련합기업소가 달라붙어 와닥닥 해제끼는것이 과연 생산과 경영활동에 어떤 실리를 가져다주는가를 하나하나 따져보기 시작했다. 집중보수에 많은 로력과 시간이 드는것도 문제이지만 보다 심중한것은 보수의 질을 응당한 수준에서 보장하기 어려운것이였다.

책임일군은 사전에도 없는 집중보수라는 말을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머리속에서부터 없애고 해당 직장들에서 자체의 힘으로 설비들의 정상보수를 진행하도록 하기로 결심하였다.

허나 오랜 타성을 버린다는것이 쉽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은 직장자체의 력량으로 복잡하고 덩지큰 설비들을 보수한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내놓고 말하기까지 하였다.

그때 김순철책임비서는 절절히 말했다.

지난 시기의 경험과 기준으로 사고하면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리치적으로 보아도 설비운영자들이 주인이 되여 보수를 해야 책임성을 높이게 되고 맡은 기대에 더 빨리 정통할수 있지 않겠는가. 정상보수를 통하여 로동자들이 자기 설비에 대한 애착심을 더 깊이 가지게 하고 생산의 주인된 자각을 높이게 하자는데 목적을 둔것만큼 우리가 기존의 방식에 매달릴 필요가 있겠는가. …

이렇게 되여 제일 많은 품이 드는 발생로보수에서부터 시범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이 전개되였다. 예상을 뒤집어엎는 생활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 시작한 발생로보수는 삼복철에 들어서면서 총대수의 80%에 이르렀다. 이것은 보수기일을 종전대로 35일이 아니라 15일로 줄일수 있게 하였다. 다시말하여 련합기업소는 20일이라는 생산기일을 더 얻어냈으며 결국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년간 비료생산계획은 완수되였다.

일군의 실력과 능력만큼 경제부문과 단위들이 활력있게 전진한다. 앞날을 내다보며 사업을 전망성있게 설계하고 발전의 중심고리를 정확히 찾아 능동적으로 일판을 전개하고 결실을 이루어낼줄 아는 책임일군들이 있는 곳에서 당이 바라는 뚜렷한 성과가 이룩된다.

지금 련합기업소에서는 올해에 들어와 뇨소비료생산공정, 가스청정공정에 대한 증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있으며 비료생산에 부정적영향이 미치는 시기인 삼복철에도 생산을 정상화할 목표를 세우고 랭각탑건설을 전개하고있다.

련합기업소 지배인의 말에 의하면 이 속도로 줄기차게 내달린다면 5개년계획기간에 남흥의 전반설비들이 청춘기를 맞이하게 될것이라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이런 실제적인 결과들을 안아오는 일군들이 필요한 때이다. 남흥의 현실은 지난 시기의 낡은 기준, 경직된 사고방식을 대담하게 타파하고 혁신적으로 사고하고 창조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 증산의 예비는 얼마든지 있으며 나라를 위한 좋은 일도 더 많이 찾아하게 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글 본사기자 리철옥

사진 신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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